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박스 로맨스 플레이 (총2권/완결)
최유려 / Renee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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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 못한 결혼생활을 보낸 부모님을 보고 자라서 결혼이라는 것에 믿음이 없는 현이원과 임혜임. 그랬던 이원은 자신도 모르게 혜임에게 끌려버리고, 친부의 폭력을 보고 자라 남자에 거부감이 있던 혜임도 기댈 곳을 찾아 이원에게 끌리게 되는데...


게임 회사라고 해서 게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까 궁금한 마음에 선택한 책입니다. 소개글에서도 그런 삘이 왔거든요. 하지만 그냥 게임회사에서 만들라는 게임은 안 만들고(물론 만들긴 합니다만...^^;;) 연애하는 이야기 입니다. 회사 대표인 이원과 언니인 혜임의 커플 그리고 지팀장과 동생인 혜원의 커플 두 커플이 나와요.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있지만 전체적으론 밀당하고 썸타는 이야기라서 큰 스트레스 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혜임과 혜원의 어머니가 가장 중심적인 갈등 역할을 하는데, 저는 둘의 어머니 입장도 아주 이해 못할 바는 아니라서 셋 다 불쌍하고 그랬습니다. (로맨스 소설 독자의 입장에는 맞지 않아도, 어쩔 수 없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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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힐러 (외전증보판) 번외 IMBROGLIO [BL] 힐러 (외전증보판) 6
메카니스트 / 더클북컴퍼니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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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는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힐러는 다른 책들과는 격이 다른 재미가 있었다. 언젠가 저 '읽어 준다'라는 말조차 틀렸다는 걸 깨달을 것이다. 선택했다고 착각하지만 선택받았기에 과분한 호사를 누리는 것이다. 무료했던 벨테기에 오랜만에 즐거운 독서였다.


힐러 출간일에 정말 잠깐 멍때리다가(알람 왜 늦게 울려양!) 초판 한정 부록들을 줄줄이 놓치고 괜히 혼자 토라져서 외전 구입 후에 폈다 접었다만 일주일, 한정 부록을 놓친 후 온 벨테기 탓에 다른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에라이! 걍 털어내자! 하면서 읽었는데, 하... 힐러로 생긴 벨테기는 힐러로 풀어야 맞는 거였네요. 

(힐러의 파괴력을 몰라보고 굿즈 조금만 마련한 더클북과 램프...미워요. 이벤트 페이지에서 볼 때마다 이뻐서 서러워 죽겠어요.)


본편에서 차이석을 갖기 위해 모든 것을 내어 놓은 야바와 차이석이 내놓을 수 있는 것중 가장 소중한 야바의 건강을 잃은 차이석(얘는 지 목숨도 그닥...) 두 사람이 눈에 밟혔는데, 여전히 꽁냥거리는 둘을 보니 좋아 죽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차이석의 저세상 매력에 찬사를 보내시지만 저는 야바가 차이석에게 보여주는 소소한 애정표현들에 마음이 치였었어요. 역시나 외전에서도 야바가 차이석을 남몰래(라고 본인만 생각하는) 챙기는 소소한 부분들이 정말 좋았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번 외전에서는 순이 분량이 너무 적었어요. 기왕 외전 내신 것, 파이톤 편으로 한 편 더 내주시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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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불지옥 (총3권/완결)
서글픈빻빻이 / 인앤아웃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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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축복을 받은 자들이 대대로 황족이 되어 물리적인 상해에는 성수를 뿌려 치유하고 군주의 인을 가진 자와 날개의 인을 가진 자가 짝을 이루어 후손을 갖게 되면 태평성대가 온다는 전설이 있어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날개의 인을 가진 자는 황후가 되는 제국. 겉으로 보기에는 성군이 다스리는 평화로운 나라였지만 그 속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면, 궁궐 내야말로 이승에 존재하는 불지옥이었는데...


자신의 배우자가 아닌 신이 형에게 내린 짝을 사랑하여 군주의 인을 받지 못했음에 평생 좌절하며 살아가던 아버지 교진과 그가 황후와의 사이에서 낳은 교승완, 황귀비의 아들인 교이도 셋의 아주 지옥같은 사랑 이야기 입니다. 마음을 깨닫는 것이 영 늦어서 이런저런 삽질을 하는(그 과정에서 사람을 여럿 죽였...) 승완과, 승완에 대한 마음을 태어나자마자 깨달은(얘도 정상은 아닌) 이도가 화끈한 형제 싸움을 하는...막 사지를 자르고!(신이 예뻐해서 복구 가능) 애도 갖고!(신이 예뻐해서 가능) 죽이니 살리니 부부싸움을 엄청 해대는 스펙터클한 이야기에요. 대체로 황궁 안에서 하는 부부싸움인데 이렇게 스펙터클할 일인가... 씬도 많은데 내용도 알차고 둘 사이에 왔다갔다하는 불같은 감정선도 섬세하게 놓치지 않아서 세 권 읽고 나서 진이 다 빠졌습니다. 그래도 좋았어요. 


