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굽는 CEO
김영모 지음 / 김영사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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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일을 평생의 업으로 삼고 오랫동안 목표를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최고의 빵을 잘 만드는 사람'이 되겠다는 목표아래 서초동 6평에 시작한 제과점을 서초구은 물론 우리나라에서 이름이 가장 잘 알려진 빵집으로 만든 김영모씨가 쓴 이 책에서 인생의 또다른 곳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그 비결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 

어린시절의 상처와 배고픔 그리고 방황을 극복하게 해준 빵은 그를 현재의 모습으로 만들기까지 쉼없는 노력과 고통을 이겨냈는지 모른다. 그 과정은 단순히 기술자로서가 아닌 CEO로서 변모하는 과정이라고 말할만큼 우리에게 전달해주는 메세지가 강하다. 사업 초기에 대형제과점과의 경쟁에서도 최고의 맛과 품질을 무기로 승리했던 모습이나 각종 시식행사나 간단의 고객의 소리에도 항상 귀를 열어두고 고객 앞으로 다가갔던 그의 전략과 실천모습들은 이론으로나 알고있던 경영이론을 하나로 축약에 놓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한 예로 자신의 경영타입을 '가족경영'이라고 규정 지으면서 직원들을 공장속에 놓여진 기계가 아닌 자신과 같이 최고의 빵을 만드는 동반자로서 생각하고, 위에서 군림하는 사장이 아닌 경청의 자세로서 열린 가슴으로 그들의 이해하려는 그의 태도는 우리에게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무엇을 우선순위로 두어야하는지 되묻고 있다. 또한, 빵집이 성장이 필요한 시기에는 과감히 은행빚을 지고 지점을 오픈한 그의 판단력과 추진력은 IMF라는 위기속에서도 더욱 더 성장을 거듭했는지 모른다. 

" 많은 사람들이 내게 경영상의 위기나 불황을 어떻게 이겨냈느냐고 묻는데, 그 가장 큰 비결은 빚을 최소화하는 것이었다. 덧붙여 소박한 생활 방식을 유지하고, 늘 현금보유고를 유지하도록 신경쓰는 것 . 이 세가지가 나 나름의 전략이었다"(P184)

라는 글귀에서 보듯이 그는 사업을 한다는 사람이라면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경험과 끊임없는 책보기를 통해서 얻었는지 모른다. 

그렇다고 그가 본업인 빵을 회사를 키운다는 핑계로 도외시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자신의 배움과 능력 고양을 위해 끊임없이 해외에 연수를 가고, 우리나라에 맞는 노하우를 개발하려는 그의 노력은 끝내 그를 장인의 반열에 오르게 한다. 그의 이런 모습은 작은아들에게 이어져 대를 이어 빵을 만드는 행운(?)을 갖게 된다.  

행운도 노력하는 자에게 온다는 말처럼 늘 자신만의 목표를 위해 앞을 향해 달려가는 그의 빵굽기는 그가 이 세상에 있는 한 계속될 것이다. 그의 빵이 오늘따라 무척이나 먹고 싶어진다. 

마지막으로 그를 현재에 있게 한 글귀를 적어 본다.  

죽음 외에는 벗어날 길이 없는 엄청난 불행 속에 빠졌다고 여길 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첫째,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라 .

둘째, 최악의 경우를 그대로 받아들여라. 

그리고 셋째, 최악의 경우를 개선하라.(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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