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가 잘못됐습니다 - 의사가 가르쳐주는 최강의 식사 교과서 식사가 잘못됐습니다
마키타 젠지 지음, 전선영 옮김, 강재헌 감수 / 더난출판사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식사가 잘못됐습니다

지은이: 마키타 젠지 / 옮긴이: 전선영 / 감수: 강재헌

펴낸 곳: 더난출판

 

 

 

우리가 옳다고 믿었던 상식이, 실은 우리의 건강을 송두리째 앗아갈 정도로 심각한 오해와 착각이었다면 그 사실을 순순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 2년 가까이 간헐적 단식을 하며 14kg를 감량했지만, 요즘은 체중계가 도통 요지부동이다. 간헐적 단식으로만 뺄 수 있는 한계치에 도달했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운동량을 늘렸다. 서서히 근육이 붙고 점차 운동하는 몸으로 변해가고 있긴 하지만, 과연 나는 건강할까? 외면하고 싶은 불편한 진실이 체력 향상과 체중 감량에 제동을 걸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문제는 나의 식습관. 운동과 간헐적 단식을 하는 대신, 음식을 섭취할 수 있는 8~9시간 동안 나는 먹고 싶은 대로 마음껏 먹는다. 못된 음식도 많이 먹고, 단연 최악이라 할 수 있는 단 음식은 특히 사랑한다. 죽어라 운동하고 단식하지만, 낮엔 마음대로 먹어버리는 나. 과연 내 몸은 이 모순된 상황을 언제까지 버텨줄까? 이젠 변해야 한다. 그 굳은 결심의 중심엔 이 책 《식사가 잘못됐습니다》가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건강 상식은 대부분 틀렸습니다!

 

 

당뇨병 전문의로 지난 38년간 20만 명이 넘는 환자를 진료한 마키타 젠지 박사. 저자는 건강 격차란 매일 먹는 식사가 초래한 결과라고 힘주어 말한다. 근본 원인은 '혈당치'. 칼로리에 관한 강박관념을 버리고 탄수화물을 절제해야 한다. 우리 이제 그만 지방의 억울함을 알아주자. 당류 섭취를 줄이고 양질의 단백질, 채소와 건강한 기름을 섭취하며 운동은 식후에 바로 하자. 공복에 운동하면 식욕이 폭발하여 폭식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이 책은 '어떻게 혈당치를 조절하느냐'에 집중한다. 의학적으로 올바른 식사법 20가지. 비만, 노화와 질병이 발생하는 메커니즘 설명과 혈당치를 조절할 수 있는 식사법. 마지막으로, 장수하는 사람들의 열 가지 생활 규칙이 담겨 있다. 순서대로 차례차례 읽어도 좋고, 목차를 보며 원하는 정보를 먼저 읽어도 좋다. 내 경우엔 '콜레스테롤 수치는 식사로 바뀌지 않는다'란 소제목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얼마 전 받은 건강 검진에서 콜레스테롤이 정상치보다 높게 나왔음을 고백한다.) 엇! 그런데 내용이 참 간단명료하다. 콜레스테롤은 대부분 간에서 만들어지고 식사에 의한 건 10%에 불과하니, 식사로 해결하자며 쓸데없이 핏대를 올릴 필요가 없다고... 그럼 저 이대로 괜찮은 건가요??? (괜찮을 리는 없겠지만...)

 

 

 

 


 

 

 

 

건강을 위해 단 한 권을 추천해야 한다면 바로 이 책!

 

 

