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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숙자의 맛있는 한식 밥상 - 기본재료로 건강하게 맛을 낸 한식 이야기
윤숙자 지음 / 김영사 / 2022년 5월
평점 :

제목: 윤숙자의 맛있는 한식 밥상
지은이: 윤숙자
펴낸 곳: 김영사
TV 채널을 돌리다 보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 바야흐로 음식 솜씨가 범접할 수 없는 큰 매력이자, 꼭 장착해야 할 비장의 필살기로 급부상한 요즘이다. 1인 가구가 늘고 있는 요즘, 혼자 밥을 먹더라도 때우는 게 아닌 제대로 차린 한 상으로 자신을 대접하는 시대.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이 있듯이, 감동적인 한 끼는 또 내일을 살아갈 원동력이 된다. 다이어트의 적은 탄수화물인지라, 밥과는 절친으로 지내기는 어려운 상황이 조금 아쉽지만, 한국 사람의 DNA에 깊게 각인된 한식을 향한 갈망과 짙은 애정을 어찌 피할 수 있으랴! 매일 먹는 한식이지만, 집에서 좀 더 맛있고 멋스럽게 차려내고 싶다면? 이 책이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주지 않을까 싶다. 한식 요리 대가의 79가지 집밥 메뉴가 담긴《윤숙자의 맛있는 한식 밥상》. '기본 재료로 건강하게 맛을 낸 한식 이야기'라는 문구가 정말 딱 맞는 레시피가 한가득하다.
어렵지만, 알고 보면 쉬운 한식!
이 책은 요리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좀 더 쉽게 한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정리한 레시피를 알려준다. 특별식이 아닌 일상적으로 해먹을 수 있는 요리를 주로 담았다고 하는데, 이 말은 맞으면서도 틀리다. 김치찌개, 청국장찌개, 나물 반찬 등 자주 먹는 메뉴가 대부분이지만, 낙지 전골, 너비아니, 파프리카 백김치 등 특식이나 별미라고 할만한 메뉴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기본에 충실한 것이 가장 큰 비법일까? 선명한 사진으로 담아낸 음식 하나하나가 특별하고 귀한 한 상이라 느껴진다. 시장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이 정도의 한 상을 차려낼 수 있다는 건 정말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었던가? 모든 재료는 물론 양념 하나까지 세밀하게 개량한 레시피를 알려주니, 성공할 확률이 현저히 높아진다. 이 책에 담긴 레시피를 하나씩 정성스레 따라 하다 보면 한식 전문가까지는 아니라도, 어느 정도 수준 있는 집밥 마스터는 따놓은 당상일 듯!

엄마의 밥상처럼 감동적인 요리책!
힘든 하루,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온 집에 소담하게 차려져 있는 엄마의 밥상. 김이 폴폴 나는 갓 지은 밥에 보글보글 끓여낸 찌개를 한입 가득 머금고 눈물 찔끔했던 과거의 어느 날이 떠올랐다. 정성과 사랑을 가득 담아 차려낸 식사의 위력은 실로 대단하다. 음식이 위로가 될 수 있다니, 이 얼마나 신기하고 감사한 일인가. 이 책 《윤숙자의 맛있는 한식 밥상》은 그런 감동을 선사한다. 처음 책장을 넘길 땐, 너무 일상적인 기본 메뉴 레시피만 담겨 있는 게 아닌가 고개를 갸우뚱할 수도 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기본이 가장 중요한 핵심임을 여실히 깨닫게 될 거다. 한식의 기본, 그 위대한 시작을 이 책과 함께 할 수 있다면 이미 반은 성공이 아닐까? 바쁜 주중엔 어렵더라도, 주말에 한 메뉴씩 꼭 만들어 볼 예정. 가족을 위한 맛있는 밥상이 늘 고민이라면, 이 책이 가장 빠른 지름길일 수도 있겠다.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