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이 참 좋아 47권. <알사탕>의 작가 백희나의 작품으로, 봄 날씨보다 변덕스러운 손님이 불러온 대소동을 그리고 있다. 어느 비 오는 오후, 이상한 손님이 찾아온다. 녀석의 이름은 천, 달, 록! 집에 가고 싶은데, 타고 온 구름을 잃어버렸단다. 이름도, 하는 말도, 하는 짓도 이상하기 짝이 없는 녀석의 집은 도대체 어딜까? 설마 진짜로 하늘? 이상한 손님이 일으킨 이상한 소동을 해결하며, 남보다 못한 현실 남매가 ‘한편’으로 거듭난다.

작가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이상한 손님>에서도 이야기를 풀어 가는 중요한 열쇠는 ‘기꺼이 도우려는 마음’이다. 큰오빠 개구리가 배고픈 올챙이 동생들을 위해 혀가 닷 발은 늘어나도록 파리를 잡아 주었듯, 장수탕 선녀님이 감기 걸린 덕지에게 찾아와 열에 들뜬 이마를 짚어 주었듯, 이상한 엄마가 아픈 아이를 위해 열 일 제쳐 두고 땅으로 내려왔듯, 남매는 길 잃은 아이를 도우려 고군분투한다.

 

 

 

 

재벌들이 한국 현대사에 남긴 어두운 발자취를 기록한 책. 삼성과 현대, LG와 SK, 롯데와 한화 등 재벌의 어두운 역사를 반추하고 비판하면서 한국 사회를 성찰한다. 이 책은 (상)권에서 비교적 내용이 방대한 삼성과 현대를, (하)권에서 LG, SK, 롯데, 한화 등 여러 재벌의 흑역사를 기록한다.

저자 이완배는 기자다. '동아일보'사회부와 경제부를 거쳐 현재 '민중의소리'에서 경제 기사를 쓰고 있다. 저자는 기자가 현대판 ‘사관’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왕의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제대로 된 역사를 기록하기 위해 애썼던 사관의 역할이 기자의 임무라는 것. 사관은 왕실의 역사를 기록했던 옛 관료다.

 

 

 

19세기 천재 작가 메리 셸리가 열아홉의 나이에 놀라운 상상력으로 탄생시킨 과학소설의 고전 <프랑켄슈타인>이 세상에 나온 지 꼭 200년이 되었다. 이를 기념해, 1818년 초판을 번역 대본으로 삼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의 번역에 새로운 표지로 특별판을 선보인다.

과학기술이 야기하는 사회, 윤리적 문제를 다룬 최초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은 아이작 아시모프의 <아이, 로봇>, 카렐 차페크의 <R. U. R.> 등의 과학소설은 물론, [블레이드 러너] [터미네이터] 등 널리 알려진 과학영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나사못이 관자놀이에 박힌 괴물의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는 20세기 대중문화사에서 무한히 재생산되며 <프랑켄슈타인>을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공포소설 중 하나로 만들었다.

생명의 원리에 대한 호기심으로 무생물에 생명을 불어넣는 실험을 시작한 빅토르 프랑켄슈타인은 사람의 시체로 새로운 존재를 탄생시킨다. 그러나 성공의 흥분이 가라앉기도 전에 프랑켄슈타인은 자신이 만든 피조물의 괴기스러운 형상에 경악해 도피해버리고, 버려진 괴물은 무방비 상태로 세상에 나타난다.

 

 

 

A.A 밀른의 <Winnie the Pooh 위니 더 푸>라는 동명의 동화가 원작인 애니메이션 [곰돌이 푸]는 1977년 월트 디즈니의 스튜디오에서 탄생하여 92년간 전 세계 아이들에게 행복을 전했다. 이후 여러 버전으로 재해석되며 큰 사랑을 받은 [곰돌이 푸]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디즈니 만화동산을 보며 자란 한국 독자들에게는 누구나 사랑할 수밖에 없는 추억의 친구이기도 하다.

그 시절의 아이들이 어른이 된 지금에는 곰돌이 푸가 삶에 관한 명대사로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그 속에는 언뜻 단순하고 두루뭉술해 보이지만 삶의 방식에 관한 확고한(?) 곰돌이 푸만의 룰이 있다. "일단 한숨 자고 시작하자." "기분이 우울해질 것 같아도 걱정하지 마. 그냥 배가 고픈 걸지도 몰라." "사람들은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말하지. 하지만 난 매일 아무것도 하지 않아."

이렇듯 푸의 말은 팍팍한 현실과 익숙해진 것만큼 레벨 업된 고된 어른살이에 지친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고 편안하게 어루만져준다. 이처럼 곰돌이 푸를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독자들을 위한 책이 출간되었다.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는 푸의 메시지와 삽화가 담긴 책이다.

