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이 가장 즐겨 쓰는 영어관용표현 200
박은철 지음 / 뜨인돌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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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원어민이 가장 즐겨 쓰는 영어 관용표현 200

글과 그림: 박은철

펴낸 곳: 뜨인돌


 외국인 친구와 대화할 때도, 번역할 때도 가장 난감한 순간은 알 수 없는 관용표현을 만났을 때다. 이는 영어를 공부해본 사람이라면 다 공감하는 부분일 터인데, 관용표현은 오랜 노력을 들여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원어민과 자주 부딪혀야 습득할 수 있기에 영어 공부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여러 관용표현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정리한 책을 만났다. 중고등학교에서 한문 선생님으로 계시다가 늦은 나이에 미국으로 유학하여 영어로 학위를 받은 범상치 않은 작가님이 출간한 『원어민이 가장 즐겨 쓰는 영어 관용표현 200』. 과연 어떤 재밌는 표현이 담겨있을 것인가! 자세히 살펴보자.


 60번까지 번호를 달고 정리된 표현 중에 마음에 드는 문장을 골라보았다.

 게으른 나를 내던지고 새롭게 태어나고 싶은 마음으로 골라본 문장들!


22번, Go cold turkey - (음주, 흡연, 약물 등 나쁜 습관을) 갑자기 끊다.

23번, Bend over backwards - 각별히 노력하다. 최선을 다하다.

31번, Couch potato - 소파에 묻혀 TV만 보는 게으름뱅이.

36번, Fat chance - 거의 가능성이 없음, 매우 희박한 가능성.

52번, Till the cows come home - 아주 오랫동안, 아주 긴 시간


★☆★☆★☆ 바로 응용해보기!

 제가 요즘 무기력증이 왔는지 너무 게을러요. 공부도 하고 책도 열심히 읽어야 하는데 자꾸 Couch Potato(게으름뱅이) 같은 짓만 하네요. 반성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습관을 싹 고쳐볼까 합니다. 물론 Till the cows come home(아주 오랫동안) 몸에 밴 습관을 Go cold turkey(단번에 끊을) 가능성은 아마 Fat chance(매우 희박하겠지만), 이번에는 정말 Bend over backwards(각별히 노력해서) 새 사람으로 태어나보겠습니다!

★☆★☆★☆ 응용 성공!

 

 하하, 영어도 한글도 아닌 이상한 문장이지만 이렇게 스토리를 접목해서 외우면 기억에 훨씬 오래 남으니 효과 만점! 이 책엔 어떤 유래로 이런 표현이 만들어졌는지와 응용 표현 및 실용 문장도 실려 있으니 내용이 참 알차다. 그리고 무엇보다 간단명료해서 딱 좋음. 책이 얇고 가벼워서 가방에 쏙 넣어 다니며 공부하면 되겠다. 원어민처럼 멋진 문장을 구사하고 싶다면 꼭 알아야 할 관용표현이 담긴 이 책, 추천합니다! 우리 이 책으로 같이 영어 공부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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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놀라게 한 100명의 사람들 - 초등학생을 위한 초등학생을 위한 100명의 위인들
고수산나 지음, 송영훈 그림 / 소담주니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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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상을 놀라게 한 100명의 사람들

글쓴이: 고수산나

그린이: 송영훈

펴낸 곳: 소담주니어


 초등학생 시절, 학교 숙제로 참 많이 읽었던 위인전. 역사를 빛낸 수많은 위인 속에 유난히 마음이 가는 인물도 있고 아무리 위대한 인물이라지만 마음이 가지 않는 인물도 있었다. 하지만 모두 배울 점이 있다는 건 사실. 닳고 닳도록 잃었던 위인전에서 얻은 가장 값진 교훈은 역시나 피 나는 '노력'이었던 것 같다. 그 시절을 떠올리며 오랜만에 어린이 책을 읽었다. 『세상을 놀라게 한 100명의 사람들』. '위인'이라는 단어를 썼다면 좀 딱딱하고 거부감이 들었을 수도 있는데 '세상을 놀라게 한'이라고 부드럽게 표현하니 훨씬 낫다. 이 책을 읽으니 격세지감을 느낀다. 인터넷이 없어 정보에 어두웠던 그 시절엔 이미 세상을 떠나고 과학적 혹은 학문적으로 대단한 업적을 남겼거나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이들만 위인이라 칭송했지만, 손가락 하나로 세계 곳곳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요즘은 이 '위인'의 개념이 상당히 확대된 듯하다. 이 책에 실린 100명은 어린 시절 내가 만난 위인도 있지만, 나이와 성별, 종교와 신분을 떠나, 보다 다양하고 신선한 인물을 만날 수 있다.


