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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란 무엇인가 - 책 만드는 사람의 거의 모든 것에 대하여
김학원 지음 / 휴머니스트 / 200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상론이라는 입장으로 보면 좋은 책이긴 한데... 현실은 정말 시궁창이다. 그뿐이다.
대부분의 중소 출판사에서는 문자 그대로 '아무것도 될 수 없는 사람들'이 편집자가 된다. 이스라엘 수상 아리엘 샤론이 여잔줄 알만큼 상식이 없는 편집자도 봤다. 급한 출간 일정 맞추려다 오탈자 없이 보낸 원고에서 오탈자를 마구 만들어 내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형편없이 책을 만들어놓고도 저자 또는 역자에게 미안하단 소리 하나도 없다. 게다가 턱없이 박봉이다. 간단히 말해 유능한 인재들, 편집자 절대 못 되게 하는 데가 우리나라의 출판 시스템이다.
우리나라에서 책 5권만 내봐라... 이 책에서 살짝 언급했던 '짜증나는 편집자' 다 볼 수 있다.
시궁창 같은 현실과 너무나 원대한 이상 사이의 엄청난 갭 때문에 별은 3개만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