자, 이제 불편한 진실에 좀 더 마주해보자. 우리 몸을 망치는 5대 탄수화물 식품! 탄수화물의 악성도! 1위: 캔커피, 청량음료, 주스 (애초에 인간이 살아가는 데 전혀 필요가 없는 식품이라고 한다.) 2위: 설탕이 든 과자. 3위 : 과일. 4위: 흰쌀밥, 흰 빵, 우동 등. 5위: 현미, 통밀빵, 감자류. 1위부터 5위까지 내가 싫어하는 음식이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체중을 감량한 건 기적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 아니. 엉뚱한 곳으로 새려는 정신을 부여잡고 다시 한번 꼼꼼하게 올바른 식사법에 집중해보기로 했다. 애주가인 나에게 위로가 되었던 저자의 한마디는 술을 마신다고 일찍 죽지는 않는다는 것! 하지만 탄수화물 덩어리인 맥주가 좋을 리는 없을 터. 그럼 주종을 바꿔보자. 화이트와인을 마시면 혈당치가 꽤 낮아지고 살이 빠진다고 한다. 단, 달콤한 스파클링 화이트 와인은 절대 금물. 쌉쌀한 맛으로 고르시길! (이것도 마시다 보면 맛있을 수도 있다. 제발...) 그간 궁금했던 건강 상식과 다이어트 상식에 관한 명쾌한 답변이 담겨 있는 이 책을 왜 이제 읽었을꼬! 지금이라도 만나서 다행이다. 딱 한 권의 건강 상식책을 추천해야 한다면 망설임 없이 추천하고 싶은 《식사가 잘못됐습니다》. 바로 이 책입니다!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말가짐 - 세상에 나로 서는 말하기의 힘
채자영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말가짐

지은이: 채자영

펴낸 곳: 블랙피쉬

 

 

 

길고 길었던 코로나와의 이별을 조심스레 기대하는 요즘. 지난 2년을 다시 돌아보니, 처음 접하는 질병에 대한 두려움과 답답한 고립감, 홀로 덩그러니 남겨진 외로움 등 참 고생이 많았다. 그런데 생활 만족도를 조사한 통계 결과 중, 흥미로운 항목을 발견했다. 친목 생활에 제약을 받으며 울적했던 동시에, 재택근무나 앱으로 주문한 배달 음식 등 비대면 생활이 주는 편리함에 만족한 사람도 많았다고 한다. 생활에서 전반적으로 누군가를 대면할 기회가 줄어들며, 우리는 어쩌면 불필요한 분쟁이나 스트레스 혹은 노파심을 줄여주는 그 상황에 편안함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어느덧 예전으로 돌아간 일상, 준비 없이 코로나를 맞았듯 급작스럽게 돌아간 생활 속에 당황스러운 건 나만은 아닐 거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뭐? 바로 내 생각과 감정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말하기 기술! 그 어느 때보다 말하기의 힘이 필요한 순간, 권하고 싶은 자기계발책 《말가짐》을 만났다.

 

 

 

나만의 말하기 태도를 키워줄 자기 계발 도서

 

 

 

10년째 '말'의 본질을 탐구하며 '이야기'의 가치를 전하는 스토리젠터 채자영이 다양한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소신을 담아 말하는 태도, 즉 말가짐에 관해 전하는 책. 좋은 말하기를 위해서는 말의 본질, 다시 말해 말을 대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 나다운 삶은 올바른 말하기에서 시작되고 이를 통해 나만의 고유한 세계를 만들 수 있으니까. 좋은 말하기는 나와 타인을 이해해야 가능하다. 말이 좋다는 건, 결국 생각이 좋다는 것이다. 말을 잘한다는 건, 올바른 생각과 삶의 태도를 지니고 있다는 것. 그러니 말을 잘하려면 먼저 생각이 바로 서야 한다. 스치듯 지나간 광고 문구, 책의 한 구절, 누군가 했던 말 등을 적어 나만의 문장 수집 노트를 만들어 보자. 문장 수집을 하는 이유는 내 언어를 찾기 위함이니까. 두둥실 떠오르는 감각을 포착해 내 언어로 만들자. 감정을 구체적인 언어로 표현하려 애쓰고, 조금 더 좋은 표현이 없을까 고심해야 한다.

