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기다리는 동안- 황지우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에리는 일이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림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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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투덜이스머프 > 온라인에서 닉네임으로 사용해도 좋을 예쁜 우리말



1. 가리온 : 털이 희고 갈기가 검은 말


2. 갈무리 : 물건을 잘 정돈하여 간수함. 마무리


3. 겨끔내기 : <일> 서로 번갈아 하기

4. 구름발치 : 구름과 맞닿아 뵈는 먼 곳


5. 까미 : 얼굴이나 털빛이 까만 사람이나 동물을 일컫는 말

6. 까치놀 : 석양에 멀리 바라다 보이는 바다의 수평선에서 희번덕거리는 물결


7. 깜냥 : 일을 가늠보아 해낼 만한 능력


8. 깨끔발 : 뒤꿈치를 들어올린 발

9. 꼬두람이 : 맨 꼬리, 또는 막내


10. 너울가지 : 남과 잘 사귀는 솜씨. 붙임성, 포용성

11. 논틀밭틀 : 논두렁이나 밭두둑을 따라 난 좁고 꼬불꼬불한 길


12. 높새바람 : 북동풍


13. 높바람 : 북풍, 된바람

14. 늘픔 : 앞으로 좋게 발전할 가능성


15. 다솜 : 애틋한 사랑의 옛말

16. 달구비 : 달구처럼 몹시 힘있게 내리 쏟는 굵은 비


17. 달보드레하다 : 연하고 달큼하다


18. 담숙하다 : 연하고 달큼하다

19. 도담다담 : 어린애가 탈없이 자라는 모양


20. 도우미 : 행사 안내를 맡은 여자 요원 = 도우(다)+미(여자)의 짜임새

21. 동살 : 새벽에 동이 터서 훤하게 비치는 햇살


22. 딸따니 : 어린 딸을 귀엽게 부르는 말


23. 안다니 : 무엇이든지 잘 아는 체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

24. 곁두리 : 농부가 끼니 밖에 때때로 먹는 음식


25. 아기똥하다 : 말이나 행동 따위가 매우 거만하고 앙큼한 데가 있다는 뜻

26. 윤슬 :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뜻하는 말


27. 미쁘다 : 미덥다. 믿음직하다


28. 뜬돈 : 어쩌다가 우연히 생긴 돈

29. 아름드리 : 한 아람이 넘는 큰 나무나 물건 또는 둘레가 한 아름이 넘는 것


30. 둥개다 : 일을 감당하지 못하고 쩔쩔매다

31. 안차다 : 겁이 없고 야무지다라


32. 슬기주머니 : 남다른 재능을 가진 사람


33. 볕뉘 : 틈을 통하여 잠시 비치거나 그늘진 곳에 닿는 작은 햇볕

34. 꽃보라 : 떨어져서 바람에 날리는 많은 꽃잎들


35. 들모임 : 들놀이, 야유회

36. 듬쑥하다 : 사람의 됨됨이가 가볍지 아니하여 속이 깊고 차있는 모양


37. 또랑거리다 : 눈동자 따위를 아주 또렷하고 똑똑하게 움직거리다


38. 띠앗머리 : 형제 자매 사이에 우애하는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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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어딘가에서 퍼온 글입니다. 절대 지역 차별적인 내용이 아닙니다.

서울 표준말

어머나 어머나 이러지 마세요
여자의 마음은 갈대랍니다
안돼요 왜이래요 묻지 말아요
더 이상 내게 물으시면 안돼요
오늘 처음 만난 당신이지만 내 사랑 인걸요
헤어지면 남이 되어 모른 척 하겠지만
좋아해요 사랑해요 거짓말처럼 당신을 사랑해요
소설 속의 영화 속의 멋진 주인공은 아니지만 괜찮아요
말해봐요 당신 위해서라면 다줄께요


