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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한민국 재테크 트렌드
조선일보 경제부 엮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2월
평점 :
2025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고 미국 경제만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에 이 책에서도 미국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강달러를 형성했던 요인들이 이미 시장에 반영된 만큼 추가 이슈가 없는 한 환율은 1300원대로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부터 시작해 트럼프가 법 개정을 진행하고 2026년 5월 연준 의장 교체 시기가 오면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인물을 영입한 다음에 비트코인을 실제 비축 자산으로서 보유해 나갈 것이라 언급하고 있다. 또한 미국 주택 가격 지수는 역사상 최고치 기록하고 있다면서 미국 리츠 투자의 적기라고 말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VNQ(뱅가드 리츠 ETF), SCHH(찰스 슈왑 리츠 ETF)를 추천해주면서 말이다. 한편 역사적으로 볼 때 미국 주식의 PER이 23배를 넘었던 적은 1999년 IT 거품 당시 밖에 없다고 말한다. 현재 미국 주식의 PER은 역사상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라 부담스럽다면서 말이다. 아울러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중재하고 미국 내 셰일오일 생산량을 늘리면 기름값이 하락할 것이라면서, 기름값이 크게 급등하기는 어려워 원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며, 따라서 당분간 물가가 급등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한다. 여기에 더하여 미국 전력 산업 전반에 투자하고 싶다면 KoAct 글로벌 기후테크 인프라 액티브를 추천하며, 만약 천연가스에 특화된 상품에 투자하고 싶다면 KoAct 미국 천연가스 인프라 액티브를 고려해보라고 말한다.
미국의 전력 인프라 산업은 몇 년 이상 지속될 장기 성장 산업이며, 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 증가와 맞물려 가스 발전소가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말이다. 한편 현재 한국 주식은 너무 싸다면서 한국의 경제 전망이 그리 나쁘지 않으며 금리 하락이 예상되기에 한국 주식과 더불어 국채도 유망한 투자처라 말한다. 2025년 주식 투자의 핵심은 2350포인트 수준에서 매수 기회를 보는 것이며, 시대 중심주와 시장 중심주를 매수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AI 소프트웨어 관련주, 자율주행, 드론, 양자컴퓨터, 조선주 및 조선 기자재 관련 주식 등이 유망할 것이라면서 말이다. 또한 특정 테마성 종목이 한두 달 동안 상승하는 흐름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런 흐름을 활용하려면 초기에 매수하고 대장주가 데드크로스를 형성하며 하락 조짐이 보이면 신속하게 매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듀레이션이 높은 장기채권에 투자해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을 기대해야 하고, 반대로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듀레이션이 낮은 단기 채권에 투자해 가격 하락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인다. 물론 개인 투자자라면 채권의 가격 변동을 노리기보다는 만기가 짧고 신용도가 높은 채권을 통해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얻는 방식이 더 적절하다면서 말이다.
부동산의 경우 2025년 9월 스트레스 DSR 2단계 금융 규제가 시작되면 집값이 하락하고 시장 위축될 것이지만, 금융 규제 완화 또는 추가 금리 인하가 있다면 집값의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다. 또한 2026년부터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이전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드는데다가 재건축을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에 신축 아파트를 직접 매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투자 방법이라 말한다. 지금 가장 애매한 구간이 9억~15억원 대 주택들인데, 실수요자들이 사서 들어가기에 나쁘지는 않지만 투자 목적으로 접근하는 사람들은 이 집을 사서 과연 얼마나 오를까 고민하며 망설이고 있다고 언급한다. 이렇게 시장의 흐름은 실거주를 위해 좋은 집을 사는 사람들과 확실히 오를 가능성이 높은 고가 주택을 사는 투자자들로 양분되어 있다면서 말이다. 그 밖에도 신축을 사서 살다가 나중에 주택연금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면 현재 9억~15억원 사이의 강북 신축 아파트가 최고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300~500세대 소규모 아파트는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덧붙인다. 마지막으로 부동산 회복 전환기에는 아파트 가격이 크게 변동하지 않으면서 전세가율이 상승하는 패턴을 보인다면서, 전세가율이 55%를 초과하면 본격적인 투자 적기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현재 예상으로 2025년말쯤 이러한 조건을 충족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