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그늘 1
박종휘 지음 / 은행나무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랜만에 구수한 한국사투리로 표현되고


한국인의 정과 아픔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소설을 읽었습니다.


<태양의그늘> 이라는 한국 역사소설입니다.


일제강점기 말부터 시작하여 광복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벌어지는 일들을


두 가족이 대를 이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극복하는 사랑이야기 입니다.

 

너무나 매력적인 한국 역사 소설이며 로맨스 소설로


새벽까지 잠을 줄여가며 순식간에 읽어버린 책이기도 합니다.


국밥을 먹으며 읽고, 커피를 마시며 읽고,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며 읽은 도서.


감성 충만한 가을하늘에 어울리는 책. 태양의 그늘 입니다.


박종휘 작가가 쓴 <태양의 그늘>은 총 3부작이며 이 책은 그 시작을 알리는 책이기도 합니다.


1부에 해당하는 <태양의 그늘>은 이미 수년전 완성해놓았다고 하며


고심끝에 이번년도에 발행하게 된 책이라고 합니다.


작가의 말로는 한장의 빛바랜 사진에서 탄생된 이야기로


실제 역사와 경험을 바탕으로 인물들을 생동감 있게 풀어내며


한국어 특유의 지방 사투리가 구수하게 들려오고


마치 전원일기를 읽는 듯한 투박한 과거 어른들이 인상적이기도 한 책이었습니다.


정말 티비 드라마를 보는 듯한 구수한 지방 사투리 대화들은


오랜만에 한글의 멋을, 사투리 대화의 즐거운 매력에 빠져들게 만들더군요.


거기다 시원시원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초반 몰입감을 높여주는데 엄청난 기여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한국 역사 소설 <태양의 그늘>은


남상백 일가와 윤태섭 일가의 막내 자식들 혼사 이야기부터 역사적인 현장속에서


남상백 일가의 막내 남평우와 윤태섭 일가의 막내 윤채봉의 사랑이야기와


가족이야기가 주를 이루며 진행됩니다.


과거 현명하고 지혜로우면서도 정이 있었던 어르신들의 대화와 생활상을 시작으로


일본으로부터의 광복, 한국전쟁 발발로 인해 가장 아픈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과거 어르신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가슴 아프게 느낄 수 있는 소설이기도 하였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구수한 사투리 대화와 이야기에 빠져

마치 티비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몰입되었습니다.


현실적인 인물들과 그들간의 입체적인 대화가


구수한 사투리로 표현되며


일제 강점기의 말부터 시작된 우리민족의 역사적 압박을 적나라하게 알려주기도 합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일제강점기 말, 각각 넉넉한 집안의 막내로 순탄한 삶을 살아온 남평우, 윤채봉 부부가


인연을 만들고 혼인하는 과정까지의 시작단계와


행복한 신혼생활과 함께 광복이 되고


광복과 함께 각각의 이데올로기가 맞붙으며


혼란의 시대가 계속되며 남평우, 윤채봉 부부에게 문제가 생기는 중간단계


나라와 앞날을 생각하는 지식인으로서의 양심과


가족의 안위를 지켜야 하는 책임감에서 고민하던 남평우가


누명을 쓰고 사형 선고 후 가까스로 살아남아 한국전쟁 후


아내 윤채봉을 만나는 마지막까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베스트셀러 한국역사 추천소설 <태양의 그늘>


그 첫 시작은 구수한 사투리와 함께 넉넉한 집안을 꾸리고 있던 남상백 일가와


윤태섭 일가가 각각 자신의 막내 아들과 딸의 혼사를 위해


서로의 가족들과 만나며 얽히고 섥히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갑니다.


우연히 윤채봉을 눈여겨 보게 된 남상백은

자신의 막내아들 남평우와 짝을 맺어 주기 위해 계획을 꾸미고


그 시절의 인맥이었던 성씨와 이름, 고향사람과 두단계, 세단계 아는 사람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들과 정보를 받아 재미있게 풀어가며 흥미를 더해줍니다.


여간내기가 아닌 남상백 일가와 윤태섭 일가의 두 아버지들.


그 각각의 일가가 어떻게 혼사를 이루어내는지 알아가는 재미가 있던 도입부였답니다.

