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운 대화의 기법

말센스 - 흥분하지 않고 우아하게 리드하는
셀레스트 헤들리 지음, 김성환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19년 2월

말을 잘 하기위해서는 경청하고, 딴짓 하지 말고, 등등.. 다 알고는 있지만 하기 어려운 내용들이다. 보통은 그저 그런 책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고, 처음 읽다가 보니 아내가 공감할꺼 같아서 추천했으나 결국은 내가 읽고, 내가 보고도 좋았던 책.. 그냥 어려운 내용은 아니지만 본인이 인터뷰를 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인위적인 반응들은 다 집어치우고 (그들도 그게 인위적이라는걸 인식하는 순간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정말 집중해서 배울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들으면서 내 얘기를 하려하지말고 들으려고 해라 라는 얘기.. 책은 흥미롭게 쓰여져있어서 금방 읽힌다. 읽고나서 테드 강연을 보았는데 그것도 좋았음.

카뮈의 필체가 느껴지는..

페스트 - 단숨에 이해하는 다이제스트, 책 읽어드립니다
알베르 카뮈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3월

다소 무미건조한 문체로 구성된 책으로.. 최근 본 컨테이젼 처럼 감염병이 발생하면 어떻게 되는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책.. 감염병이 발생했는데 극장이 흥행한다거나 하는건 좀 이해가 되지 않지만 감염병으로 인해 우한처럼 시를 차단하고 그로 인한 사람들의 이별을 통해 그들의 관계를 새롭게 생각해보는 정도로서의 의미가 있겠다.

죽음에 대한 고찰..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17년 연속 최고의 명강의 ㅣ 삶을 위한 인문학 시리즈 1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 엘도라도 / 2012년 11월

이 책은 죽으면 어떻게 될까,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할까가 아니라 죽음 자체의 정의가 무엇이고, 어디까지를 죽음으로 볼것인가를 철학적으로 기술한 책이다. 작가는 물리적 견해의 입장에 따라 설명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영혼을 믿는 사람들의 내용을 배제하고 있지는 않다. 따라서 죽는다는건 비존재로서의 의미이며 나의 죽음은 신체적 죽음이 곧 나의 죽음이 될것이지만, 뇌는 살아있고 신체만 죽는 경우, 그 반대의 경우, 신체가 바뀌는 상상등을 통해 죽음을 구체화 하고, 그 의미에 대해서 까지 생각해 보게 한다. 이제 살아온 날 보다 어쩌면 살아갈날이 더 적을수도 있는 시점에서 초등학교 어렸을때 죽음을 생각해보았다가 두렵고 갑갑한 생각이 들어 외면해왔지만 언젠가는 한번 생각해봐야 할 문제를 살펴 볼 수 있는 점이 좋았고, 다만 justice처럼 내가 생각을 많이 하기 보다는 작가의 생각과 말꼬리를 물고 들어가서 생각했던점은 좀 아쉬운 감이 있다. 두려운 존재이기는 하지만 내용은 무미건조 할 수도 있고, 그렇게 유쾌하게 읽을만한 책은 아니었고, 다소 진도를 나가기 어려운 지루함도 있었다.

이책의 장점은 원작의 뉘앙스를 알려주는데 있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ㅣ 아이세움 논술명작 12
루이스 캐롤 지음, 이비단 엮음, 유유리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2월

앨리스는 원작에서 번역으로는 알 수 없는 말의 이중적 의미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책의 중간중간 여기에 대한 해설이 나온다. 어린이가 읽기에는 그게 뭔지 이해할 수 없겠지만 영어를 알고 읽어야 알 수 있는 내용을 설명해 주는 점이 좋았음. 나중에 원서를 한번 읽어볼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과연 그걸 읽었을때 catch할수 있을지..

어른이 읽기에도 무난함.

아라비안나이트 - 천하룻 밤 동안 펼쳐지는 환상적인 이야기 ㅣ 아이세움 논술명작 82
리처드 F. 버턴 지음, 남상욱 엮음, 김영랑 그림, 방민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12월

우리 아이도 재밌었다고 함. 원작을 읽어보지 않았지만 이야기가 무한히 연결되는 내용인줄은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