 신체장애와 정신장애를 이겨내고 인종과 성차별에 맞서고 나이의 한계를 뛰어넘고 새로운 시작으로 세상을 바꾸고 실패를 딛고 일어서고 세상을 즐겁게 만들고 학력과 가정 형편을 극복하고 발명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역사 속 위인 혹은 우리의 이웃을 만나게 해주는 이 책은 1장 분량의 짧은 글과 예쁜 삽화 그리고 사진 자료 등이 풍성하게 실려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한 인물에 대해 짧고 굵게 중요한 내용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어 아이들과 대화하기 위해서나 자신의 상식을 찾는 차원에서 읽으면 상당한 도움이 된다. 역시 아이들 책에서도 배울 점이 참 많다. 소아마비에 걸려 불편한 몸으로 미국의 대통령이 된 프랭클린 루스벨트를 예로 들어보자. 물론 이 위대한 인물의 전기를 제대로 읽어본 사람이라면 다 알 수 있는 사실이지만, 나는 루스벨트가 어린 시절부터 몸이 불편한 줄 알았다. 하지만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상원 의원에 당선되고 부통령 후보에 오를 만큼 정치적으로 승승장구하다가 39살의 나이에 소아마비에 걸렸다고 한다. 그리고 그 장애를 이겨내고 미국 역사상 유일하게 네 번이나 연속해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고! 이밖에도 스티비 원더가 시력을 잃게 된 원인부터 헬렌 켈러의 위대한 선생님인 앤 설리번의 인생 등등 우리가 미처 몰랐던 그들의 세세한 사연이 담겨 있어 기초 상식을 쌓기에 참 좋은 책이다.


 아직은 우리 꼬마가 어려서 이런 이야기를 나눌 순 없지만, 곧 커서 글을 읽고 쓸 줄 알게 되면 하루에 한 장씩 이 책을 읽어주며 위대한 인물과 그들이 행한 노력에 대해 알려줄 생각이다. 하루에 한 명씩 100일 동안 만나는 그들의 위대한 인생 스토리는 아이들이 자라는 데 있어 건강하고 올바른 자양분이 되어 줄 테니까. 어른인 나 역시 배울 점이 참 많았던 <세상을 놀라게 한 100명의 사람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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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천천히 가도 괜찮아 - 글로벌 거지 부부 X 대만 도보 여행기
박건우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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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느리게 천천히 가도 괜찮아

지은이: 박건우

펴낸 곳: 소담출판사


 <글로벌 거지 부부>란 책으로 유명한 박건우 작가의 신간이 나왔다! 이번엔 한국의 추운 겨울, 아니 정확히 말하면 박 작가 부부가 사는 한국의 냉골 집을 피해 대만으로 도보 여행을 떠난 이야기라고 한다. 출국을 하루 앞둔 날, 땔감이 떨어져 밥상을 톱질하여 불을 지폈다는 이야기에 몇십 년 전 이야기인가 싶었지만, 불과 몇 년 전 이야기이니 오해 마시길! 쓱싹쓱싹 밥상 다리를 잘라 땔감으로 쓰며 필요한 짐만 챙겨 대만 여행길에 오른 부부를 보고 있자니 앞으로 펼쳐질 고생길이 훤해서 나까지 긴장하게 되었다. 무사히 돌아온 걸 알면서도 부디 무사히 완주하기를 간절히 바라며 시작한 이 책. 그런데 작가가 너무 솔직한 거 아님? 온갖 투정과 고백이 뒤섞인 솔직함에 당황하고, 실은 낯을 가린다지만 의외로 유쾌한 이 부부에게 호감을 느끼며 어느새 팬이 되어 버렸다.