남상백 일가의 남평우와 윤태섭 일가의 윤채봉이 결혼 후 아이를 가지며


신혼 생활을 즐기며 있었던 일들부터 시작해


취미로 사진을 찍던 남평우가


사진기자로 일을 하며 다양한 사진을 찍고 상을 타서 인기를 얻게 되고


아내 윤채봉은 자신이 원했던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당을


시아버지 남상백과 남평우의 도움으로 시작하게 되는 즐거운 신혼생활의 이야기들.


그 후 광복이 된 후 조국을 위한 걱정을 하던 남평우와


가족을 지키라는 윤채봉의 말싸움을 시작으로 이야기는 진지하게 역사속으로 빨려들어갑니다.


과거 상을 받은 사진이 공산당의 선전 도구로 쓰이며


빨갱이 색출에 나선 정부로부터 사형을 선도 받은 남평우.


그는 충살형에 처해지지만 그를 쏘던 군인이 과거 채봉학당에서 공부하던 필구라는 아이였고


필구에 의해 상처만 입고 가까스로 살아남은 남평우는


화전을 일구면서 사는 노인 밑으로 들어가 그의 아들 허운악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가족들에게 살아남은 사실을 몰래 알리고


가족과 친지들도 남평우의 죽음을 사실화 하며


그가 살아있다는 것을 숨겨주게 됩니다.

 


그러다 한국전쟁이 일어나고


인민군과 국군의 업치락 뒤치락하는 싸움이 계속되면서


각 지역 주민들은 살기위해 다양한 방법을 쓰게되죠.


군인이 오면 태극기를, 인민군이 오면 인민기를 꺼내 드는 것으로


살 수 밖에 없었던 그 당시 상황을 적나라하게 알려주며


현실감있는 대화를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남평우는 허운악으로 살아가며 산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숨어 지내고


아내 윤채봉은 네명의 아이들을 키우며 살면서


어쩔 수 없이 인민군을 도와주며 살고 있었는데


국군이 다시 돌아오며 역 피난길에 오르게 됩니다.

(인민군을 도와줬다는 이유로 국군은 지역 주민을 처형하고 있었죠.)​


아이들과 함께 온갖 고초를 겪고 피난하다


남평우를 만나고 돌아오던 오수 아저씨를 만나고


가까스로 남편 남평우를 만나러 가게 됩니다.


산속에서 인민군에게 잡힌 남평우를 겨우 살려내고


감격의 재회를 하는 두사람.


 일제 강점기 후 광복과 함께 혼란의 시대를 겪고


한국전쟁으로 같은 민족에게 총구를 겨누는 시대를 살면서


인연이 되어 혼인하여 아이를 낳고 함께 살아온 남평우와 윤채봉은


그렇게 다시 만나 사랑을 확인합니다.


하지만 그 사이 국군이 산속으로 진격하고


인민군에 도움을 줬던 윤채봉은 다시 도망치면서


서로 살아남아 다시 만나자는 말과 함께


이별하며 1부를 끝내게 됩니다.

파란만장한 역사의 현장속에서 비극적인 가족사의 주인공이 된 남평우와 윤채봉 부부.

생동감 넘치는 대화와 구수한 사투리, 가족의 사랑과 부부의 사랑,

그 때 그 시절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의 연속 속에서

한 가족이 어떻게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힘들게 다시 만나게 될지

2부, 3부가 궁금해지는 한국 역사 소설. 태양의 그늘이었습니다.

우리 민족의 고행과 힘들었던 역사속에서의 삶을,

​가족사와 인관관계를 통해서 멋지게 풀어낸 장편소설.

내가 만약 이 시대에 살았다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며

현재의 대한민국 상황과 함께

역사를 배우고 실패를 다시 되풀이 하지 않게 만들어야겠구나...

생각이 들게 하는 한국 역사소설, 태양의 그늘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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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가 사는 집
김상현 외 지음, 전홍식 옮김, SF&판타지 도서관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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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SF 어워드 단편 수상작과

국내외 정상급 작가들의 단편들을 수록한 단편 모음집 <조커가 사는 집> 도서입니다.


다양한 작가들의 개성넘치는 SF단편집인데 예상보다 훨씬 재미있었어요. 적극 추천! 취향 저격 도서!

단편이라 짧막하게 읽기도 쉽고 반전도 많고 새롭고 획기적인 내용들도 많더군요.

영화의 소재로 너무 좋을 것 같은 SF 소설 모음이었습니다.

