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인기있고, 유명한 여배우가 자살을 했다. 오늘 점심을 먹고 본 인터넷 뉴스의 속보를 보면서 내심 '이거 또 영화 홍보성 멘트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정말 사실이었습니다.
남들이 보면 부러울 것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던 그녀가 무슨 이유때문에 그런 극단적인 생각을 했을가요? 신문에서 어떤 영화에서의 지나친 노출 연기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우울증으로 이어졌다는 등의 가십성 기사가 난무한 상태에서 어느 것이 진실일까요? 정답은 그녀 이외에는 아무도 모르겠지요
하지만, 자신의 몸을 害하면서까지 그녀를 힘들게 한 요인들을 혹시 우리들이 만든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대중의 인기를 얻기 위해 개인적 프라이버시도 철저히 배제시킨 채 스타 키우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기획사들 그리고 스타들의 약점 물고 늘어지는 대중매체들, 어느새 집안 살림의 기둥이 되어버린 스타들을 닦달하는 그의 가족들 마지막으로 스타들에 대한 지나친 편견과 관심에 집중된 팬들. 이 모든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저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생명은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유독 이 여배우의 죽음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우리가 너무나도 모르고 느끼지 못했던 그녀의 고통들이 웬지 자신들의 생각에 빠져 진실된 자아와 행복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우리들의 슬픈 모습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삶이 아무리 그대를 속일지라도 신이 자신에게 부여한 삶을 스스로 마감하는 불행이 더이상 없기만을 기원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