 68일의 도보 여행 동안 1,113.58km를 걷고 총 20번의 학교 야영, 9번의 종교 시설 숙박, 8번의 민가 초대, 7번의 카우치 서핑, 1번의 민가 침입으로 잘 곳을 해결했으며, 무려 51번이나 구호물자를 받았던 부부의 위대한 여정은 편안하게 누워 이 책을 보고 있던 내가 미안해질 정도로 고생스러웠으며 한편으론 따스했다. 직접 가보지 못한 대만이라는 나라는 꽃보다 할배 덕분에 망고 빙수와 맛난 먹거리,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된 지우펀 정도만 알았는데 부부를 따라 도보로 횡단하며 관광지가 아닌 사람 냄새 풍기는 대만을 만난 것 같다. 대체 이런 용기는 어떻게 낼 수 있는 걸까? 동네 뒷산을 가도 히말라야 등반팀처럼 챙겨 입는 요즘 세상에 주운 등산화, 신고 있던 가죽 신발을 신고 떠난 부부의 무모함에 혀를 쯧쯧 차다가도 이런 그들이기에 가능한 여행이었으리라 존경하게 된다.


 빨래 한번 제대로 말리지 못하고 야영은 안 된다는 단호한 거절에 짜증이 밀려왔을 법도 한데 부부는 여행을 끝낼 정도로 크게 싸우는 일 없이 무사히 여정을 완주한다. 여정이 길어질수록 조금씩 야위어가는 모습이 안타까웠지만 정해진 도착지를 향해 한 발 한 발 내딛는 걸음에 수줍은 응원을 보내며 몇 시간 동안 부부와 함께한 순간은 참 뜻깊고 행복했다. 내가 하지 못할 일이기에 부부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며 나도 짧은 도보 여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소박한 희망을 품었던 시간. 인정이라는 따스함을 전하고 새로운 대만과 특별한 인생을 소개해준 박건우, 미키 부부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들의 다음 여행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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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빨강머리 앤 : 에이번리 이야기 (오디오북) 오디오북 빨강머리 앤 시리즈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엄진현 옮김, 이지혜 낭독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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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빨강머리 앤 (오디오북) - 에이번리 이야기

지은이: 루시 모드 몽고메리

옮긴이: 엄진현

읽은이: 이지혜

 

♬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강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상냥하고 귀여운 빨강머리 앤

외롭고 슬프지만 굳세게 자라

가슴에 솟아나는 아름다운 꿈

하늘엔 뭉게구름 퍼져나가네

빨강머리 앤 귀여운 소녀

빨강머리 앤 우리의 친구

빨강머리 앤 귀여운 소녀

빨강머리 앤 우리의 친구♬


 영원한 내 친구, 빨강머리 앤. 입양되어 초록색 지붕 집에 온 순간부터 어엿한 어른이 되는 순간까지 너무나 사랑스럽고 재미있어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소중한 내 친구. 에세이, 요리책 혹은 원작 소설 등 그동안 여러 가지 형태로 앤을 만날 수 있었지만 럴수 럴수 이럴 수! 오디오북? 오디오북으로 앤을 만날 수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 어린 시절 만화로 만나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앤의 소녀 시절이 담긴 <1권 초록 지붕 집 이야기>. 그 뒤를 이어 이번에 출간된 <2권 에이번리 이야기>를 만나게 되었다. 앞으로 총 8권까지 출간 예정이라는데 다 모으면 대대손손 물려주어도 좋을 가보가 아닐까?


 이번 서평에서는 책의 내용보다 오디오북의 특징에 대해 자세히 적어보려 한다.

우선, 녹음은 누가 했을까? 배우 이지혜 님이라고 하는데 검색을 시도했으나 누군지 찾지 못해서 낭패 ㅜㅜ. 1권에 비해 2권은 10대 후반으로 성장하여 마을에서 선생님으로 자리 잡는 앤의 이야기인 데다 등장인물도 많고 내용도 길어서 과연 이 책을 한 사람이 다 읽을 수 있을까 싶었다. 한데, 난 왜 걱정한 걸까? 리딩을 맡은 배우 이지혜 님은 앤은 물론 할아버지, 할머니, 아주머니, 소년, 소녀와 아이, 심지어 앵무새까지 대체 몇 개의 역할을 소화해내는지 모르겠다. 연기력이 상당히 뛰어나서 무심코 듣다 보면 동일 인물이라는 걸 잊게 될 정도라 지루하지 않고 계속 귀 기울이게 되더라는!