완전 제 취향을 저격해서 바로 단숨에 읽어버렸습니다!​


<조커가 사는 집> 도서에 나오는 SF 단편 작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나비가 꾸는 세상 - 전홍식
조커가 사는 집 - 김상현
옥상으로 가는 길 - 황태환
사건의 재구성 - 이재인
장군은 울지 않는다 - 백상준
큐피드 - 듀나
씨앗 - 정도경
업데이트 - 김창규
지하실의 여신들 - 정세호
도둑맞은 어제 - 코바야시 야스미 ​

읽어보니 너무 새롭고 장편소설이나 TV 드라마, 영화로 만들어도 될 소재들이 가득하더군요. ​

 

 

 

<​조커가 사는 집>에 나오는 대부분의 단편 소설이 재미있었으나

제 취향을 저격한 몇몇편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옥상으로 가는 길>은 황태환 작가가 지은 단편으로 좀비물입니다.

좀비가 세상에 가득 찬 대한민국의 한 낡은 건물에서

평소에는 연약하고 외소한, 남자치고는 작은 한 청소부가

좀비로 인해 밖으로도 못나가고 계단이 막혀 오직 쓰레기 투입구로 옥상에 가서

정부가 주는 배급품을 받아옵니다.

그 청소부가 가져온 배급품으로 1층에 모인 사람들이 하루하루 연명하고 살죠.

조폭과 의사, 커플, 청소부 이렇게 5명이서 겨우 겨우 생활하고 있었는데

외부에서 엄마 경자와 작은 아이 세호가 들어오면서 청소부의 생활이 깨지게 됩니다.

평소 배급품을 받아 올 수 있었던 몸집이 외소한 청소부가 실권을 지고 있던 낡은 건물에

작은 아이 세호가 들어와 쓰레기 투입구로 옥상에 갈 수 있게 되면서

청소부에게 불만을 품고 있던 사람들이 청소부를 폭행하고 죽이려 한 것이죠.

새로 들어온 어린 아이 세호가 쓰레기 투입구로 옥상에 가서 보금품을 받아 올 수 있게 되자

과거 함께 있었던 이들이 청소부를 폭행하고 묶어서 죽이려 합니다.

경자와 세호는 청소부를 죽이지 못하게 하지만

죽음은 결정된 것 같아 보이고 청소부는 절망하죠.

청소부는 세호의 엄마 경자에게 자신을 풀어달라고 하고

청소부 때문에 이 낡은 건물로 살아서 들어올 수 있었던 경자는

결국 청소부를 풀어줍니다.

그리고 청소부는 옥상으로 도망치죠. ​

거기서 어린 세호를 만나고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벌어집니다...

옥상으로 가는 길 스토리의 마지막은 소설에서 확인해보세요.

반전에 반전이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런 좀비물 완전 좋아요!

 

 

 

 

두번째 추천작은 김창규 작가의 단편 소설 <업데이트> 입니다.

왠지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보는 듯한 느낌의 SF 소설로

미래세계 인간의 대부분의 몸이 기계화되고

몸의 업그레이드와 뇌 등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가 가능해진 세계에서 ​

태어날 때부터 눈이 좋지 않았던 한 여자가

눈 시술과 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시력을 되찾게 됩니다.

그리고 4년 뒤 눈 시술을 한 회사가 다른 회사와 특허분쟁에 휘말려

결국 시술 자체가 금지되고 시술된 사람들은

 

업데이트를 통해 시술된 프로그램을 삭제해야 되는 상황이 벌어지죠.

주인공 여자는 병원에 가서 과거 진행한 눈 시술을 삭제하면

뇌와 연관되게 시술하여 시술 후 과거 4년의 기억이 모두 삭제되어 버린다는 설명을 듣죠.

삭제된 기억을 컴퓨터 저장공간에 저장하여

 

다시 뇌에 저장하기 위해서는 1억이라는 비용이 들구요.​

할 수 없이 일반 병원이 아닌 ​사설 업체를 찾아

시술에 대해 문의하게 되고

그곳에서 그나마 부분적인 방법을 찾아 해결해가는 내용입니다.

<업데이트>라는 SF소설은

영화화되면 좋겠다고 생각한 너무 매력적인 소설이었습니다.

마지막 엔딩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소재가 너무 매력적이고 참신해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네요.

