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글귀

날 슬프게 해도
난 그대를
기억할께요

한번만이라도
그여자 말고
나랑있으면
안되나요?

말하고 싶지만
평생 못 할 말...
'사랑해요...'

나에게
한번만...
단 한번만
기회를 줘요

멀리서  
바라만 볼 테니깐
그것만 허락해줘요

나는 안돼요...?
그 여자는 되는데...
나는 안 돼요?

'내가 그 여자보다
뭐가 모잘라?'
라고 말하고 싶어도
절대 하지 못 할말들...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해 줬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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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별글귀

날 가지고
놀았지만...
난 당신이 좋아요

내가 먼저 실증났다
내가 먼저 싫어했다
내가 먼저 헤어지자했다
근데 난 그를 잊기 힘들다

천천히 잊을께요...
빨리 잊으라 하지말아요
내 가슴에
상처가 더 깊어 지잖아요

나는 그를 싫어난다
나는 그를 증오한다
나는 그를 갖고 놀았다
근데 지금 후회가 된다
다시 돌아와줘

난 절대 당신을
잊지않을께요
당신도 날 기억해줘요

그거 알아요...?
당신이 날 버려도
난 당신을
영원히 사랑할꺼에요

그대가 내가 싫다며
보내줄테니깐
날 잊지말아요

내가 가질 수
없는 거니깐
뒷걸음 칠께요

그대가 내뱉은
단 한마디
말때문에
내 가슴이 아파요

날 좀 내버려둬요
왜 자꾸 날 갖고 놀아요?
이럴수록
난...
눈물만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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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이 될 사람은...

월급은 많지 않아도 너무 늦지않게 퇴근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퇴근 길에 동네 슈퍼 야채코너에서
우연히 마주쳐 '핫~' 하고 웃으며
저녁거리와 수박 한 통을 사들고 집까지
같이 손잡고 걸어갈 수 있었음 좋겠다.

집까지 걸어오는 동안 그 날 있엇던
열받는 사건이나 신나는 일 들부터
오늘 저녁엔 뭘 해 먹을지...

시시콜콜한 것까지 다 말 하고
들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들어와서 같이 후다닥 옷 갈아입고 손만 씻고,
한 사람은 아침에 먹고 난 설겆이를 덜그럭 덜그럭 하고
또 한사람은 쌀을 씻고 양파를 까고
"배고파~" 해가며 찌게 간도 보는
싱거운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다 먹고나선 둘 다 퍼져서 서로 설겆이를 미루며
왜 니가 오늘은 설겆이를 해야하는지...
서로 따지다가 결판이 안 나면 가위바위보로
가끔은 일부러, 그러나 내가 모르게 져주는...
너그러운 남자였으면 좋겠다.

주말 저녁이면 늦게까지 티브이 채널 싸움을 하다가
오밤중에 반바지에 슬리퍼를 끌고
약간은 서늘한 밤 바람을 맞으며
같이 비디오 빌리러 가다가,

포장마차를 발견하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뛰어가
떡볶이에 오뎅국물을 후룩후룩~
"너 더 먹어~" "나 배불러~" 해가며 게걸스레 먹고나서는
비디오 빌리러 나온 것도 잊어버린 채
도로 집으로 들어가는
가끔은 나처럼 단순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어떤 땐 귀찮게 부지런하기도 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일요일 아침...
아침잠에 쥐약인 나를 깨워 반바지 입혀서
눈도 안 떠지는 나를 끌고 공원으로 조깅하러 가는
자상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오는 길에 베스킨라빈스에 들러
피스타치오 아몬드나... 체리 쥬빌레나...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콘을 두개 사들고
"두 개 중에 너 뭐 먹을래?"
묻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약간은 구식이어도 너그러운 마음을 가진
어머님의 아들이었으면 좋겠다.

가끔 친 엄마한테 하듯 농담도 하고,
장난쳐도 버릇없다 안 하시고,
당신 아들 때문에 속상해하면 흉을 봐도 맞장구치며 들어주는
그런 시원시원한 어머니를 가진 사람.
피붙이같이 느껴져 내가 살갑게 정 붙일 수 있는
그런 어머니를 가진 사람.

나 처럼 아이를 좋아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를 닮은 듯 나를 닮고, 날 닮은 듯 그를 닮은 아이를
같이 기다리고픈 그럼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아이의 의견을 끝까지 참고 들어주는
인내심 많은 아빠가 될 수 있는 사람이었음 좋겠다.
어른이 보기엔 분명 잘 못된 선택이어도
미리 단정지어 말하기 보다
아이가 스스로 깨달을 때까지 묵묵히 기다려줄 수 있는 사람.

가끔씩 약해지기도 하는 사람이었음 좋겠다.
아이들이 잠 든 새벽 아내와 둘이 동네 포장마차에서
꼼장어에 소주 따라놓고 앉아
아직껏 품고있는 자기의 꿈 얘기라든지
그리움 담김 어릴적 이야기라든지
십 몇년을 같이 살면서도 몰랐던
저 깊이 묻어두었던 이야기들을...

이젠 눈가에 주름잡힌 아내와 두런두런 나누는 그런
소박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어떤 경우에도 자신을 던져버리지 않는
고지식한 사람이었음 좋겠다.
무리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지켜나가는 사람.
술 자리가 이어지면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할 줄 아는 사람.

내가 그의 아내임을 의식하며 살 듯,
그도 나의 남편임을 항상 마음에 새기며 사는 사람,
내가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사람.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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