다시 생각해봐도 정이 붙지 않는 교진과 알고보면 순정남 승완의 사연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승완 빼고는 소중한 것이 없어서 자신의 목숨도 내놓을 수 있는(물론 승완의 안전이 완벽하게 확보된 이후에) 제대로 미친 이도의 사연이 최강이었습니다. 집착 광공 그냥 니가 짱먹어라...형이 눈 마주치고 죽여주면서 만족하는 표정 지으면 자기도 만족할거래요...끝간데 없이 미쳐서 정말 좋은 것.


승완이 곱고 고와서, 소중해서, 어여뻐서 애지중지하는 이도와(방법이 옳다고 한 적은 없다) 입덕부정기가 길었던 바람에 늦게 깨달은 첫정을 잊지 못하고 자존심을 짓밟은 동생을 용서하지 못하는 승완의 마라맛 불지옥 사랑, 아주 입맛에 착! 달라붙었네요. 제 취향이 이렇게까지 빻...(이하생략)


엔딩이 적절하긴 했지만 외전이 없으면 잠 못잘 것 같은 이야기였어요. 외전...주세요! 신작 절필 선언하셔서 마음이 아픈데, 외전은 준다고 하셨으니 시리즈당 외전 백 권 기다리겠습니다. (작가님 못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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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GL] MY M8 (총2권/완결)
Tictac / 뮤즈앤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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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호주로 훌쩍 떠나버린 김세진은 일자리를 얻기 전 숙박비 절감 차원에서 셰어하우스를 찾습니다. 그 곳에서 만난 룸메이트 이주안은 자신과 오랜 시간을 지낸 룸메가 없었다며, 몇 가지 주의사항만 지키면 서로 터치할 일 없다고 주의를 주고 선천적 오지라퍼인 세진은 주안의 선을 쉬지 않고 넘어버리는데...



짜증 나는 애가 타다 준 홍차를 더 홀짝이곤, 몸이 아파서 그런지 같이 지낸 짧은 날들 중에 가장 고분고분하게 시키는 대로 했다. 미트볼 스파게티는 내가 먹는 양에서 0.5인분만 더했을 뿐인데도 언니는 양이 많다고 투덜거렸고, 그 뒤에 약은 알약 사이즈가 크다고 투덜댔으며, 잘 땐 말이 없어서 천사인 줄 알았다. 


뭔데 이렇게 귀여운데요. 깜짝이야! 깜빡이도 없이 들어온 두 사람의 티격태격이 귀여워서 흐뭇하게 읽은 책입니다. 생활도 여유롭고 선만 잘 지켜주면 타인과도 잘 지낸다고 착각하며 사는 주안이 원치 않았는데 생활에 끼어든 세진에게 물들어 버리고, 세진 역시 까칠하기 그지없는 주안에게 홀려서 감정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다가 우왕좌왕 하다가 알콩달콩 하다가 달달하기도 하다가 여러번 만났다 헤어지는 과정이 그냥마냥 귀엽고, 그 나이 답고, 사랑스러워요. 큰 사건도 없이 평이한 이야기를 끌어가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캐릭터의 매력만으로 진행시키는 힘이 좋았습니다.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해도 백합물, GL이라 하면 비극으로 빠지거나 심각한 이야기가 많아서 선뜻 구매하기 어려울 때도 있었는데 온전히 사랑스럽고 평화로운 이야기인 점도 좋았습니다. 외전이 없으면 납득하기 어려운 갑작스러운 엔딩은 아쉬웠습니다. 아쉽지 않게 외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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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월야위등: 이제야 어리렷다 (총3권/완결)
허사린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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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달이 뜬 밤에 문 앞에 버려졌다는 이유로 그믐이가 된 아이. 교방에서 기예를 익히는 것이 지루하여 근처의 산을 휘젓고 다니다 이름을 말할 수 없다는 진지한 소년을 만나 우정을 쌓고, 어느덧 그 감정은 사랑이 되었는데...

제목과 표지만 보고 택했는데 역사기반 소설이었네요. 하필 지뢰 장르를...^^;; 양녕대군의 경우 워낙 많은 드라마에서 다룬 인물이고 제가 가진 선입견을 깰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는데, 결국 깨는 데 실패했습니다. 둘의 사랑은 곱고 어여뻤지만 저한테 양녕은 기생들에게 집적거리거나 아녀자를 희롱하거나 아버지 골탕먹이고 낄낄거리는 폐세자의 이미지가 강해서 지고지순하고 다정다감하며 현명한 소설속의 해(🌞)가 될 수 없었거든요. 마지막 장면의 아련한 충녕대군(세자)의 뒷모습은 참... 한글날이 있는 달이라 세종대왕에 대한 애정도가 충만한 시기라 책을 접한 때가 과히 좋지 못하여 집중력이 급격히 저하된 감도 있었습니다. 저처럼 양녕에 대한 뿌리깊은 고정관념이 없다면 두 사람의 지고지순한 사랑이나 그믐이의 당찬 모습에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 다 읽고 문득 궁금해져서 양녕대군을 검색해 보았다가 좋지 않은 기억만 추가했습니다. 좋은 분위기만 기억하시고 가급적 검색은 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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