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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오션 전략
김위찬 외 지음, 강혜구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한 기업의 흥망성쇠속에 많은 경영학자들은 그안에서 어떠한 법칙과 원리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온갖 시행착오속에서 일반화된 이론과 전략적 해법을 찾았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 시도는 처음에는 의미신장한 도전과 결과물로 인해 칭송을 받고, 진리처럼 받아들였는지 모른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것이 아니다는 사실이 증명되고, 前이론을 사정없이 흔드는 대체이론이 나와 또다른 주류가 되어가는 것이 요즘 경영학 이론의 한 흐름인 것같다. 그렇다고 그 이론이 이룩한 업적과 연구 성과를 철저히 배격하고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그만큼 바탕이 있었기에 현재의 이론이 태동되고 받아들여지게 되는 한 계기가 되었는지 모른다. 이 전략도 기존의 움직임속에서 잘못된 점을 시정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눈을 돌리는 과정에서 나온 산물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블루오션전략. 기존의 피터지는 경쟁이 난무하는 환경(레드오션)속에서 벗어나 차별화, 포커스, 눈에 띄는 슬로건을 통해 어떠한 모방과 경쟁이 없는 환경(블루오션)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한 전략을 이 책에서는 소개하고 있다. 다양한 사례와 예시들이 이 이론의 근거와 타당성을 줌으로써 이렇게 하면 기업들은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리라는 착각도 들만큼 괜찮은 전략인 것 같다. 하지만, 이 이론 역시 어느 정도의 한계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시장 환경이나 과학적 진보등으로 인해 철저하게 성공한 제품과 사업마저 어느 순간 우리도 알지 못하는 사이 사라지기 때문에 이 이론이 100% 정답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는다. 다만, 기존의 익숙함에 나태해진 기업내 풍토에서 새로운 관심과 목표를 설정해 줌으로써 또다른 성장과 발전의 계기를 충분히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 10년전쯤인가? 가족은 빼놓고 다 바꾸자라는 혁신적인 발언을 통해 시작한 삼성의 차별화의 전략은 현재의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를 가진 삼성을 만든 한 계기가 되었듯이 모든 기업들은 성장의 정체점에서 안주하느냐 아님 그것을 치고 도약하느냐 기로점에서 고민에 빠져있을 때 이 책은 자신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마음가짐과 시도를 해보게 하는 좋은 책인 것 같다.
어떤 분들은 이런 책을 보면 뜬구름 잡는 솜사탕같은 이야기 정도로 치부하거나 일반 매스컴등에서 보도에서 말하는 일반상식 정도로 알게 될지 모른다. 하지만, 숨가뿐 경쟁의 관계속에서 고민하고, 생사의 기로에 서있는 기업에게는 자신들을 살릴 수 있는 구원의 지침서로서 보여질지 모른다. 현재가 그동안의 경쟁 관계속에서 발전을 이룩했다면 미래에는 이러한 관계를 지향하고 양쪽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윈윈전략의 기업적 풍토를 꿈꾸는 우리들에게 하나의 희망을 준 책이라 생각이 든다. 정권이 바뀔때마다 상생의 정치를 주창한 정치인들에게는 그들만의 블루오션을 찾고자 한다면 이 책도 좋을 듯 싶다. 다만, 지나친 판단 상실로 인해 자신이 블루오션에 있다는 착각을 하는 정치인들에게는 독이 될듯한 책인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이 가진 메세지에 강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