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 보노보노>는 1986년 출간되어 1988년 고단샤 만화상 수상 후 30년 넘게 연재를 이어가고 있는 네 컷 만화가 원작이다. 2017년 현재 41권까지 출간되는 동안 전 세계를 통틀어 1천만 부가 판매되었으며 우리나라엔 1995년 서울문화사에서 출간된 원작 만화책으로 처음 정식 소개되었다. 애니메이션과 영화로 각색되어 콘텐츠의 힘을 증명했다.

< 보노보노>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단순한 그림체에 담긴 가슴 따뜻한 대사와 철학적인 메시지 때문이다. 보노보노와 친구들은 아주 순수하고 솔직하며 뭉클하다. <보노보노>의 만화책과 애니메이션을 봤던 어린이들이 성장해 어른이 되었고, 어른이 되어서 읽어보니 훨씬 더 큰 울림을 받게 된 것이다.

< 서른은 예쁘다>, <여자는 매일 밤 어른이 된다>, <모든 오늘은 떠나기 전날> 등 서툰 어른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 김신회 작가가 보노보노를 다시 주목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보노보노는 아이들이 읽기도 좋지만 어른이 읽었을 때 더 깊은 묘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수많은 동화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탁월한 작품으로 손꼽히는 이야기를 골라 실었다. 구스타프손 그림 특유의 독특한 색감에 깊이를 더하고 세밀한 느낌이 살아있는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동화의 감동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준다. 동화에는 현실을 뛰어넘는 상상력과 삶의 지혜가 고스란히 녹아있으며 아주 재미있고 울림이 강한 교훈을 듬뿍 담아 어린이의 감성과 정서를 더욱 풍요롭게 한다.

예술가 스콧 구스타프손의 손길로 탄생한 섬세한 일러스트는 독자들이 실제로 거대한 콩나무를 잭과 함께 오르고, 잠자는 공주를 구하기 위해 날카로운 가시덤불과 싸우며, 꼬마 삼바와 함께 호랑이 네 마리를 물리치는 듯한 생동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이정록 시인의 시집. 사전 형식을 빌려 316편의 시편을 수록한 시집으로, 각 시의 제목이 모두 순우리말로 된 복합어로 이루어져 있다. 단어와 단어가 만나 생겨난 ‘겹낱말’을 제목으로 삼은 각각의 시들은 하나의 언어가 다른 언어를 만났을 때 의미가 어떻게 확장되는지,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이 언어에 어떻게 깃들게 되었는지 보여준다.

언어가 본래 품고 있는 의미와, 언어 사이에 숨어 있던 속뜻을 시화하는 방식으로 써내려간 이 책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시집으로, 독자의 상상력과 언어적 감각을 깨운다. 이 한 편의 시집에 담긴 ‘동심언어’는 아이들을 흥미로운 언어의 세계로 안내함은 물론이고, 성인 독자들에게도 새로운 감정을 경험하는 길을 열어줄 것이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논픽션 전집. 1994년에 첫 출간된 보르헤스 전집이 픽션 모음집이었다면 이번 전집은 보르헤스가 발표했던 논픽션을 모았다. 픽션과는 다른 매력의, 인간적인 보르헤스를 만날 수 있다.

보르헤스는 생전에 수천 쪽에 달하는 에세이를 남겼다. 우리에게 픽션으로 잘 알려진 것과 달리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산문 작가로도 명성을 떨쳤으며 당대 작가의 전기, 철학 사상, 아르헨티나의 탱고, 민속학, 국가 정치 및 문화, 리뷰, 비평, 서문, 강의 등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산문을 남겼다. 전 세계에서 독립적이고 탁월한 작품으로 인정받은 그의 논픽션이 국내에 전집으로 완역되어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스터리 추리동화 시리즈. 2011년 중국에서 첫 출간된 이후, 전 세계에서 7,000만부 이상 판매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추리동화 시리즈이다. 특히 2014년에는 아동도서 TOP30 안에 '찰리 9세' 시리즈만 모두 22권이 포함되는 기염을 토했고, 2013년부터 3년 연속 중국 아동도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 찰리 9세>에는 추리, 모험, 미스터리, 공포, 재미있는 퀴즈까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모두 들어 있다.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도도와 친구들의 모험도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특히 각 장마다 들어 있는 ‘추리 퀴즈’는 독자들의 흥미를 높이고, 아이들 스스로 끊임없이 머리를 써서 사건을 추리하도록 만든다. 특수 인쇄된 종이 위에 ‘탐정 카드’를 갖다 대면 숨어 있는 추리 퀴즈의 정답을 볼 수 있는 깨알 같은 재미도 선사한다.

