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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바꾼 칭찬 한마디
김홍신 외 31인 지음 / 21세기북스 / 2004년 7월
평점 :
품절
우리는 너무나 칭찬에 인색하다. 겸양과 겸손을 미덕으로 하는 유교적 사회 분위기속에서 남들에 대한 칭찬은 오히려 그 사람의 발전에 크게 장애가 되며, 오히려 비판과 꾸짖음이 그를 더 큰 인물로 성장하게 한다는 편견 아닌 편견을 가지고 있다. 과연, 그렇까? 사람마다 다르게 반응할 수 있지만, 내 경우에는 칭찬이 사람에게 하려는 의지와 함께 그 일에 대한 관심도도 충분히 높일 수 있다고 생각된다. 특히, 사회적나 경제적으로 침체되어 있고, 할려는 의지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잊고 피하려는 시점에서 칭찬이라는 패러다임은 세상을 세상답게 만들 수 있음을 이 책을 보면서 알게 되었다.
많은 이들이 현재에 존경받고 칭송받을 수 있는 근간에는 늘 자신의 노력과 재능만은 있지 않았다. 오히려 그 재능들이 꽃이 햇빛을 통해 빛을 받음으로써 더욱 신선하고 아름다울 수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는 것처럼 그 사람이 최대한 가지고 있는 재능 이상의 능력이 발휘하게 하는 힘은 바로 주위 사람들의 칭찬과 믿음인 것 같다. '나는 안되는구나' 좌절하고 있을 때 누군가 다가와 따뜻하게 '넌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그 칭찬 한마디속에 과거의 힘듬과 고통을 그 자리에서 멀어지고 희망이 물밀듯이 다가옴을 우리 살아오면서 느끼지 않았는가?
아들이 어떠한 방황과 반항의 시기속에서도 버리지 않았던 아들에 대한 믿음이 묻어난 병든 아버지가 종이위에 수없이 쓴 아들의 이름, 남들이 고성방가처럼 들리던 목소리에 남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최고의 음색을 가진 것을 발견하게 한 선생님, 무슨 일을 하든 성원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어머니의 말 한마디, 칭찬을 인색했던 부모밑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칭찬카드'를 만들어 가족의 관심과 애정을 느끼게 한 내용등등 너무나 아름답고, 지나칠 수 없는 감동을 주는 내용들이 32인의 글속에 녹아내려 있다.
칭찬. 내 마음속에 진정한 사랑과 믿음을 담아 입안이 아닌 입밖으로 나오기까지 우리 얼마나 낯설움과 부끄러움에 주위를 이리저리 왔다갔다 했을까? 일단 입밖으로 나오고, 어떤 사람들에게 희망의 웃음과 기쁨을 주는 순간 그 칭찬은 일파만파 번져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으리라. 요즘 모회사 CF에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세번씩 외침면서 상대방에게 사랑을 확인시켜 주는 것처럼 우리도 최소 한 건이상도 남들을 칭찬해주고, 칭찬을 들을 수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다면 세상은 지금보다는 더욱 아름다우지 않을까? 막연한 부푼 기대를 꿈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