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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점프 - 지식창조의 금맥을 찾아서 ㅣ SERI 연구에세이 9
이홍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04년 7월
평점 :
값싼 중국제품들이 우리 생활 깊숙히 퍼져가고 있는 사이 우리의 경쟁력과 수출력은 하향 곡선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다면 그들처럼 우리도 싸게 만들 것인가? 그럴 수 있지만 더이상 그러한 자세로는 나날이 변하는 세계속에서 도태되거나 흔적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면 그들보다 더 좋은 품질의 상품을 비싼 가격에 팜으로써 더 큰 이익을 창출하는 소위 말하는 블루오션을 개척해야한다는 것이 기업적 책임과 사명이 현재의 우리기업에게 던져진 화두일 것이다. 이러한 것이 가능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 단순히 현재의 조직과 사고로서는 성장의 기초를 만들 수 없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다시말해, 기존의 사고를 다시 뒤집어보거나 파괴하고, 새로운 지식을 도입하여 기업 구성원 하나하나가 능력과 효율성을 배가하는 방식으로 조직혁신을 이루고 내부지식과 외부지식이 상향 업그레이드되어 재설계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식점프'라는 개념의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사실 말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누구나 의심을 알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소개된 회사들 LG 휘센, 만도위니아 딤채, LG화학의 항생제 개발, 삼성종합화학등의 사례등을 통해 직접 실현될 수 있으며 이것이 일회적 조직혁신이 아닌 조직 자체에 힘과 열정을 부여하고 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 방식으로 변화게 됨으로써 계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들에게 말해주고 있다. 각 기업마다 성장과 발전이라는 목표는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제대로 실행하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말하라고 하면 대동소이하게 '열심히 하면 된다'는 막연한 이야기만을 거듭할 것이다. 하지만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각팀이나 부서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자문하고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 것이가를 알아내기까지도 힘든 과정일 것이다. 거기에 직접적으로 자신의 습관적 업무 처리와 조직의 틀을 깨고 새롭게 무엇가를 시작한다는 자체는 조직과 개인에게 있어서는 굉장한 두려움과 긴장을 갖게 하는 이유가 있기에 더더욱 실행이 어려워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하기도 전에 포기한다면 어쩔 수 없이 자신과 기업은 레드오션으로 칭하는 경쟁의 물결속에서 잔인한 희생과 퇴출을 강요당할 수 밖에 없다. 이것은 누구나 피하고 싶은 개인과 조직의 미래일 것이다.
이 책은 기업의 성장에 대안을 준 책이 아니다. 좀 더 나은 기업과 개인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실행해야하는 과업과 목표의 도구로써 '지식점프'를 소개한 것이다. 순간적인 안위와 회피속에 빠져 높아진 국내임금에 경쟁력을 잃고 중국으로 도피한 많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자세가 더이상 경쟁력의 한 구성력이 되지 않을 때 후회하기보다는 지금 스스로가 위기의식을 갖고 이를 바뀌어야한다고 이 책은 강하게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책속에는 이렇듯 현상만을 중시하고 일을 처리하는 현업적 조직에서 모든 것을 찢고 재디자인이라는 산고의 노력을 통해 현식적 조직으로 만족이 가능케 하는 것은 현재에 대한 의도적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각 회사구성원과의 끊임없는 토론과 공론화 작업을 통해 문제를 인식시키고 이를 해결하는 한 과정에서 내부나 외부지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지식점프'임을 말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각 기업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나태와 습관에 익숙해져버려 더이상 발전의 길을 도모하지 못하는 나를 포함한 모든 개인들에게 스스로를 갱생하고 깨쳐나갈 수 있는 하나의 길을 제시해준 듯하다. 사례를 통해 이야기를 진행하다보니 다소 모호했던 부분들이 구체적으로 이해되어 읽는 내내 흥미진진했다. 다만 심리적 함정부문을 소개하면서 다소 이론적인 측면에 빠져 그것이 반감이 되는 면도 있었지만 짧은 두께로 충분히 재미와 관심 그리고 깨우침을 주는 좋은 책이라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