 

 

 

 


 

 

 

 

나의 말하기에 힘을 실어줄 자기계발서 추천

 

 

 

작가의 경험담과 말가짐에 관한 소신에 귀 기울이며, 내 안에 담고 있는 생각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우울하고 부정적인 말은 혼잣말로도 하지 말라고 했다. 자신이 듣고 있으므로. 말은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든든한 내 편이 되어 주기도 하고, 매서운 칼날이 되어 적을 만들기도 한다. 억지로 좋은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나답게 살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지닌 사람이 되자. 그 첫걸음은 나답게 말하기. 속으로 끙끙 앓거나, 뒤에서 싫은 소리를 하며 불편하게 살지 말고, 당당하고 조리 있게 생각을 말하는 연습을 백 번, 천 번 반복해보자. 그 과정을 통해 훨씬 더 단단해진 자신을 마주하게 될 거다. 이 책 《말가짐》에 놀라운 말하기 스킬이나 비법이 담겨 있지는 않지만, 말을 대하는 진심 어린 태도와 원하는 방향으로 나의 말이 성장할 때 펼쳐질 또 다른 흐뭇한 인생을 엿볼 수 있다. 말하기가 고민인 분이라면 한 번쯤 읽어 보면 좋을 자기계발책!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 가라앉지 마 - 삶의 기억과 사라짐, 버팀에 대하여
나이젤 베인스 지음, 황유원 옮김 / 싱긋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엄마, 가라앉지 마

글과 그림: 나이젤 베인스 / 옮긴이: 황유원

펴낸 곳: 싱긋 (교유당)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을 꼽아보라면, 단연 엄마가 아닐까? 나이와 성별, 국적과 종교를 불문하고 엄마라는 존재는 하늘이 주신 가장 소중한 인연이자 고마운 사람이다. 그런 엄마와의 어떻게든 피할 수 없는 이별을 상상하면 눈시울이 붉어지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에 가슴이 먹먹해지는데... 하루가 다르게 늙어가는 엄마를 보며, 가는 세월을 어떻게든 붙잡아 오래도록 내 곁에 계시도록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엄마와 딸의 끈끈한 관계. 그렇다면 엄마와 아들과의 관계는 어떤 모습일까? 편찮으신 엄마를 간병하며, 마지막 이별의 순간까지 찬찬히 담아낸 그래픽 내러티브 《엄마, 가라앉지 마》. 이 책엔 돌아가신 엄마를 그리는 아들이 담담하게 읊조리는 사모곡이 담겨 있다.

 

 

 

 

엄마가 아프자, 세상이 무너졌다.

 

 

가족을 보살피고 현관 계단을 늘 번쩍번쩍 광이 나게 닦곤 했던 엄마. 집안의 엔진이었던 엄마가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다. 반갑지 않은 불청객, 치매. 식탁 위에서 나날이 말라서 쪼그라드는 사과처럼, 깊은 바닷속으로 침몰하는 배처럼 엄마는 나날이 작고 쇠약해진다. 6개월간 연금을 수령하지 않아 처리하지 못한 밀린 세금 때문에 최종 고지서가 날아들고, 그 모든 일을 하나하나 처리하며 아들은 엄마의 상태와 무너져내리는 세상을 실감한다. 분명 눈물 나게 힘든 날이 많았을 텐데, 꽤 의젓하고 차분하게 엄마 곁을 지키는 아들의 모습이 참 인상 깊었다.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이런 침착함이 가능한 걸까? 같은 자식 된 마음으로, 오히려 엉엉 울지 않는 아들이 더 안쓰러워 보였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슴 아픈 건 나날이 달라지는 엄마의 상태. 엄마가 아프자, 세상이 무너졌다.

 

 

 

 


 

 

 

 

부모님의 장례식날은 마치 우리 자신의 죽음처럼

계속 모른 체하게 되는 것이어서, 그날이 찾아오더라도 그것은

또 다른 나에게 찾아오는 것이다.

그것은 당장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엄청난 일이다.

 

《엄마, 가라앉지 마》 p165 중에서...

 

 

 

 

바라보고 있어도 그리운 엄마.

