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원 교수의 십 대를 위한 자존감 성교육
배정원 지음 / 김영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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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배정원 교수의 십 대를 위한 자존감 성교육

지은이: 배정원

펴낸 곳: 김영사

 

 

아이를 키우다 보면, 피하고 싶었던 불편한 순간을 맞이하기 마련입니다. 빠르면 초등학교 2학년부터 시작된다는 사춘기. 하루아침에 달라지는 몸과 마음의 변화에 누구보다 당황할 우리 아이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을 대하는 부모 역시 우왕좌왕하겠지요. 요즘 인기 있는 드라마처럼 인생 2회차를 산다면 모를까, 모든 게 처음인 아이도, 부모도 얼마나 큰 시행착오를 거칠지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사실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아이의 성교육인데요. 교과서처럼 틀에 박힌 이야기만 늘어놓으면 절대 안 된다는 걸 알기에 더 막막하죠. 그럴 땐 아이와 이 책을 함께 읽어 보면 어떨까요? 《배정원 교수의 십 대를 위한 자존감 성교육》! 아이와 부모가 원하는 해답이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피하지 않고, 제대로 건전하게 알려주는 성 이야기!

 

 

책 초반에 아이의 성장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성조숙증 이야기가 나와 더 바짝 집중했어요. 만 8세 이전, 즉 초등학교 2학년인 9살 이전에 가슴이 커지기 시작하고 음모가 나고 월경을 하는 증상을 성조숙증이라고 합니다. 이는 비만과 깊은 관련이 있는데, 지방질 인스턴트 음식과 플라스틱 용기 등에서 비롯된 환경 호르몬에 쉽게 노출되는 게 원인이라고 해요. 이땐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여아의 유방 자가검진 그리고 외성기의 생김새와 명칭, 비뇨기 감염을 줄이는 방법 등 상상 이상으로 자세하고 전문적인 정보에 읽는 내내 놀랐습니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 아이가 생긴다는 그 옛날 성교육과는 천지 차이! 남아에 관련한 정보도 상당히 세세합니다. 몽정과 자위 등 아이들이 남몰래 궁금해하고 걱정할 다양한 질문에 관한 답변은 물론, 흔히 잘못 알려진 속설에 관해서도 시원한 답을 제시해요.

 

 

 

 


 

 

 

아이가 스스로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존재인지 깨닫게 해주는 시간

 

 

청소년기에는 자기 마음을 스스로도 잘 몰라서 당황스러울 때가 많지요? 부모가 되고 나서는 그때 그 마음을 왜 잘 기억 못 하는지...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며 다가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 말이죠. 이 책은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 데이트와 이별의 예의, 첫 경험과 그 후에 취해야 할 태도, 임신과 피임, 또래 압력과 포르노, 디지털 성범죄와 성폭력, 무엇보다 중요한 나를 사랑하는 습관을 찬찬히 알려줍니다. 사춘기 자녀를 앞둔 부모뿐 아니라, 사춘기에 도래한 아이들이 읽어도 큰 도움이 될 정보가 가득해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고, 서로 솔직하게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면 더없이 좋을 듯합니다. 소중한 자녀를 위해 꼭 준비해야 할 성교육, 저는 이 책 덕분에 올바른 방향을 잡았어요!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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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소피의 세계 1 - 소크라테스에서 갈릴레오까지의 철학 만화로 보는 소피의 세계 1
뱅상 자뷔스 지음, 니코비 그림, 양영란 옮김, 요슈타인 가아더 원작 / 김영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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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만화로 보는 소피의 세계

원작: 요슈타인 가아더

글: 뱅상 자뷔스 / 그림: 니코비 / 옮긴이: 양영란

펴낸 곳: 김영사

 

 

철학이란 과연 무엇인가! 철학에 관해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철학이라면 무조건 어렵게 느껴지기 마련이지만, 알고 보면 철학은 우리가 살아가며 겪는 모든 상황과 생각을 기반으로 구축된 학문입니다. 근데 유명한 철학자들과 그에 관련된 다양한 사상을 다룬 철학책들은 읽다 보면 머리가 빙글빙글, 정신이 아득해지더라고요. (설마 저만 그런 건 아니지요?)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철학 입문서는 없을까요?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고전 철학 소설 《소피의 세계》! 67개 언어로 번역되고 5천만 부 이상 판매된 이 책이 그래픽노블로 새롭게 출간되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만화로 보는 소피의 세계 1》. 이 책을 만나자마자 절로 외쳤답니다. '유레카'!

 

 

 

의문의 봉투에 담긴 수상한 질문, 소피의 철학 여행이 시작되다!