인간의 몸이 모두 기계화되고

청력, 시력, 촉감 등 오감이 모두 업데이트 되고 업그레이드 되는 세상.

언젠가는 올 것 같다는 막연한 기대감에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소설이었습니다. ​

 

 

 

 

<도둑맞은 어제>라는 소설도 그런 의미에서 업데이트와 맥을 같이 합니다.

코바야시 야스미 작가가 지은 SF 소설로

'북'이라는 나라(아마 북한을 비꼬아 지은 가상의 나라 같음)에서

 

어떤 실험을 하고 그 실험의 여파로

전 세계 사람들이 영화 메멘토의 주인공처럼 선행성 기억상실증에 걸립니다.

그러나 살아남은 사람들이 겨우 컴퓨터 메모리에 기억을 저장하는 방법을 찾아내고

모든 사람들이 목에 메모리카드를 꼽는 장치를 달고 살아가죠.

메모리카드가 꼽혀져 있으면 단기 기억 상실 후 메모리에 저장된 기억이 뇌로 들어와

기억이 나게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메모리를 기억의 저장공간으로 사는 세계. 멋지지 않습니까?

더욱 더 멋진 스토리 전개가 이어집니다.

주인공인 여자 학생의 메모리가

다른 남자 청년과 바꿔 끼워진 것입니다.

일어나보니 남자 청년의 얼굴을 하고 있는 여자 주인공.

그녀는 남자 청년의 몸을 하고

사태를 파악하기 위해 자신의 집에 가고

그곳에서 깜짝 놀랄만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죠.

그리고 벌어지는 사건들! 반전에 반전들!

크아 완전 SF 영화 한편으로도 가능할 것 같은 멋진 이야기 전개가 돋보인 작품.

<도둑맞은 어제> 였습니다. ​

 

 

그외에 다른 단편 소설들도 너무 획기적이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설이라

너무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조커가 사는 집>은 블랙잭이라는 카드 게임을 잘하기 위해

머릿속에 어떤 방법으로 기억력을 강화시키는 작업을 계속한 학생이

그 기억력 강화 방법으로 어떤 인생을 살고 어떻게 되는지를 알려주는 내용이었고​

사건의 재구성은 가상현실로 사건을 수사하는 미래세계에서

어떤 한 사건을 가상현실로 되돌아보며 벌어지는 이야기 입니다.  ​

 

 

 

 

큐피드는 결혼적령기가 된 한 여자가

어떤 남자를 만나는데

그 남자에게는 사람들의 진정한 짝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연인들에게 자신이 아닌 다른 남자가 진정한 짝으로 보인다는 것을 알고

자신이 연인의 진정한 짝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제목처럼 큐피드로써 진정한 짝을 이어주기만 하죠...​

 

 

 

씨앗이라는 소설은 먼 미래세계에 두 기업이 지구의 자연과 음식, 씨앗등을 사유화 하여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런 세상에서 나무와 결합한 인류가 나타나고


그들이 인간에게 기생할 수 있는 씨앗을 퍼트리면서


언젠가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는 내용입니다.

<지하실의 여신들>은 죽은 사람을 되살리는 실험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나름 느낌있고 반전있게 잘 만들어진 좀비물이었습니다.


그 외에 SF 소설에 대한 정의를 설명하는 짧막한 글도 좋았고


전체적으로 제 스타일의 소설들로 구성되어 있어


재미있게, 손에 땀이 나게 책을 꼬옥 잡으며 읽었네요. ^^*

 

 

 

Sci-Fi 매니아들을 위한 단편집.


좀비물도 재미있었고 미래세계를 상상하게 하는 다양한 SF소설도 매력있게 다가온


SF단편소설 모음집 <조커가 사는집> 도서리뷰였습니다.


짧막짧막한 단편집들이라 한편씩 쉬엄쉬엄 읽기에도 좋았고

혼자만의 상상의 세계에 빠지기에도 좋은 책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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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읽는 밤 : 시 밤 (겨울 에디션)
하상욱 지음 / 예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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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욱 작가의 사랑에 관한 유머스럽고 진지한 시모음집.


과거를 기억하게 하고 추억에 잠기게 하며


현재를 확인하게 하는 짧고 간단한 사랑에 관한 시.


그런 시들이 유머와 함께 모아진 시집.


<시 읽는 밤 : 시 밤> 도서 리뷰입니다.