 

 

 

 

주인공인 붉은 여우는 자신의 빛나는 털을 가꾸고, 시간이 나면 산책을 한다. 그러고 나면 자신만의 꽃밭을 가꾸는 붉은 여우에게 눈부시게 빛나는 털은 늘 자랑스러움이고, 언제나 자신의 외모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넘친다. 행복하다는 생각이 절로 난다. 게다가 완벽하게 꽃밭을 가꾸고 일상을 꾸려가는 붉은 여우는 어느 누가 봐도 모자람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어느 날부턴가 흰 털이 희끗희끗 보이기 시작한다. 완벽한 외모를 자랑하던 붉은 여우에게는 용납할 수가 없는 일이다. 털을 하나둘 뽑아보지만 곧 듬성듬성 나기 시작하는 하얀 털. 이후에는 붉은 꽃의 즙을 짜서 물을 들여 보지만 빗물에 씻겨 내려간다. 붉은 단풍잎으로 가려보지만 그것도 임시방편이다. 결국 온몸이 하얗게 변한 여우는 다시는 나오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동굴 속으로 들어가 버리는데….

 

 

 

 

 

 

 

 

 

 

 

 

 

 

 

 

 

 

 

 

 

전 세계 소녀들의 마음을 뒤흔든 베스트셀러 ‘체리의 다이어리’ 시리즈. 프랑스에서 출간된 후 75만 부가 판매된 ‘체리의 다이어리’ 시리즈는 영국, 미국, 독일 등 9개 나라에서 출간되며 전 세계 소녀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재능 있고 감각적인 조리스 샹블랭의 글과 일러스트레이터 오렐리 네레의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그림이 놀라운 앙상블을 만들어 냈다.

어린 독자들은 책을 펼치는 순간, 체리가 되어, 혹은 체리와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언뜻 평범하지만 놀라운 이야기는 한 편의 멋진 소설과 같은 감동과 깊은 여운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세련되고 인물의 표정 하나까지 세심하게 묘사한 그림은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매혹적이고 흥미진진한 여정으로 점점 빠져들게 한다.

‘체리의 다이어리’ 시리즈 첫 권 <사자 오스카의 비밀>은 체리와 친구들이 우연히 만난 수수께끼 할아버지의 비밀을 밝혀가는 이야기다. 숲속에 나무로 된 오두막에서 함께 놀던 체리와 친구들은 페인트 통을 잔뜩 짊어지고 앵무새와 함께 숲속 깊은 곳으로 사라지는 수상한 할아버지를 발견한다.

 

 

 

 

국민 역사 강사 설민석의 첫 한국사 학습만화 시리즈로, 한국사 지식을 기본적으로 다루고 있다. 설민석 선생님과 태건 역사 연구소가 철저하게 고증하여 정확한 역사 지식을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어린이들이 보는 책이기에 지식만을 전달하려고 하지 않았다. 역사 속 인물을 통해서 어린이들이 일상 속에서 가질 수 있는 고민, 어린이들이 갖추어야할 덕목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만들었다.

6권에서는 설쌤과 황 대감의 관계 회복을 위한 시간 여행을 통해서 역사 속의 진정한 라이벌을 찾아 나선다. 라이벌이란 같은 목적을 가졌거나 같은 분야에서 일하면서 이기거나 앞서려고 서로 겨루는 맞수이다. 진정한 의미의 라이벌이란 서로를 이기기 위해서 자신의 실력을 갈고 닦아서 실력으로 승부를 겨루고, 상대의 패배를 조롱하지 않고 감싸주는 것이다.

 

 

 

 

카카오페이지 329만 명의 독자가 사랑하고, 중국, 일본, 북미, 동남아 등 전 세계 15억 독자를 매료시킨 웹툰 <황제의 외동딸>의 깜찍한 컬러링북.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황제의 외동딸> 속 캐릭터를 예쁘게 색칠해서 내 손으로 완성할 수 있는 레어 아이템이다. 웹툰 속 수많은 장면 중, 엄선한 34장의 그림으로 구성했고, 색칠한 뒤에는 소중한 사람에게 정다운 메시지와 함께 선물할 수 있다.

 

 

 

 

 

 

 

 

 

 

 

 

 

 

 

 

 

 

 

 

 

 

 

 

 

스토리콜렉터 62권. 지웨이란의 첫 소설로, 대학에서 은퇴하고 사설탐정 사무소를 차린 우청이 연쇄 살인범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블랙 코미디 소설이자 탐정 소설이다. 발표되자마자 타이완 문학계에 큰 파문을 일으키며 불과 두 달 만에 5쇄를 찍고 수많은 베스트셀러 차트 상위를 차지했다.

