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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 - 석기시대부터 AI까지, 정보 네트워크로 보는 인류 역사
유발 하라리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24년 10월
평점 :
이것이 유발하라리가 생각하는 AI이다. 인간이 만들어낸 지능이 아니라 인간지능이 아닌 외부(alien)지능이라고 명명하고 있는데 역사를 통틀어서 기존에는 텍스트를 생성해 낼 수 있는 주체는 이전까지는 인간(human being)이라는 종 외에는 없었지만, 생성형 AI나 알고리즘이 인간을 대신해서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을 생성해 낼수 있고, 과거 텍스트 (역사, 거룩한책(성경), 등등) 이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예를 역사에서 얼마든지 찾을수 있다.
책은 크게 3가지로 구성되어있는데
1편은 인간 네트워크 (정보의 흐름)이 역사에서 어떤 일을 일으켰고 그 결과가 어땠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 (혹은 지루할수도 있는 이야기)를 설명했고,
2부는 비유기적 네트워크 (컴퓨터가 만들어내는 정보의 흐름)이 미얀마 페이스북의 사례부터 fake 창작물 등등 인간에게 잘못된 생각들을 주입시킴으로써 어떤 재앙이 일어날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들을 1부의 역사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이 지점이 유발하라리 책의 장점이 아닐까 하고 개인적으로는 그 식견에 다시한번 감탄하면서 책을 읽었던것 같다.
3 편은 기술의 발달이 중요하지만 결국은 이를 집행하는 사람이 어떤 우선순위에 따라 진행할지에 대한 선택이 남는데 인공지능이 초래하게 될 많은 이익도 있지만 부정적인 영향을 먼저 알아야 하고 고, 과거 민주주의가 자정되는데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지만 결국 발전된 방향으로 나아갔던것 처럼 무조건 적인 낙관적 생각은 버리고 인공지능이 잘못된 길을 가지 않도록 끊임없이 감시하고 견제해야 한다는 경고를 보내주고 있다.
사피엔스 와 호모데우스를 재미있게 읽었었고, 특히 호모데우스를 보면서 사람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엿볼수 있었다면 이 책이 2024년에 나왔지만 AI가 널리 쓰이게 되기 이전에 이런 식견을 가지고 책을 쓸수 있었다는점에서 조금 놀랍기도 하다. AI를 많이 사용하면 할 수록 우리의 일자리에 대한 위협이나 직접적으로 스카이넷 같은 공상과학 영화에서 사람을 총으로 쏴 죽이는 것만 무섭다고 하지만.. 결국 AI는 그런식으로 동작하지 않는다는 나의 사고를 확장시켜준 책이라 더더욱 이 책이 뜻깊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