<시 읽는 밤 : 시 밤>은 짦은 단편의 사랑시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짧막한 시들을 읽고 있으면


과거가 생각나고 옛 추억에 사로잠기게 됩니다.


즐거웠던 추억, 사랑했던 기억, 현재의 연인과 행복한 시간들.


하상욱 시인 특유의 유머스러움이 사랑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시로 만들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하상욱 작가는 시팔이, 시 잉여 송라이터, 센스머신, 시POP 가수 등으로 소개되고 있으며

소셜 마케터로 일하다 페푹에 시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인기를 얻어

책을 내고 싱어송라이터로 디지털 싱글 앨범까지 내며

즐거운 생활을 하는 분입니다. ​

<시 읽는 밤 : 시 밤>을 읽고 있으면


짦아서 읽기 편한 사랑시로 되어 있지만


하나하나의 사랑시에 맞는 내 추억들을 찾는 여행을 떠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쉽고 빠르게 라는 요즘 젊은이들의 모토와 같은 느낌으로


사랑도 추억도 이별로 고백도 순식간에 지나가듯이


쉽게 읽을 수 있어서


시는 짧지만 여운은 긴 그런 시집이었답니다. &^^*

목차부터 코믹하게 진짜 목을 차는 사진을 찍어 보여줍니다.

이런 부분이 코믹하게 이 책을 읽을 수 있게 하는 유머의 즐거움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등에서 활동하면서 인기와 공감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 읽는 밤 : 시 밤>를 읽으면 왠지 뭐랄까요 사랑에 대한 생각이 나게 하면서

말장난에 빠져드는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시라기 보다는 약간은 코미스러운 유머글 같기도 하구요.

그래서 더 쉽게 읽을 수 있는 사랑시기도 합니다.^^*​

 

전 여자를 밝힙니다.


여자가 더 빛나도록.

 


마음을 정리했을까

미움을 정리할것을

 


초기 남친 : "가고 있어."

장수 남친 : "자고 있어."


초기 여친 : 남친 때문에 화장

장수 여친 : 남친 때문에 환장​

 


처음엔 뭘 해도 좋았다

나중엔 뭘 해서 좋았다

이제는 뭘 해야 좋을까​

 


후회하고 있다는 건

실수로 끝났었던 것


미련이 남았다는 건

노력이 부족했던 것​


재미있는 말장난 같은 사랑시들을 읽고 나면

나에게 맞는 시들에서는 공감이 되고 추억에 빠져듭니다.

나도 옛날에 저랬지...

나도 저런 생각 했지...

이건 괜찮은데!

이건 써먹어봐야지. 등등

재미있게 읽고 재미있는 생각을 할 수 있었던 도서.


마무리 하는 듯한 짧은 캘리그라피 사랑시들도


좋았던 도서.


<시 읽는 밤 : 시 밤> 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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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골리앗 - 강자를 이기는 약자의 기술
말콤 글래드웰 지음, 선대인 옮김 / 21세기북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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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멋진 사나이. 말콤 글래드웰의 다윗과 골리앗을 읽었습니다.

 

1만 시간의 법칙, 티핑 포인트, 블링크 등 새로운 경제학 용어를 만들고 있으며

 

책 좀 읽는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피터 드러커를 잇는

경영사상가로 평가받고 있는 말콤 글래드웰.

 

그의 2014년 도서 다윗과 골리앗입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저자 말콤 글래드웰은 영국에서 태어나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자랐으며

 

토론토 대학교와 트리니티 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하였습니다.

 

1987년부터 1996년까지 '워싱턴 포스트'의 경제부와 과학부 기자, 뉴욕 지부장을 지냈습니다.

 

1996년부터 '뉴요커'의 저널리스트로 활동해왔으며

 

1999년 이 시대 최고의 마케터 중 한 명인 론포페일에 대한 기사로

'내셔널 매거진 어워드'를 수상하였습니다.

 

2005년 '타임'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2008년 '월스트리트 저널'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사상가 10인'에 뽑혔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블링크, 티핑포인트, 아웃라이어, 그 개는 무엇을 보았을까 등이 있습니다.

 

이번 도서 다윗과 골리앗은 부제로 강자를 이기는 약자의 기술이라는 자막이 들어가 있습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내용처럼 강자를 이기기 위한

약자만의 기술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주는 내용입니다.