    

 

 

 

 

 

 

 

 

 

 

 

 

 

 

 

 

 

 

 

 

 

 

 

 

 

 

 

 

 

 

 

화이팅 어워드 수상자 안드레 애치먼의 감각적인 언어로 열일곱 살 엘리오와 스물네 살 올리버 두 남자의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 낸 작품이다. 2007년 해외 출간 당시 람다 문학상 게이 소설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세계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그리고 10년 후 영화 [Call Me By Your Name]으로 재탄생, 선댄스 영화제에서 찬사를 받으며 다시금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피아노 연주와 책이 삶의 전부인 열일곱 소년 엘리오는 이탈리아 해안가의 별장에서 여름을 맞이한다. 부모님은 책 출간을 앞두고 원고를 손봐야 하는 젊은 학자들을 초대하는데, 그해 여름 손님은 스물넷의 미국인 철학교수 올리버다. 엘리오는 자유분방하면서도 신비한 매력으로 만나는 사람마다 매료시키는 올리버에게 첫눈에 반하면서 거침없이 빠져든다.

올리버는 엘리오가 다가갈 때마다 "나중에!"라며 피하지만, 결국 둘은 멈출 수 없는 사랑을 나눈다. 하이든, 리스트, 바흐와 헤라클레이토스, 파울 첼란, 퍼시 셸리, 레오파르디를 넘나드는 두 사람의 의식 세계와 온전히 하나가 되고자 열망하는 몸짓이 세련되고 품위 있는 로맨스를 완성해 낸다.

    

 

 

 

 

다양한 보이차가 즐비하는 요즈음 제대로 된 보이차를 많은 이들이 즐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펼쳐냈다. 기본 용어부터 마호 읽는 법, 가공, 보관, 품평, 가짜에 속지 않는 방법 등 보이차에 대한 다양하고 올바른 정보를 독자들이 읽기 쉬운 편안하고 친숙한 용어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올바른 차문화 정착을 위한 몇 가지 사항들을 독자들에게 권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나라 차문화 현장을 들여다보면서 나타나는 두 가지 담론을 다루고 있다. 첫 번째 담론은 보이차 시장의 정화이다. 필자는 그동안 무수한 종류의 보이차를 의뢰받아 품평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유형의 거짓된 정보와 사기를 보아왔다. 따라서 그동안 축적해온 정보들을 바탕으로 누구나 편안하게 깨끗한 차를 즐길 수 있는 음다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비판이론의 관점에서 초현실주의의 의의를 재정립한 역작으로, 이 책은 초현실주의 연구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초현실주의는 오랫동안 ‘사랑과 해방의 운동’으로 이해되어 왔다. 하지만 저자는 초현실주의를 그와 다른 면모, 즉 어두운 측면에 주목한다. 그러면서 핵심으로 주목한 개념이 ‘언캐니’다.

프로이트가 개발한 이 개념은 억압에 의해 낯설게 된 익숙한 현상이 다시 회귀하는 현상을 말한다. 핼 포스터는 언캐니가 초현실주의에서 그 실행자들이 의도했든 그렇지 않든 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초현실주의의 다양한 실천들을 한데 묶는 핵심적인 요소가 언캐니라고 역설한다.

 

 

 

 

 

 

 

 

 

 

 

 

 

 

 

 

 

 

 

 

 

 

에드거 상, 앤서니 상, 매커비티 상, 셰이머스 상, 배리 상 등 수많은 추리문학상을 휩쓸며 영미 스릴러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거듭나는 데 이어, 전 세계 40여 개국에 작품이 소개되어 말테스 팔콘 상(일본), 그랑프리 상(프랑스), 프리미오 반카렐라 상(이탈리아) 등의 영예를 수여받으며 명실 공히 세계적인 스릴러의 거장으로 자리 매김한 작가 마이클 코넬리의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그 열다섯 번째 작품.

LAPD 미제사건 전담반으로 복귀한 형사 해리 보슈의 직업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DNA의 이중 나선 구조에서 영감을 얻은 이번 작품 <드롭>은 거장 마이클 코넬리에게도 크나큰 도전이자 모험이었던 걸로 알려졌다. 서로 다른 두 개의 이야기를 유기적으로 엮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였기 때문이다. 마이클 코넬리는 연결 지점이 없는 두 사건을 마치 톱니바퀴처럼 빈틈없고 치밀하게 교차시키며 형사 해리 보슈의 세계를 보다 실감 나고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레키 장편소설. 휴고상, 네뷸러상, 아서 C. 클라크상, 영국SF협회상, 영국판타지문학상, 로커스상, 일본 성운상, 프랑스 상상문학상, 한국 우수과학도서상 등 전 세계 SF 문학상을 휩쓴 전무후무한 데뷔 3부작 '라드츠 제국 시리즈'가 드디어 완간되었다.

폭력적인 영토 확장의 끝에, 결국 내전에 휩싸인 라드츠 제국. 한 점 장비에 불과하던 함선의 보조체가 불러일으킨 우주 전쟁이 본격적으로 불붙었다. 우주정거장과 주민을 볼모로 벌어지는 라드츠 군주와 인공지능의 양보할 수 없는 싸움. 그 와중에 새롭게 나타난 외계 종족과 3천 년 전 사라졌다가 발견된 함선, 스스로의 주인이 된 인공지능들까지 뒤엉켜 전쟁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게 되는데….