※ 전라도 사투리

워메에~ 워메에~ 이라지 말랑켕께~
가시나 맴은 갈대랑께여
안되는디 왜이러는디 잡찌 말랑켕께~
더이상 내게 기대믄 골란하당께
오늘 처음 만난 당신이지만 내 사랑인디요
헤어지믄 남이 되어 모른척 할라고야
좋아부요 사랑한디 허벌나게 당신을 사랑한당께요
소설맹키로 영화맹키로 멋진 주인공은 아닌디요
괜찮당께 말혀보씨요 니를 위해서라믄 다준당께로


※ 경상도 사투리

앗지랄 앗지랄 이라지 마라카이~
가스나 마음은 갈대라카이
안된다안하나 와이카노 잡지 말라카이~
더이상 내한테 물으시며는 안댄다카이
오늘 첨으로 만난 니지만 내 사랑이라안하나
헤아지면 남이 되어 모른척 해볼끼지만~
좋아한다 내캉살자 거짓말처럼 니 사랑한다안카나
소설속에 영화속에 멋째이 주인공은 아이지만서도
게안타카이 말해보거레이 니가 잘된다카만 다 주께~


※ 충청도 사투리

아유~ 아유~ 이러지 마셔유~
기집애 맘은 갈대라쟈뉴
안된다쟈뉴 왜 이랴~ 잡지 말랬쟈뉴
워찌되던지간에 나한테 더 물으시면 안돼유~
오늘 첨 만난 당신이지만 내 사랑이구만유
갈라지면 남이 되어 모른척 해뻔지겠지만
좋아햐~ 사랑햐~ 꽁갈처럼 당신을 사랑해유
소설 속에 영화 속에 멋진 주인공은 아닐티지만 괜찬아유
얼릉 말해봐유 당신 위해서라면 까징거 다 줄꺼구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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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 - Stay

Stay 내 눈물이 마를 때까지
Stay 내가 나를 모를 때까지
Stay 아주 조금만 기다려

 

Stay 내 기억의 주인은 나야
Stay 내가 널 보내줄 때까지
Stay 내 기억 속에서라도

 

*조금의 따뜻함 이라도 간직할 수 있게 해줘
난 이미 얼어버릴 듯 한없이 차가워

너마저 떠나면 나에겐 이제 아름다움이 없어
난 이미 버려져 있고 한없이 더러워

 

Hey 이미 꽤 오랜 시간동안
내 안에 머물러 있었잖아
이제 그냥 집이라고 생각해

 

*

Stay inside my dear 
Don't you come out my dear

 

조금의 따뜻함 이라도 간직할 수 있게 해줘
난 이미 얼어버릴 듯 한없이 차가워

너마저 떠나면 나에겐 이제 아름다움이 없어
난 이미 죽어 버릴 듯 한없이 더러워
Stay my dear Stay my d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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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의 조건, 質보다 값?…인터넷 서점 할인경쟁"

[동아일보]

《베스트셀러가 되려면 책의 내용이 좋아야 하고 표지 등 책 모양도 잘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할까?

최근 베스트셀러들을 보면 이런 기본 조건 외에도 “책값을 정가보다 많이 할인해 줘야 한다”는 새로운 조건이 생겨났다는 걸 알 수 있다.

인터넷 서점들을 중심으로 베스트셀러 대열에 오른 책들은 거의 다 정가의 70% 판매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정가의 50% 수준도 적지 않다.

심지어 정가의 28%에 살 수 있는 책도 있다. 독자 입장에서는 “베스트셀러를 사상 전례 없이 싼값에 살 수 있는 시기”가 된 것이다.》

▽인터넷 서점에서 불붙은 할인경쟁=할인경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7월 1일부터 소액 상품의 경품 규모를 3000원에서 5000원으로 늘릴 수 있게 허용하고, 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앞장서서 8월부터 인터넷 서점들 간의 ‘가격 비교제’를 시작한 데서 본격화됐다. 인터넷 서점과 출판사들은 기존의 책값 할인과 적립금 혜택 외에 각종 현금 쿠폰 제공, 제휴사와 함께하는 추가 할인 혜택 등을 주고 있다.