 

또한 그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가 정확하게 말해주는 내용이

무엇인지를 재해석 해주면서 시작하기도 합니다.

 

골리앗이 강자이고 다윗이 약자였다는 내용에 숨겨진 그 당시 현실적인 상황과

전략에 관하여 집중적으로 해석하면서

 

우리의 잘못된 인식과 선입견을 한바탕 휘어주며 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약자이면,약하면, 약점을 가지고 있으면 경쟁사회에서 질 수 밖에 없는 것일까요?

 

왜 그렇죠? 약점이 정말로 약점인지, 정말로 확실하게

이길 수 없는 수단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런 약함이라는 단어의 현실의 인식을 씻어주는 관점부터 말콤 글래드웰은 시작하였습니다.

 

약점을 이겨내고 한 게임을, 한 나라를, 이 세계를 이겨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해줍니다.

 

굉장히 흥미롭고 새로운 접근방식과 그에 대한 현실적인 예제를 통해

공감하게끔 만드는 매력을 다윗과 골리앗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실의 잘못된 정보를 인정하고 강자인 골리앗의 시선에서 패배를 인정하는 사람들에게

 

왜 강자들의 입장에서 시작하려 하는지 의문점을 가지고 약자만의 경쟁력을 통해

정신차리게 만들어

 

승리할 수 있도록 말콤 글래들웰이 알려줍니다.

 

약점을 강점으로 만드는 방법. 그 예들을 다양한 예시를 통해 알려주기 때문에

손쉽게 머리에 들어옵니다.


잉그바르 카므라드는 난독증이었지만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현실의 상처를 이겨내고 세계 가구시장을 제패하였습니다.

 

거대 포탈 기업인 야후를 두 명의 창업자 회사인 구글이 이겼으며

 

불과 몇년 전만해도 세계 1위 핸드폰 기업이던 노키아가

애플이라는 컴퓨터를 만드는 회사에 지는 상황까지...

 

과연 그들은 어떻게 해서 이길 수 있었을까요?

 

저자 말콤 글래드웰은 작은 연못 - 큰 물고기라는 법칙을 통해 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그래프들을 적절하게 해석하고 있는데요.

 

모든 긍정적인 상태나 특성들은 일정하게 높은 수준에 이르면 그 효과가 반감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뒤집힌 U자형 그래프라고 하고

 

학급의 크기가 작아질 수록 학업성취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해서

 

학급의 인원수를 줄이고 있지만 그 그래프는 뒤집힌 U자형으로 어느정도 한계치에 다다르면

도로 낮아짐을 알 수 있었습니다.

 

더 크고 더 강하게인 전통적인 강자들의 방식에서 이기려고 하지말고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기 위해 해야 할일을 생각하며

 

용의 꼬리가 되지 말고 뱀의 머리가 되어 약점의 유리함을 활용하라는 내용의 도서.

다윗과 골리앗이었습니다.

 

또한 환경의 영향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바람직한 역경에 대한 이론으로 환경의 열악함이

오히려 좋은 방향으로 사람을 발전시킨다는 것이죠.


또한 정당성의 원칙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권위를 가진 사람은 그 사람이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따라

다른 사람들을 질서 있게 행동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당성의 원칙은 권위를 따르도록 요청받는 사람들에게

발언권이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야 하며

 

법은 합리적으로 예측 가능해야 하며 권위는 공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3가지를 인식하고 다른 사람들을 인식하게 만든다면

어떤일이든 질서를 잡게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실세계에서는 갑과 을이 존재합니다.

 

가장 큰 갑은 정부, 대기업일 수도 있겠고

 

그냥 회사 상사, 완고한 아버지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상관관계가 있든 강자와 약자로 이해할 수도 있죠.

 

그럴 경우 약자의 입장, 즉 을의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상황을 해쳐나갈 수 있을지.

 

또는 갑을, 강자를 이겨낼 수 있을지를 알려주는 책.

 

말콤 글래드웰의 다윗과 골리앗이었습니다.

 

약자는 약자만의 법칙, 또는 이길 수 있는 강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약점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조금만 비틀어보면 약자만의 강점이 될 수도 있겠죠.

 

나는 약하고 강점이 없다 생각하기 전에

 

현실을 인정하고 약함을 인정한 다음 이겨낼 방법을 생각해내세요.