 

 

씻지 않겠다고 고집 피우며, 점점 꾀죄죄해지는 엄마의 모습을 바라보기란 여간 괴로운 일이 아니었을 거다. 변해가는 엄마를 곁에서 지켜보며 아들은 이 정도면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느낌은 절대 들지 않는다며 절망한다. 하지만 그 정도면 정말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늘 곁에 있지는 못했지만, 마지막 가시는 길까지 정성을 다해 배웅했으니 지난 시간에 대해 자책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부모님 살아 계실 때, 제대로 효도하는 자식이 과연 몇이나 될까? 여러 가지 이유로 엄마와 자주 충돌하는 이 못난 딸내미는 이 책을 읽으며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른다. 곁에 계실 때 최선을 다해서 챙겨드리고 사랑한다고 자주 말하자. 그래도 분명 후회가 남을 테니까.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한욱 교수의 소소한 세계사 - 겹겹의 인물을 통해 본 역사의 이면
조한욱 지음 / 교유서가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조한욱 교수의 소소한 세계사

글쓴이: 조한욱

펴낸 곳: 교유서가 (교유당)

 

 

 

세상을 뒤흔들 놀라운 증거가 발견되지 않는 한, 역사는 늘 그대로다. 물론 저기 저쪽에 있는 나라들처럼 역사 왜곡하느라 난리인 곳에서는 늘 역사가 변하겠지만... 제대로 된 정신 박힌 곳에서 역사가 바뀔 일이 거의 없다. 하지만 역사는 말하는 사람에 따라 굉장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옷이 날개라고 하지 않았던가. 누가 맞춰준 옷을 입고 대중에게 다가서느냐에 따라 역사는 미치도록 재밌기도, 혹은 지루하고 맹숭맹숭하기도 하다. 그렇다. 그 옛날 서사시로 그리스 로마 신화를 노래했던 시인들처럼, 우리에겐 제대로 된 역사를 흥미롭게 전해줄 화자가 필요하다. 이쯤 되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몇몇 역사 선생님들이 있을 텐데, 그중 조한욱 교수님도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서양사학자로서 10년간 발표해온 칼럼을 고르고 골라 엮은 이 책 《조한욱 교수의 소소한 세계사》를 통해 새로운 관점으로 짧고 굵게 세계사를 훑어보자.

 

 

 

 

'신년의 유래'부터 '올드 랭 사인'까지, 통통 튀는 역사의 이모저모!

 

 

이 특별한 여정은 신년 이야기로 시작한다. 새해는 언제 시작할까? 서양은 1월 1일, 동양은 음력 설이라고 답한다면 우리는 역사에 상당히 무지한 상태다. (나도 그 무지한 자에 1번으로 포함되었음을 고백한다.) 세계 곳곳의 다양한 해석에 따라 여러 새해가 존재했는데, 그레고리력을 제정한 1582년부터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점차 1월 1일을 새해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목차에서 가장 시선을 끈 제목은 '어느 연쇄 살인범 1, 2'. 집에서 부인을 구타한 것도 모자라, 여러 여성을 강간하고 연쇄 살인까지 저지른 앨버트 데살보. 연쇄 살인에 관한 입장을 번복하던 앨버트는 2013년 DNA 검사로 일부 사건의 범인임이 확실해졌지만, 일부는 다른 범죄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한다. 저주받은 아이, 탈출의 마술사, 큐의 잊힌 여왕, 모나리자의 수난 등등 제목만 봐도 궁금하여 읽지 않고는 못 배길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한가득하다!

 

 

 

 


 

 

 

 

'소소하다'란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책!

 

 

역사에 관한 다채로운 토막글을 읽으며, 과연 이 책의 제목이 뜻하는 '소소한'이란 형용사가 기존에 알고 있던 그 뜻이 맞을까 고민했다. 소소하다니, 이게 대체 뭐가 소소하다는 거야? 역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특정 시대를 파고드는 책도 재밌지만, 이 책에서는 신선하고 독특한 역사 상식이 담겨 있다. 역사의 주인공은 아닐지언정, 그렇다고 묻히기엔 아까운, 혹은 뒤늦게 조명받는 인물들의 이야기는 역사 속 화려한 조연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다. 덕분에 세계사를 아우르는 범위와 경계가 한층 넓어진다고 할까? 330여 개의 이야기가 날짜순으로 분류되어 있어, 시시각각 변해가는 사회상과 역사의 흐름도 함께 파악할 수 있다. 세계사와 역사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책을 읽어본 독자라도 이 책은 상당히 파격적일 듯! 소소한 역사 인물들의 소소하지 않은 서사, 놓칠 수 없는 재밌는 역사의 여러 순간을 이 책을 통해 만끽하시길!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윤숙자의 맛있는 한식 밥상 - 기본재료로 건강하게 맛을 낸 한식 이야기
윤숙자 지음 / 김영사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윤숙자의 맛있는 한식 밥상