인터넷 서점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은 대부분 일반 서점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점의 판매량을 합산한 한국출판인회의의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12주째 1위인 ‘모모’는 인터넷 서점들에서 정가의 65%에 살 수 있다. 3위인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은 55%, 5위인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는 60%, 9위인 ‘연금술사’는 62%에 팔린다.

200만 부를 넘긴 ‘다빈치 코드’는 500원짜리 쿠폰을 합쳐 정가의 52%에 팔린다. 인터넷 교보문고의 철학심리교육 분야 베스트셀러 3위인 ‘유혹의 심리학’은 적립금과 쿠폰을 포함해 정가 1만2000원의 28%인 3330원으로까지 구입가를 낮출 수 있다. ‘오 자히르’는 한때 정가의 30%에 살 수 있었다.

상당수의 책들이 5∼20%의 할인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책들은 대부분 30% 이상의 할인을 해 주고 있다. 높은 할인율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어쨌든 최근의 할인 경쟁에 따라 ‘출간 1년이 안 된 책의 경우 인터넷 서점들이 정가의 10% 내에서 책값을 낮출 수 있다’고 규정한 ‘도서정가제’가 사실상 유명무실화됐다. 하지만 현재 인터넷 서점들이 제공하는 적립금과 쿠폰 등이 몇몇 조건을 달고 있는 경우가 있어 ‘경품류 제공에 관한 불공정 거래’에 직접 해당하는지는 애매한 상태다.

▽엇갈리는 출판계의 반응=한 출판사 사장은 “인터넷 초기 화면에 눈에 띄게 책을 소개하려면 다른 출판사보다 더 큰 할인 폭에 쿠폰까지 줘야 한다는 은근한 압력이 인터넷 서점들로부터 들어온다”며 “중소형 출판사는 큰 부담을 안고 모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출판사 사장은 “초기엔 할인 부담이 크지만 일단 베스트셀러가 되면 인터넷 서점이 할인 부담을 떠안은 채 책을 가져가 결과적으론 플러스”라고 말했다.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기호 소장은 “최근 할인 경쟁에는 불법적인 면이 있다. 결국 자금력이 있는 큰 출판사들이 펴내는 정보 오락 위주의 베스트셀러들이 독자들을 과다하게 빨아들일 것이다. 인문서들은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동네 서점’들의 폐점도 빨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 김인호 기획이사의 설명은 이렇다.

“지난해 인터넷 서점의 매출액은 전체 서점의 총매출액 가운데 15∼20%였다. 인터넷 서점의 비중이 커질수록 출판사들은 할인 폭을 미리 감안해 책값을 높이게 된다. 결국 독자들에게 가는 이익은 없다. 인문서의 경우 책값을 사실상 한 단계 올렸다. 독자들이 주로 인터넷 서점에서 사기 때문이다. 점점 독자들은 할인된 책들을 쫓아다니는 경향이 생길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 서점 알라딘의 조유식 사장은 입장이 다르다.

“현재의 갖가지 할인 혜택은 법적인 검토를 끝냈으며 불법이 없다. 베스트셀러 때문에 인문서가 위축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인터넷 서점들은 (출판사에 압력을 넣기보다는) 자신들의 이윤 폭을 줄여서 할인 경쟁을 한다. 어떤 책들의 경우 손해도 본다. 결국 할인 경쟁으로 이득을 보는 것은 독자들이다.”

권기태 기자 kkt@donga.com
투표기간 : 2005-09-28~2005-10-15 (현재 투표인원 : 16명)

1.
81% (13명)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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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8% (3명)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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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9-28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용이었음 합니다만 골고루 사랑받았음 하네요...

암리타 2005-09-28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는 말씀이지만, 지나치게 높아지는 책 가격을 좀 낮추어 좋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