또한 타이베이 국제 도서전 대상, 「중국시보」 문학상, 금정상(도서 부문) 등 타이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굵직한 문학상을 휩쓸었으며, 「아시아 위클리」 선정 중국 소설 TOP 10, 타이완 문학상에 노미네이트됐다. 금마장 영화제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장영치 감독이 2018년 현재 이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

대학 교수이자 유명한 극작가 우청. 그는 자신이 극본을 쓴 연극의 뒤풀이 자리에서 끔찍한 주사를 부리고 만다. 결국 자괴감에 빠져 대학 강단과 연극계까지 떠나 허름한 뒷골목에서 사설탐정으로 변신, 은둔 생활을 시작한다. 타이완 최고(?) 사설탐정이라고 자부하지만, 현실은 남의 불륜이나 캐고 다니는 신세.

 

 

 

 

겉은 바삭하고 속은 진정으로 촉촉한 식감을 내는 각기 다른 15개 스타일의 스콘 레시피를 소개한다. 특히 다른 재료와도 쉽게 응용하여 만들 수 있도록 구성하여 서로 다른 스타일의 스콘이 어디에서 어떻게 쓰일지 상상하며 만들어 볼 수 있다. 또한 베이킹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도 고민하지 않고 차근차근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

본문의 마스터클래스 과정에서 소개한 클래식 스콘을 제대로 만든다면 나머지 스타일의 스콘은 좀 더 특별함으로 만들어진 응용 버전이라 할 수 있겠다. 응용 버전이라 해도 참 쉽게 만들어 볼 수 있다고 제안한 이유는 간단한 재료와 공정에 기초한 간결한 레시피 덕분이다. 다만 기본 공정에서 ‘어떤 재료로 맛을 낼지 그리고 그 재료에 맞는 부재료는 어떻게 활용할지 추가되는 재료에 따라 달라지는 식감과 밸런스는 어떻게 잡아내는지’를 잘 파악한다면 저자처럼 정말 맛있는 스콘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원재길 장편소설로 우리 문학 최초로 궁예를 전혀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본 작품이다. 역사를 전공한 작가는 <삼국사기> 열전 궁예 편(1145년, 궁예 사후 227년)과 <고려사> 태조 총서(조선 초)의 앞과 뒤가 상이한 맥락을 통해 사실 왜곡의 흔적을 명료하게 읽어내고, 이러한 기록의 이면을 탐색하는 작업 과정에서 발견한 사실을 토대로 촘촘히 상상을 엮어내었다.

기록 속의 주역과 조연들인 왕과 대신과 장군뿐 아니라, 망국 귀족 출신 노비로서 우연히 궁예를 맡아 기르는 춘섬과 국솥에서 끓을 뻔한 궁예를 살려내는 주모 곰분이와 오갈 데 없는 소년으로 만나 생과 사를 함께하게 되는 형이요 아우요 벗인 자웅과 종간과 은부 등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기층 민중과 그들을 깨우치고 돌보는 장로인 운악 노인과 큰스님 혜현과 주지 법윤을 생생하고도 살뜰히 그려낸다.

    

 

 

 

영화 [헬로우 고스트] [슬로우 비디오]로 국내 영화 관객의 가슴을 따뜻하게 데워준 김영탁 감독이 이번에는 차가운 스릴러 소설을 가지고 찾아왔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마흔을 눈앞에 둔 어느 날, 아버지가 좋아하시던 곰탕을 먹으며 아버지가 살아 계시던 때로 돌아가 함께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간 여행'을 떠올렸다는 김영탁 감독은 그 뒤로 40여 일 동안 다른 일은 하지 않고 오직 소설 <곰탕>을 쓰는 일에만 매달렸다.

몇 번의 쓰나미 이후 2063년의 부산은 안전한 윗동네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아랫동네로 나뉜다. 어릴 때 기억이라곤 고아원 생활이 전부이며, 자라서는 식당 주방 보조로 살아가고 있는 우환에게 큰 금액을 보장하는 제안이 들어온다. '곰탕 맛을 배워와라.' 시간 여행 상품이 개발되었지만, 살아서 돌아온 사람의 이야기는 듣지 못했기에, 죽을 만큼 위험한 일이었다.

하지만 우환은 목숨을 건 생애 첫 여행을 감행한다. 돈이 욕심나서가 아니었다. "이렇게 사나, 그렇게 죽으나" 다를 게 없는 인생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작된 여행에서 우환은 타인들의 현재에 도달하게 된다. 우환의 도착 이후 2019년의 부산은 실체를 알 수 없는 살인 사건을 시작으로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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