지은이: 윤숙자

펴낸 곳: 김영사

 

 

 

TV 채널을 돌리다 보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 바야흐로 음식 솜씨가 범접할 수 없는 큰 매력이자, 꼭 장착해야 할 비장의 필살기로 급부상한 요즘이다. 1인 가구가 늘고 있는 요즘, 혼자 밥을 먹더라도 때우는 게 아닌 제대로 차린 한 상으로 자신을 대접하는 시대.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이 있듯이, 감동적인 한 끼는 또 내일을 살아갈 원동력이 된다. 다이어트의 적은 탄수화물인지라, 밥과는 절친으로 지내기는 어려운 상황이 조금 아쉽지만, 한국 사람의 DNA에 깊게 각인된 한식을 향한 갈망과 짙은 애정을 어찌 피할 수 있으랴! 매일 먹는 한식이지만, 집에서 좀 더 맛있고 멋스럽게 차려내고 싶다면? 이 책이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주지 않을까 싶다. 한식 요리 대가의 79가지 집밥 메뉴가 담긴《윤숙자의 맛있는 한식 밥상》. '기본 재료로 건강하게 맛을 낸 한식 이야기'라는 문구가 정말 딱 맞는 레시피가 한가득하다.

 

 

 

어렵지만, 알고 보면 쉬운 한식!

 

 

이 책은 요리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좀 더 쉽게 한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정리한 레시피를 알려준다. 특별식이 아닌 일상적으로 해먹을 수 있는 요리를 주로 담았다고 하는데, 이 말은 맞으면서도 틀리다. 김치찌개, 청국장찌개, 나물 반찬 등 자주 먹는 메뉴가 대부분이지만, 낙지 전골, 너비아니, 파프리카 백김치 등 특식이나 별미라고 할만한 메뉴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기본에 충실한 것이 가장 큰 비법일까? 선명한 사진으로 담아낸 음식 하나하나가 특별하고 귀한 한 상이라 느껴진다. 시장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이 정도의 한 상을 차려낼 수 있다는 건 정말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었던가? 모든 재료는 물론 양념 하나까지 세밀하게 개량한 레시피를 알려주니, 성공할 확률이 현저히 높아진다. 이 책에 담긴 레시피를 하나씩 정성스레 따라 하다 보면 한식 전문가까지는 아니라도, 어느 정도 수준 있는 집밥 마스터는 따놓은 당상일 듯!

 

 

 

 


 

 

 

 

엄마의 밥상처럼 감동적인 요리책!

 

 

힘든 하루,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온 집에 소담하게 차려져 있는 엄마의 밥상. 김이 폴폴 나는 갓 지은 밥에 보글보글 끓여낸 찌개를 한입 가득 머금고 눈물 찔끔했던 과거의 어느 날이 떠올랐다. 정성과 사랑을 가득 담아 차려낸 식사의 위력은 실로 대단하다. 음식이 위로가 될 수 있다니, 이 얼마나 신기하고 감사한 일인가. 이 책 《윤숙자의 맛있는 한식 밥상》은 그런 감동을 선사한다. 처음 책장을 넘길 땐, 너무 일상적인 기본 메뉴 레시피만 담겨 있는 게 아닌가 고개를 갸우뚱할 수도 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기본이 가장 중요한 핵심임을 여실히 깨닫게 될 거다. 한식의 기본, 그 위대한 시작을 이 책과 함께 할 수 있다면 이미 반은 성공이 아닐까? 바쁜 주중엔 어렵더라도, 주말에 한 메뉴씩 꼭 만들어 볼 예정. 가족을 위한 맛있는 밥상이 늘 고민이라면, 이 책이 가장 빠른 지름길일 수도 있겠다.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