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던 사람이 있었던 적이 있었다.

2000년 1월 1일 업무상이었지만 같이 그날 버스를 타고 갔다.

그날은 네 음력 생일이기도 했다.

그땐 그것이 사랑이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왠지 헤어지는 그녀의 모습이 왜 그리 보고 싶은지

가슴이 짠한지 몰랐다.

회사를 그만두고 그녀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무참히 날 좋아하는 것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모호한 말로

그렇게 헤어졌다. 그리고 이 노래를 들었다.

무지 울었던 기억이 난다. 정말 그녀가 잘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내 사랑이 영원히 아름다운 모습이 남길만을 바라면서 말이다.

이 더운날 알 수 없는 외로움이 밀려오는 순간 바보같이

이 노래에 다시 멍한 내 맘을 울리는 것 같다.

http://istyle.damoim.net/istyle/movie/10865849_643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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