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일찍 나이 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2 너무 일찍 나이 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2
고든 리빙스턴 지음, 노혜숙 옮김 / 리더스북 / 200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가끔씩 만나는 아이들을 보면 때론 똑똑하다 못해 영악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부모들의 강압적인 교육과 훈련 그리고 관심 때문인지 몰라도 저 나이에 저런 생각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내 그들이 가진 사고와 이해의 폭은 삶은 진정 받아들이고 살아가는데 점점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왜 그럴까? 남들보다 앞서야하고 돈을 벌기 위해서는 더 똑똑하고 배워야 한다는 강박 관념이 아이들에게 직간접적으로 강요된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러기에 요즘 사람들은 성공적인 삶만이 진정 행복하다는 공식속에 빠져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내가 짧게 살아온 삶속에 행복과 기쁨은 그것에 있는 것만은 아니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중요한 것이 잃어버린 채 우리는 갈피를 못잡고 헤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드는 순간에 난 이 책을 고맙게도 만났다.

내 삶은 아직도 많은 시간과 여정을 남겨 두었다. 또한, 그만큼 두렵고, 기대가 된다고도 말할 수 있겠다. 어디쯤에 있는지? 어떻게 하는 것이 좀 더 인생을 진지하면서 알차게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어릴때부터 생각했던 가장 큰 주제였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쉽게 풀리지 않는 숙제처럼 늘 대답없이 끝나곤 했다. 하지만, 이 책이 다소나마 이런 고민에 빠져있는 나에게 색다르게 삶을 조망하고 판단할 수 있는 공간과 여유를 주었다고 생각이 든다. 작가 자신의 경험(베트남 전쟁등)이나 직업(정신분석의)때문인지 몰라도 굉장히 인간으로 다가왔고 공감되는 내용이 많은 책인 것 같다. 그 내용들은 인생의 사소한 문제서부터 정치적, 종교적 문제등까지 여러 부문에서 우리에게 인생을 먼저 경험하고 느낄 것이 솔직히 말해주고 이렇게 하면 좋지 않을까 얘기 해주고 있다. 그 일부분의 내용을 보면,

나를 포함하여 요즘 사람들은 자신에게 고난과 역경이 오면 이것이 자신에게만 오는 불행처럼 늘 불만감과 근심에 사로잡혀 직접적으로 받아들이고 이겨내지 못한채 허둥지둥 회피하거나 이겨내지 못한다. 또, 행복한 사람들은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저자는 사실 삶속에 고난과 행복은 떨어진 존재가 아닌 늘 붙어다니는 형제처럼 우리에게 다가옴을 말해주고 있다. 특히, 진실되게 자신을 알지 못한채 힘들어 하는 우리 자신에게 자신을 진정 이해하고 받아들이라는 충고와 격려를 저자는 해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말미는 종교적, 정치적 대의명분으로 시작한 미국의 잘못된 외교정책과 군사정책들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되묻고 진정 잘못된 것이라면 이를 철저히 거부하고 포기할 수 있는 자세와 용기도 필요함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다른 생각과 행동들이 인정받고 받아들여지는 사회속에서 진정한 평화와 행복이 놓여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모두에게 잠시 편안한 맘과 기분을 느끼게 하는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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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5 1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암리타 2006-06-05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쓰지 못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