 

그리고 강자들이 만들어낸 틀, 법칙안에 약자인 자신을 가두지 말고

 

약자인 자신만의 틀을 만들어서 경쟁하세요.

 

그렇게 이긴 사례들을 보며 나의 강점은 무엇인지, 자신이 이기고 싶은 강자의 약점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분석하여 룰을 바꾸세요.

 

이 책을 읽고나니 예전에 누군가가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이 세계가 불합리하다고? 약자들은 살 수가 없다고? 그러면 이겨. 강자가 되어 이 세계를 바꿔.

 

지금은 지금의 강자들이 만들어 놓은 룰속에서 살고 있지만

 

언젠가 그 룰이 뒤집어질 날이 올 것입니다.

 

그 룰을 만들어 가는 것은 저같은 약자라고 생각하면서

 

말콤 글래드웰의 다윗과 골리앗 도서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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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이끌어 줄 일곱 단어 - 기획서 보고서 자소서 SNS 이메일 블로그. 닥치는 대로 글 쓸 때 좋은 명언 키워드 헤드라인
흔들의자 지음, 박신규 그림 / 흔들의자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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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편하게 인생에 대해, 삶에 대한 단어를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도서.

<인생을 이끌어 줄 일곱단어> 도서 리뷰입니다.

책에서는 살아라, 사랑하라, 배워라, 생각하라, 주어라, 웃어라, 시도하라라는 일곱 단어에 맞게

다양한 명언과 ​카피, 격언 등을 인생테마에 맞춰서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격언집은 항상 읽을 때마다 공감하며 밑줄 긋게 되는 내용들이 나와

새로운 보물을 찾는 것 같은 기분을 주는데

<인생을 이끌어 줄 일곱단어>도 그런 느낌의 보물찾기를 한다는 생각으로 재미있고

편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

이 책은 두가지 방향으로 명언들을 소개합니다.

 

하나는 자기 성장을 이끌어 줄 자기 분야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철학자, 예술가, 과학자,

 

소설가, 경영자 들이 남기거나 말한 내용을 토대로,

 

계속 이어가면서 공감받고 있는 격언 등을 98개로 나누어 알려줍니다.

 

두번째는 카피라이터나 발표, 글쓰기, 프리젠테이션에서 첫 시작을 멋진 문장으로

 

진행하고 싶을 때 다양한 상황에 어울리는 카피들을

 

이 책의 명언이나 명구절로 시작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는 것입니다.

 

명사, 유명인, 전문가들의 말은 그 자체로 힘을 가지기 때문에

 

문장이나 단어, 구절을 인용하여 사용하기 좋게

 

책에서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작고 아담한 미니사이즈의 책으로

 

가방에 넣거나 들고 다니기 편하게 만들어져 있었으며

 

디자인도 이뻐서 읽는 재미와 함께 보는 재미가 있는 도서였답니다.

 

명언들을 모은 명언집으로 추천하는 책이라고 하며

 

명언들은 읽으면 읽을 수록 공감가는 내용이 꼭 있더군요.

 

다만

 

명언들이 자신에게 100% 맞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단 하나의 명언이라도

 

자신의 삶에 도움이 되고

 

현재, 또는 과거의 마음을 살짝 건드린다면

 

그 명언은 자신에게 맞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자기계발서로, 명언집을 통해

 

자신의 모토를 찾거나 현재의 자신을 반성하고

 

과거의 자신을 추억하면서

 

더 좋아지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명언집을 읽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인생을 이끌어 줄 일곱단어> 도서의 내용은 앞서 말한

살아라 / 배워라 / 사랑하라 / 생각하라 / 주어라 / 웃어라 / 시도하라​

일곱 단어에 맞게 파트로 구분되어

그에 맞는 다양한 명언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비슷한 내용의 명언들을 한꺼번에 보여주며

마치 한 편의 글과 시가 된 것 같은 느낌으로 읽는 재미도 있었답니다.

맨 마지막 줄에 보면 이 말을 한 사람들의 이름을 적어 놓았더군요. ​

​또한 멋진 사진, 일러스트, 그림등의 이미지와 함께

명언을 읽을 수 있어서

고급스럽고 보는 재미도 더해진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에는 키워드 헤드라인 플러스라고 해서

말하지 못한 문장이나 단어의 명언들이 한가득 있었답니다.

저자의 열정과 노력이 한가득 담겨있는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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