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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라이징 ㅣ 레드 라이징
피어스 브라운 지음, 이원열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11월
평점 :
피어스 브라운의 장편 SF 소설 레드라이징 시리즈를 모두 구입했습니다.
그 첫번째 레드 라이징을 읽고 후기를 씁니다.
레드라이징은 먼 미래, 태양계의 행성들이 대부분 테라포밍이라는 기술을 통해
지구화되어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가운데
컬러별로 등급이 나누어져 계층이 생긴 상황에서 맨 밑 하층민인
레드 계층의 인간, 대로우가 최고의 계층이자 신과 동일시 되는 골드 계층의 인간이 되어
계층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입니다.
과학은 발전하였지만 계층이 존재하는 미래사회에서
누군가는 억압받고 의식주 걱정을 해야하는 하층민의 삶을,
누군가는 지배하고 군림하며 모든 것을 풍족하게 누리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반기를 든 청년. 대로우의 일대기를 그린 소설이기도 합니다.
레드 라이징에는 다양한 컬러들이 존재합니다.
컬러는 계급을 뜻하며 그 컬러에 따라 정해진 일을 하고 삶을 살아가죠.
과학이 발전한 미래이기에
이런 컬러는 유전자 또는 몸, 두뇌에 이식되어 있어
다른 계층으로의 삶의 99% 불가하죠.
레드는 최하계층으로 다양한 행성에서 힘든 노동과 채취, 대부분의 것들이 억압되어 있습니다.
골드는 완벽한 몸과 미모, 아름다움, 지성을 가진 신과 같은 계층으로
모든 컬러를 지배하고 있죠.
그 사이에 실버, 브라운, 핑크, 블루, 그레이 등의 컬러가 있으며
쾌락, 기술, 보안, 상업 등 각 컬러마다 정해진 일과 직업을 가지고 있답니다.
피어스 브라운의 SF 장편 소설 레드 라이징은
그런 컬러 계층 중
화성의 지하 땅굴에서
광물을 캐고 살아가는 레드 계층 대로우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어릴적 아버지를 잃고
삼촌과 어머니의 손에서 키워지고 일을 배워온 대로우.
남다른 용기와 감각을 가졌고 빠른 손재주가 특기인 대로우는
화성 깊은 땅 속 광물을 캐는 데 맨 선두에 서서 땅을 파는 헬다이버의 지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헬다이버가 되고
사랑하는 이오와 결혼하여 자신의 팀을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레드 계층에게 허용되지 않는 장소에서 사랑을 나누다 걸려서
태형을 받게 됩니다.
등에 채찍질을 받은 대로우와 이오.
하지만 이오는 태형을 받는 도중 금지된 노래를 불러 교수형에 처해집니다.
대로우에게 더 나은 삶을 살라는 유언을 남기고 말이죠.
충격을 받은 대로우.
레드의 처형은 교수형이며
중력이 약해 주변의 가족이나 친척, 친구들이
다리를 붙잡아 당겨 죽여야 하는 끔찍한 형벌입니다.
거기다 시신을 묻지 못하고 썩어 없어질 때까지 교수형 장소에 놔두게 되죠.
다른 레드들에게 본보기로 보라고 말입니다.
결국 이오는 교수형 당해 죽고
대로우는 법을 어기고 이오를 묻기 위해 시신을 훔칩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사랑을 나눈 허용되지 않는 장소에 이오를 묻고
대로우 자신도 교수형에 처해집니다.
레드의 교수형.
이오와 대로우가 죽고 사건은 끝난 듯 합니다.
하지만 대로우는 이런 계급에 반대하는 반란군인 아레스의 아들들에 의해 구출되고
레드를 위해, 모든 컬러를 위해, 이오의 복수를 위해
골드가 되기로 합니다.
레드인 대로우가 골드가 되기 위해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것을 바꿔야 했습니다.
미래의 과학기술로
조각가라고 불리는 미키에 의해
얼굴, 손, 키, 몸, 피부, DNA, 뼈 모든 것을 하나하나
분리해서 골드의 죽은 시신과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죽음보다 더욱 고통스러운 시술에 들어갑니다.
오직 이오를 위해서, 복수를 위해서
대로우는 지금까지 한번도 성공하지 못한 골드 이식 수술에 성공하죠.
엄청난 고통을 참구요.
그리고 아레스의 아들들에게 현 상황과 골드가 되기 위핸 지식과 교양을 교육받습니다.
큰 키에 삐쩍 마르고 거무잡잡했던 레드 대로우는
2미터의 장신에 아름다운 얼굴, 매끈한 피부와 건강하고 근육질 신체를 가진
골드 대로우로 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변방 작은 행성의 골드로 변장하여
최고의 골드를 뽑은 양성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그렇게 레드 라이징이 시작됩니다.
