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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국방론 - 한국에 의한 한국을 위한 한국의 안보.국방전략
김재엽 지음 / 북코리아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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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로나온 이 김재엽씨의 저작은 지난 2004년에 나왔던 <한국형 자력방위>의 수정증보판에 해당한다.
현대 한국이 처한 안보상황에 대한 저자의 시각, 즉 국방력에 기반한 안보라는 패러다임은 기본적으로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동안의 안보상황 변화에 대한 내용들이 추가되었고, 구작에서 실수로 잘못 다루어졌던 부분도 모두 개선되었다.
국가안보 분야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못한 리뷰어의 시각에서 김재엽씨의 이번 작품에 대해 '어디가 어떻고 저기가 어떻고' 하는 식으로 치밀한 분석과 비평을 가하는 것은 능력 밖의 일이다.

하지만 현실과 사실에 기반한 그의 상황인식, 그리고 그에 따른 차분하고 합리적인 주장 전개는 상당히 높이 평가하는 편이다. 이러한 저자의 인식론적 태도는 <122년간의 동거> <100년전 한국사> 등 그의 구작들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나는 모습으로, 돈과 권력에 매수되어 곡학아세를 일삼는 일부 언론인들이나 학자들이 보고 반성해야 할 귀감이라 생각된다. 부디 초심을 잊지 말고 언제까지나 일관된 모습을 지키면서 그 위에 실력과 연륜을 더해나가기를 바란다.
다만 동북아시아에서의 평화를 지키는 방법이 오직 힘에 의한 방법 뿐이라고 말하는 시각은 약간 걸리는 부분이 있다.
유럽인들은 제1, 제2차세계대전으로 전 유럽을 홀라당 태워먹고 난 후에야 '전쟁은 나쁜 것'임을 깨닫고 전면적인 군축 및 지역공동체 결성을 결의했다.
역시 제2차세계대전의 태평양전쟁을 통해 전 아시아와 태평양이 불바다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지적했듯이 동북아시아의 군비증강률은 가히 기록적인 수치이다.
"제3차세계대전의 무기는 무엇이 될지 모르겠으나 제4차세계대전의 무기는 돌멩이와 몽둥이가 될 것"이라는 어느 석학의 말을 빌지 않더라도 또다시 전쟁이 벌어진다면 아무리 좋은 무기를 갖고 있더라도 유럽은 물론 아시아도 석기시대로 퇴보하는 꼴을 면치 못할 것이다.
아시아 각국의 지도자들에게 이러한 점을 인식시켜 군축을 통한 평화를 이끌어내는 방법 또한 제시할 수 있는 혜안을 저자의 다음 노작에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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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데드 오어 얼라이브 1
와타나베 미치아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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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스포일러 첨부

보잉 747 타고 아프리카로 가던 13세의 일본인 소년이 비행기 사고로 떨어져서, 근처를 지나던 어느 나라의 항공모함에 구조되긴 하는데, 군함의 기밀을 봐 버렸다는 이유로 군함에 억류당하고 원하지도 않던 전투조종사까지 되어 버린다는 황당한 이야기...

황당함의 극치라던 '에어리어88'보다도 몇 배는 더 황당한 만화다. 이전에는 생판 전투기 구경도 못한 13세 소년이 첫 젖ㄴ투에서 팬텀 전투기를 능숙하게 조작하질 않나... 진지한 책 좋아하시는 성인 팬들에게는 살짝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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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눈으로 본 태평양전쟁 1 세계의 전쟁사 시리즈 1
심은식 지음 / 가람기획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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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나온 태평양전쟁사 책을 기대에 차서
서점에 보러 갔다가 입맛만 버린채 나오고 말았다.
 
심모씨가 쓴
이 책은 분명 태평양전쟁에 대해서 개괄적으로
다룬 책이고 초보자들이 보기에 딱 좋긴 하다.
 
그러나, 두가지는 지적당해야 한다.
 
첫째, 이 책은 심모씨가 쓴게 아니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윤상근 선생이 60년대에 쓴 태평양전쟁(신태양사던가?)
예원춘추에서 두번에 걸쳐 출판되었음, 마지막 본은 80년대 예원춘추사판임)의
대부분 내용을 일자 한자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베껴서 다시 찍어냈다.
이건 사실상 완전한 표절인 것이다.
달라진 것은 사진 몇개랑 지도 몇개....
그랬다면 차라리 서문이나 어디에서 주로 인용했음을 밝혀야 정상 아닐까?
저자가 돌아가셨다고 이래도 되나? 저자하고 설사 합의를 했다고 하더라도
누구의 책을 주로 인용했다고는 밝혀야 정상이 아닐까?
 
일전 같은 출판사가 연합함대에 대해서 괜찮은 책을 냈기에 기대를 했건만,
두 권짜리 태평양전쟁을 이렇게 무성의하게 내리라곤 상상도 못했다.
완전 표절 그것도 60년대 텍스트를 글자 한자 안고치고 다시 내고서 새책이라고?
 
 
둘째, 이 책의 가장 큰 결함은 미드웨이 해전에 대해서 언급이 전혀 없다는 점...
세상에나 근현대 해전사에서도 손꼽히는 해전이고 또한 태평양전쟁의 사실상
가장 큰 승부처이자 분수령이 되었던 미드웨이 해전에 대해서 두권이나 책을
냈으면서도 단 한줄도 적혀 있지 않다!!!!
 
 
한마디로 경이로운 책이다.
 
우리의 태평양전쟁사 인식이 이 수준에 머무는 한
일본에게 계속 무시당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가뜩이나 책도 적은데,
나온 책도 60년대 텍스트를 다시 복원해서 내는 수준이라니...
사학자들이여 도대체 뭘 하고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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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제받지 못한 자 면제받지 못한 자 1
오인용 지음 / 문학세계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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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용 특유의 날카로운 풍자와 해학을 기대했던 나로서는 솔직히 실망이었다. 한 10여년 쯤 전에 보았던 KBS 드라마 '남자만들기', '진짜사나이' 등을 보는 느낌이었달까? 차라리 연예인 지옥을 그대로 만화화하는게 더 괜찮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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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루자 리포트 - 치열했던 600일, 이라크 팔루자 전투 보고서
빙 웨스트 지음, 이종삼 옮김 / 산지니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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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게 봐 주려고 해도 번역의 수준이 정말 '초벌 번역' 수준 밖에는 안 됩니다. 너무 가독성이 나쁘고 직역식 문체가 심해 한 50페이지쯤 읽으니 도저히 이게 뭔 소린지 파악이 안 되더군요.

이 책 내년에 해리슨 포드 주연의 영화로도 나오는 유명한 작품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부분은 편집부 직원들이 조금만 신경써줘도 충분히 잡을 수 있는 부분  아닌가요?

귀한 소재의 책이기는 하지만 번역과 편집 모두가 엉성한 것 같아 영 볼 맛은 안 납니다. 가독성 떨어지는 번역이라도 참고 보시겠다는 분이라면 사서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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