 

 

집으로 돌아온 소피. 식탁에는 여러 우편물이 쌓여 있습니다. 그중 눈에 띈 건 주소도 없이 소피의 이름만 적힌 수상한 봉투. 그 안엔 이런 쪽지가 들어 있습니다. '너는 누구니?', '세상은 어디에서 생겨났을까?' 그리고 또 날아든 봉투. '철학 수업. 아주 조심스레 다룰 것.' 갑자기 어디선가 시작된 목소리는 소피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철학자가 되려면 우선 자기 자신한테 질문을 던지는 것에서 시작해야 해.' 철학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 어때요?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생각해보는 것만으로 철학적 사색에 잠길 수 있다는 사실. 매력적이지 않나요? 봉투는 연달아 날아들고 소피의 철학 수업은 계속됩니다!

 

 

 

 


 

 

 

만화로 쉽고 재밌게 만나는 철학 수업!

 

 

이 책에선 신화와 자연철학, 원자와 운명, 아테네와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헬레니즘, 두 문화, 아우구스티누스, 아베로에스, 아퀴나스, 르네상스, 바로크 순으로 찬찬히 철학에 관해 탐구합니다. 마치 우연처럼 자신들의 이미지에 따라 신들을 창조한 인간. 너 자신을 알라, 그러면 네가 품는 질문에 관한 답을 얻게 될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신성한 목소리, 즉 양심의 목소리가 정의로운 길을 알려준다고 강조했답니다. 무엇이 선한지 아는 사람이 선을 행하는 것이니 인간이 잘못된 행동을 하는 건 무지하기 때문이라는 거죠.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함께 힘을 빼고 가볍게 즐기는 철학 여행은 생각보다 즐거웠습니다. 청소년 인문학, 철학책은 물론 철학이 궁금한 성인들을 위한 필독서! 이 책 3번만 읽으면 이미 반은 철학자일 듯합니다!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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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팝콘
강한 그림, 이준혁 원작 / 창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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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녕 팝콘

원작: 이준혁 / 그림: 강한

펴낸 곳: 미디어창비

 

 

 

우리는 살면서 많은 이별을 경험합니다. 사랑하는 소중한 존재를 다시 만날 수 없다는 그 슬픈 감정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줘야 할까요? 너무 무섭거나 슬프지 않게 이 잠깐의 헤어짐이 영원한 이별이 아님은 잘 전달할 수 있다면 좋겠는데, 단순히 말로 설명하기는 좀 어렵지요? 그런 경우에는 귀엽고 정겨운 동화로 아이와 함께 그 감정을 간접 경험해보시길 추천합니다. 배우 이준혁이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 팝콘이를 그리워하며 만든 게임 <안녕 Popcorn>이 동화책으로 출간되었네요. 반려견과의 소중한 추억과 우정, 그리고 이별까지 담아낸 반전 동화 《안녕 팝콘》을 함께 만나 보시죠.

 

 

 

산책하다 길을 잃은 팝콘이가 주인 나초를 찾아 헤매다!

 

 

동글동글 복슬복슬, 하얀 털 뭉치 같은 귀여운 강아지. 이름을 뭐라고 지을까요? 나초? 강아지가 나초란 이름은 마음에 들지 않나 봐요. 결국 팝콘으로 결정. 대신 팝콘이가 주인을 나초로 부르기로 해요. 산책은 좋아하지만 낯선 곳, 춥고 더운 날씨도 질색하는 팝콘이는 나초의 품에 쏙 안겨 산책을 즐기곤 하죠. 고소한 냄새가 여기저기서 풍기고 오래 걸어도 피곤하지 않던, 유난히 좋았던 어느 날, 팝콘이는 그만 나초를 잃어버립니다. 징검다리도 건너고 나초가 좋아하는 피자 가게를 찾아 팝콘이는 온 마을을 헤매요.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들어서게 된 동물병원. 거기서 팝콘이는 뜻밖의 상황을 마주하게 되는데... 과연 팝콘이는 나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너무나 그리운 소중한 존재와 갑작스레 맞은 이별

 

 

이 창작 동화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마침표를 찍습니다. 산책하며 주인을 찾는 줄 알았던 강아지가 실은 무지개다리를 건넌 거였어요. 오랜 세월 함께 지낸 소중한 반려견을 떠나보내야 했을 그 슬픈 마음이 느껴져 가슴이 욱신거리고 눈물이 핑 돌았어요. 다행인 건 천국에서 신나게 잘 지내고 있는 팝콘이의 모습이었습니다. 강아지별에서 잘 지내고 있으니, 주인 나초에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전해달라는 녀석. 팝콘이 좋은 곳에서 아프지 않고 오래도록 행복하게 지내겠지요? 이별은 분명 마주하고 싶지 않은 슬픈 감정이지만, 누구든 피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제대로 이해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안녕 팝콘》은 아이들에게 이별이란 개념을 받아들이기 쉽고 편안하게 설명해줍니다. 한 번쯤 꼭 읽어보면 좋을 어린이 동화책으로 추천해요!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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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오늘을 채우는 일력 - 키키와 진아의 단어 수집 365
임진아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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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3 오늘을 채우는 일력

지은이: 임진아

펴낸 곳: 미디어창비

 

 

 

열심히 달려온 2022년이 어느덧 2주도 채 남지 않았네요. 곧 다가올 2023년엔 어떤 좋은 일이 가득할지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해봅니다.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건 아쉽지만, 늘 오늘이 가장 즐겁고 행복한 날이라고 여기며 하루를 소중히 채워가려고 노력해요. 예쁜 손그림 일러스트와 함께 하루에 한 단어와 한 문장을 감상할 수 있는 예쁜 일력을 소개해드립니다! 《빵 고르듯 살고 싶다》, 《오늘의 단어》 등 감성 넘치는 에세이로 좋은 글과 그림을 선사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임진아 작가의 《2023 오늘을 채우는 일력》! 소중한 이에게 선물하기 더없이 좋은 책입니다!