우리의 주인공 대로우는
레드의 사상을 가진 골드입니다.
최고의 골드를 뽑는 양성학교에서
최고의 성적을 받아 들어가게 되면서
이야기는 중반부로 흘러갑니다.
각 50명씩 12부족으로 나누어 하우스라는 집단을 만들고
그 하우스들을 모두 정복하는 골드가 최종 우승자가 되도록 만들어진 시스템입니다.
첨단 과학기술로 만들어진 자연을 배경으로 한 장소에서
살인은 안되며 큰 부상을 입을 경우 주변에 떠다니는 의료드론이 치료를 하거나
대려가는 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성인 골드들이 각 하우스에 배치되어 지켜보고 있구요.
그런 골드들의 군사양성소 같은 곳에서
대로우는 골드의 관점이 아닌 레드의 생각으로 상황을 타개하며
골드 중 최고이자 리더인 프라이머스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SF소설 추천 피어스 브라운 장편소설 레드라이징 도서후기.
중후반부는 골드 양성학교에서 주인공 대로우의 활약과
친구들, 문제들, 배신, 대결, 죽음, 반격등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대로우의 활약에 그를 따르는 골드들과
총독의 지위에 있는 골드의 아들 자칼을 따르는 두 집단의 대결이 이어지고
서로 친구가 되거나 앙숙이 되어 싸우는 등
다양한 우정과 배신, 암투가 벌어집니다.
문제는 총독의 지위를 이용하여 아들인 자칼이 최고의 리더인 프라이머스가 되게 하기 위해
성인 골드들이자 지켜보는 자들에게 사주하여
그 외의 눈에 띄는 골드학생들은 제거되거나
문제가 생기거나 지원이 끊기는 등의 반칙이 있었다는 것이죠.
대로우의 하우스에 소속된 성인골드이자 지켜보는자인 피치너는
대로우에게 약간의 정보를 주고
대로우는 그를 통해 자칼과 다른 골드들의 문제를 해결해나갑니다.
결국 대로우는 자칼을 잡았지만
성인 골드들의 방해로
도망치게 되고
자신을 방해하는 성인 골드들까지 물리치며
대로우와 그의 골드들은
하우스 대결에서 최종 우승자가 됩니다.
대략적으로 줄였지만
레드 라이징 소설은 골드 학교에서 벌어진 일이 주이기 때문에
더 다양하고 독창적인 반전과 대결,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답니다.
레드 라이징 소설을 읽으며
우리의 사회생활과 권력, 계급 구도와 비교해가며
통쾌하게, 또는 기발하게 사건이나 싸움, 대결을 해결해나가는 대로우가
멋져 보였습니다.
다른 골드들에게 자신이 레드인것을 들킬지도 모른다는 사실 때문에
솔직하게 대하지도 못하고
항상 비밀이 있다는 듯이 행동하지만
상황을 이해하고 해결하는 능력이 특출난 덕분에
주변에 사람을 모으는 대로우에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하였네요.
거기다 이런 학생들의 상황을 좌지우지하는 성인 골드들까지
격파하며 학교에서 이례없는 상황을 만들며
승리한 대로우기에
학교에서의 싸움이 끝나고
성인 골드들의 지원을 받는 자리에서도 반전이 있기도 합니다.
레드 계급이었을 때
아내 이오의 죽음을 계기로
다시 한번 살아나고 골드가 되어 골드들에게 복수하려는 목적 하나로
노력하는 대로우.
하지만 그런 복수에 집착하지 않고
경쟁하며 살아남으려는 의지를 불태우는 대로우가
점점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골드들의 중심으로 전진하는 모습이 멋들어져 보이는 소설이기도 하였습니다.
미래사회. 과학이 발달하고 테라포밍이 가능하여
태양계 대부분의 행성들에 인류가 살 수 있는 상황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힘든 노동만 하는 레드 계층과
그 위의 다양한 계층들이 정해진 일과 직업만 가지고 통제되고 있습니다.
골드부터 레드에 이르는 계층이라는 것을 만들고
과거 그리스 로마 신화의 다양한 신들의 이름을 붙이고
그들처럼 살아가는 골드 계층.
권위적이고 오만한 골드 계층을 타파하기 위해
전 계층의 자유를 위해, 아내 이오의 복수를 위해, 골드의 위치에 도전하는 대로우와
아레스의 아들들이라는 정체불명의 반란군 조직을 보는 재미도 흥미진진했습니다.
거기다 이오의 노래가 전방송으로 퍼지며
하층민들에게 불씨를 남겼다는 것도 시작을 알리는 듯했고
골든 선과 모닝스타로 이어지는 레드 계층의 주인공 대로우의 고군분투가
기대되는 시작 소설.
피어스 브라운의 장편소설 레드 라이징 도서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