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월요모임에서 그를 동영상으로 보았다. 인간이라면 자연스럽게 있어야 할 팔, 다리가 없거나 온전치 않는 사람으로서 그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사람들은 그의 말과 행동을 보다 그만 감동에 빠져 눈물을 흘리는 모습속에서 나도 모르게 울음을 참아야할 정도로 그 순간에 나이가 들면서 자주 겪어보지 못한 순간이었다. 사지없는 삶 아니 [한계가 없는 그의 삶]에 이끌려 이 책을 자연스럽게 들게 되었다. 나와 같은 기독교인으로서 그는 너무나 하나님이 주신 재앙과 같은 삶도 감사한다고 했다. 오히려 그것을 통해 남에게 희망을 주는 전도사로서 삶을 살아감에 깊이 감사드리는 모습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았다. 사실 그가 태어날부터 그렇게 자신에게 주어진 신체적 한계에 대해 달관(?)한 것은 아니었다. 우울한 사춘기 시절을 뛰어넘어 자기와 같은 아니 더 육체적으로 건강하지만 마음은 큰 장애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그는 감사함과 한계를 두려워하지 않고 맞서 싸우는 강인함과 용기를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었다. 그보다 훨씬 건강하고, 기회가 많았던 우리는 스스로가 만든 절망이라는 한계에 부딪혀 하기도 전에 포기하고 두려워하는 모습과 대조적으로 그의 당당한 의지와 실행력를 보면서 많은 반성과 용기를 가지게 되었다. '그도 하는데 건강한 나는 왜 못하는가?'라는 마음속에 울림이 나를 읽는 내내 강하게 들려왔다. 요즘 일본이 대지진으로 인한 해일과 원전파괴로 인해 인류대재앙과 같은 어려움에 빠져있다. 역사적으로는 결코 동정할 수 없는 그들이지만 큰나큰 자연재앙 앞에 아파하고, 절망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 앞에 우리는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를 다시금 되새기게 되면서도 그들에게 희망을 끝까지 놓치 말라고 하고 싶다. 지금의 고난과 어려움 잘 이겨내고 미래의 경쟁자이면서 동반자로써 영원히 같이 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 이 책이 주는 메세지가 그들에게 꼭 전해졌으면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놓게 되었다. 절망에 빠진 그들을 전 인류가 꼭 껴안아 주자고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