 

 

 

 


 

 

 

 

상자부터 귀여운 이 일력은 1년 365일을 하루도 빠짐없이 담고 있기에 두께가 상당히 두툼해요. 예전에 절취선 혹은 칼선이 들어가지 않은 일력을 쓴 적이 있었는데, 깨끗하게 뜯을 수가 없어 어찌나 애를 먹었던지... ㅠㅠ 이 일력은 절취선이 있어 깨끗하게 톡 뜯어낼 수 있답니다. 일력 뒷면에 자석 지지대가 있어 책상 위에 예쁘게 세워둘 수 있어요. 상자는 간단한 문구류를 넣어두면 좋을 듯합니다. 배송하며 일력 케이스 한쪽 모서리가 살짝 뭉개져서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예쁘게 잘 써보겠습니다!

 

 

 

 


 

 

 

 

《2023 오늘을 채우는 일력》은 매일 한 단어와 한 문장을 예쁜 손그림 일러스트와 함께 선물합니다. 1월 3일의 단어는 바탕. '한 해를 미리 그려보는 건 너무 어렵지. 일단 1월의 바탕색만 정했어.' 매일 똑같이 비슷하게 흘러가는 일상이라면, 이런 한 단어 혹은 문장에서 뜻밖의 영감이 떠오르기도 하죠. 이 작은 변화가 하루의 시작을 특별하고 의미 있게 바꿔줄 수도 있겠지요? 오늘을 표현하는 단어와 함께 잠시 생각에 잠겨 오늘은 어떤 멋진 일로 하루를 꾸릴지 생각해보시길 바랄게요! 우리의 2023년은 더 행복하고 신나는 일이 가득할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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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2022-12-19 0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일력과 함께 하면 하루가 뜻깊겠네요. 2023년은 다람쥐님께 행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길 응원드립니다
 
지구물리학 - 우리가 사는 행성의 구조와 작동 방식 DEEP & BASIC 시리즈 6
윌리엄 로리 지음, 김희봉 옮김 / 김영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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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구물리학

지은이: 윌리엄 로리 / 옮긴이: 김희봉

펴낸 곳: 김영사

 

 

우리가 사는 행성 지구에 관해 과연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천생 문과인지라, 학창 시절 이후로 과학과는 거의 담을 쌓고 지냈다. 그 길고 길었던 내외의 세월을 지나, 생활 곳곳에 과학이 빠지는 곳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지금은 일부러라도 과학 도서를 챙겨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만난 책은 익숙하면서도 생소한 주제를 다룬다. 《지구물리학》. 제목부터 온 마음을 다해 자신의 정체성을 알리는 그 패기에 탄복하며, 그렇게 난 지구의 구조와 작동 방식을 논하는 지구 속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 지구물리학 ●

물리학의 방법을 사용하여

지구의 물리학적 성질 및

지금까지 일어났고 앞으로도 계속될

지구의 진화를 지배하는 과정을 탐구하는

지구과학 분야

 

 

 


 

 

 

과학도를 꿈꾸는 고등학생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이 책은 지구에 관한 이모저모를 다룬다. 지구물리학의 정의, 태양계, 케플러의 행성 운동 법칙, 챈들러 요동, 달과 목성이 지구 자전에 주는 영향, 기후 변이의 밀란코비치 주기, 지진학에서의 탄성 변형과 여러 파의 진행 경로, 지구 내부와 대륙 지각의 구조, 단층, 중력의 작용, 위성 측지학, 지각평행론, 지표면을 통한 열류량과 지구 내부의 온도, 지구 자기장과 지자기 역전 등등 전문적인 지식이 가득하다.

 

 

중학교에 입학하여 배우는 단층, 지구의 내부 구조 등 익숙한 내용이 많지만, 거기서 살짝 더 업그레이드된 깊이의 지식을 만날 수 있다고 보면 좋겠다. 과학을 좋아하는 고등학생이 읽으면 딱 좋은 알찬 책이랄까? 학술적 성격이 짙은지라 재미를 찾긴 어렵지만 분명 흥미롭기는 하다. 우리나라도 지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에 지진 활동 부분이 특히 눈에 띄었다. 과학을 잘 모르는 내가 읽기에도 어렵지는 않았으니, 지구 과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훨씬 더 재밌고 흥미진진하게 이 책을 즐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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