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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땅부자들 - 1년간 발로 뛰며 취재한 돈버는 땅 이야기
조성근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4년 4월
평점 :
품절
불확실한 경기와 계속되는 소비 위축 그리고 금리인하속에서 주머니가 얄팍해진 일반 서민들에게 재테그를 할 수 있는 분야는 극히 한정적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땅에 대한 투자는 단순한 소문이나 핑크빛 재개발 열풍에 이끌려 묻지마 투자를 했을 경우 대부분이 원금이 제대로 못찾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다시말해, 주식투자에서 같이 주가 조작세력에 의해 뻥튀겨진 주식을 가장 비싸게 오른 시기에 사서 끝내는 깡통주식을 차게 되는 개미 투자자들이 되고 마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오히려 가진 자들만이 성공하거나 이익을 볼 수 있는 분야인 것처럼 치부되어버린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이런 어려움과 걱정을 안고 있는 일반 대중들에게 땅 투자에 대한 올바른 접근 및 관련 법, 세무, 금융등에 대한 종합적 설명과 해설을 통해 적절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그중에서도 백명이상의 알짜배기 땅부자들의 땅을 사는 노하우나 실패담을 알맞게 배치함으로써 우리에게 땅에 대한 오해나 편견 그리고 정보 및 자세, 올바른 판단력을 보여줌으로써 재미와 흥미를 주고 있다. 특히, 직접 현장까지 찾아가는 발품의 수고를 통해 사려는 땅의 지세나 법적인 문제점을 체크하는 모습이나 수시로 변화하는 지역사정과 국가토지계획을 면밀히 살펴본 후 땅을 사는 모습등은 단순히 땅을 사는 것이 아닌 최대한 그 땅의 수익성과 투자 타당성을 파악하는 대목에서는 그들의 기업가적 기질과 용기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땅부자들의 대부분이 일부 공직자나 정치인들의 도움과 협조를 통해 땅값의 상승 가능성을 짐작하고 일방적이면서 무자비한 공격적 투자를 통해 진짜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투자 의지를 꺽었다는 부분에서 문제점이 있어 보였다. 또한, 토지에 대한 불법적 용도 변경, 중도해약, 알박기, 인정작업, 지주작업등등 때론 편법적이거나 몰인정적 방법을 통해 이익을 추구하는 모습에서 그들의 순수성마저 의심하게 되는 점도 있었다. 그러기에 혜택은 부자들이 대부분 다 받고, 고통은 서민들이 받는 악순환의 고리가 현재의 부의 편중성의 한 원인이 되었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지울 수 없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점이 있음에도 이 책은 땅에 대한 투자에 대해 다방면적으로 고려하고 판단해야하는 근거와 이유를 설명함으로써 일반 서민들에게 이해의 폭과 함께 관련 용어들에 대한 손쉬운 설명을 겻들임으로써 땅 투자에 대한 편견과 두려움 일부분이나마 극복하게 할 수 있게 해 주는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