 비닐로 깔끔하게 포장된 책을 받았을 땐 일단 USB가 눈에 들어와 책 자체는 장식용인가 했다. 오디오북이니까. 하지만! 이 책은 장식용 케이스가 아닌 561페이지에 달하는 진짜 책이었고 덕분에 귀와 눈 양쪽으로 다 즐길 수 있다. 누군가 내게 이 책을 선물해줬다면 너무 좋아서 펑펑 울었을지도! 워낙 명작인 <초록 지붕 집 이야기>보다 살짝 덜 감동적이긴 하지만, 밝고 심지 곧은 아이로 자란 앤과 여전히 끈끈한 친구들 그리고 새롭게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 덕분에 변함없이 정이 간다. 그리고 앤의 흥미진진한 연애담도 엿볼 수 있으니 기대하시길! MP3 파일로 저장되어 있으니 핸드폰으로 옮겨 이동할 때나 집안일을 할 때 두고두고 들을 생각이다. 앞으로 출간될 6권의 책을 기대하며 1권까지 포함하여 총 8권을 다 모을 수 있길 간절히 또 간절히 바란다! 특별한 앤을 만나고 싶다면 이 오디오북을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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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세계 - 너의 혼돈을 사랑하라
알베르트 에스피노사 지음, 변선희 옮김 / 연금술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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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푸른 세계

글쓴이: 알베르트 에스피노사

옮긴이: 변선희

펴낸 곳: 연금술사


소설의 주인공 '나'는 11살에 양아버지를 잃었다.

"자연은 우리에게 말을 하지만 우리는 너무 바빠서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해"

내 귀에 그렇게 속삭여 주던 아버지는 어느 날 절벽에서 뛰어내렸고

파도에 휩쓸리며 미소지은 채 저세상으로 가버렸다.

7년 후, 곧 열여덟 살이 될 나는

의사로부터 마지막 통보를 받게 된다.

그는 침착하게 말했다.

내가 살날이 앞으로 이틀 혹은 사흘 정도 남았다고.

마지막 남은 소중한 며칠을 병원에서 보내기 싫었던 나는

가난하고 외롭게 홀로 죽어갈 사람들만 받아준다는

'그랜드호텔'로 가기로 한다.

이 소설은 살날이 앞으로 사흘 남은 열여덟 '나'의 이야기다.


 의사에게 사형 선고를 받는 주인공의 모습에 지난날 내가 겪은 슬픈 기억이 겹치며 순간 할 말을 잃었다. 의사의 그 무심한 태도. 물론 감정을 최대한 절제하며 환자의 상태를 고지하도록 연습하여 완성된 냉정함이겠지만, 환자로서는 그런 의사가 야속하기만 하다. 따스함이라곤 하나 없는 병원을 박차고 나온 주인공은 환자복을 찢고 새로운 삶을 꿈꾼다. 비록 며칠 안 되는 삶일지라도 말이다. 이미 죽은 사람과 곧 죽을 사람만 모인 신비로운 그랜드호텔에서 주인공은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 삶과 죽음에 대해 성찰하고 담담하게 다가선다.

 

 살면서 이미 몇 번의 상실과 지독한 슬픔을 겪었지만, 그 슬픈 고통은 내가 눈 감기 전엔 끝나지 않을 것을 알기에 '죽음'이란 늘 두렵고 버거운 존재다. 하지만 작가가 죽음을 대하는 태도는 사뭇 다르다. 열네 살에 암 선고를 받고 그 후 10년간 치료를 지속하며 한쪽 다리를 잃고 간과 폐의 일부를 잃었다는 작가는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암을 이겨 내지 못하고 떠난 친구들의 삶까지 살고 있다고 말하며 최선을 다해 하루를 꾸려간다. 늘 죽음을 염두에 두고 살아서일까? 의연하고 담담하여 어떤 비장함마저 느껴지는 작가와 주인공의 태도는 실로 놀랍고 낯설었다. 죽음을 이렇게 바라볼 수도 있다니... 나라면, 과연 어땠을까?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은

어떻게든 모든 것에 맞설 수 있다 - p165"


"너의 혼돈을 사랑하라, 너의 다름을 사랑하라,

너를 유일한 존재로 만드는 것을 사랑하라. - p175"


 피곤하고 노곤했던 오후, 졸린 잠과 싸워가며 기운 빠졌던 터라 이 책에 담긴 깊은 뜻과 감동을 오롯이 못 느낀 것 같아 상당히 아쉽다. 햇살 따사로운 날, 푸른 자연이 보이는 곳에서 쓴 커피 한 잔과 함께 이 책을 꼭 다시 읽어 보고 싶다. 좀 더 활기차고 빠릿빠릿하게 하루를 상대하며 맞이한 <푸른 세계>는 지금과는 단연 다른 느낌일 테니, 두 번째 만남을 기대하며 조용히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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