 

 

 

 

수많은 동화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탁월한 작품으로 손꼽히는 이야기를 골라 실었다. 구스타프손 그림 특유의 독특한 색감에 깊이를 더하고 세밀한 느낌이 살아있는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동화의 감동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준다. 동화에는 현실을 뛰어넘는 상상력과 삶의 지혜가 고스란히 녹아있으며 아주 재미있고 울림이 강한 교훈을 듬뿍 담아 어린이의 감성과 정서를 더욱 풍요롭게 한다.

옛 부터 내려오는 이야기는 지금도 아이들을 꿈과 모험의 세계로 인도한다. 공주가 등장하는 동화와 신나는 모험을 주제로 한 동화 중 가장 흥미진진하고 특별한 이야기만을 골라 실었다. 구스타프손의 창의적 구성과 매력적인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책이다.

 

 

 

SNS '예쁜 누렁이' 제시카 심순과 어설픈 임보 언니의 가족 찾기. "꽃피는 봄, 아무것도 모르는 덩치만 커다란 누렁이가 나에게 왔다." 이 책은 집 없는 누렁이와 '임보 언니', 두 고양이들의 동거 일기다. 누렁이의 이름은 '제시카 심순', 2년 전 파주 심학산에서 구조된 유기견이었다.

제시카 심순과 언니는 한 달 임보(임시 보호의 줄임말. 대개 가정에서의 보호가 절실한 유기견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로 만났다. 발견 당시 제시카는 고생을 많이 한 듯 삐쩍 마르고, 피부와 이빨 상태도 좋지 않아 입양 문의는커녕 임보조차 받지 못했다. 결국 언니는 '딱 한 달만 집밥 먹게 해달라'는 부탁을 뿌리치지 못했고, 누렁이와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논픽션 전집. 1994년에 첫 출간된 보르헤스 전집이 픽션 모음집이었다면 이번 전집은 보르헤스가 발표했던 논픽션을 모았다. 픽션과는 다른 매력의, 인간적인 보르헤스를 만날 수 있다.

보르헤스는 생전에 수천 쪽에 달하는 에세이를 남겼다. 우리에게 픽션으로 잘 알려진 것과 달리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산문 작가로도 명성을 떨쳤으며 당대 작가의 전기, 철학 사상, 아르헨티나의 탱고, 민속학, 국가 정치 및 문화, 리뷰, 비평, 서문, 강의 등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산문을 남겼다. 전 세계에서 독립적이고 탁월한 작품으로 인정받은 그의 논픽션이 국내에 전집으로 완역되어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7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 수상작. 나쁜 기억으로 맛있는 음식을 사 먹는 ‘달빛 식당’을 중심으로 일어난 일을 담은 판타지 동화다. 신비롭고 매력적인 캐릭터, 나쁜 기억을 내면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라는 독특한 설정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인다.

연우가 초코시럽을 가득 얹은 커스터드 푸딩을 맛있게 먹고 나자 ‘나쁜 기억’이 사라진다. 그렇게 사라진 나쁜 기억이 무엇인지 의문으로 둔 채 흘러가는 서사는 예상치 못한 반전을 거듭하며 ‘나쁜 기억을 모두 없애면 과연 행복해질까?’라는 만만치 않은 주제를 어린이 독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류도하 장편소설. 호선국의 젊은 황제, 신무현.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황실은 모든 게 바뀌어 있었다. 국운을 건 전투에서 패한 장수의 딸, 진선하. 한순간에 모든 걸 잃고 유폐당하다.

어느 날, 사람의 그림자도 얼씬하지 않아야 하는 유폐지에 낯선 사내가 들어와 말했다. "내가 가지 못할 곳은 없고, 내가 갖지 못할 것도 없다." 그의 오만한 말은 꼭 경고 같았다. 아무리 애써도 그의 손아귀에서 도망치지 못할 거라는. 분명 이 만남을 들키면 온갖 오명을 뒤집어쓰고 죽임당할 것이다. 그런데… "이제 안 오시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면 안 되는 것인데…. 그 사내의 눈동자에 내가 비치는 것이 설레었다.

 

 

 

 

 

 

 

안데르센의 <인어공주> 를 우리나라 바닷가로 불러오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미녀와 야수>를 한국풍으로 풀어놓으면 야수는 어떤 모습일까? 인어공주, 백설공주, 빨간모자 등 어린 시절 우리를 기묘하고 아름다운 환상의 세계로 초대했던 고전 동화들. 평소 한국적 소재에 관심이 많았던 곰곰e 작가는 ‘전 세계 동화에 우리나라 옷을 입혀보면 어떨까?’라는 상상으로 수 년 동안 한국풍 메르헨을 그려왔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와 외국의 고전 동화들에 한 컷 한 컷 색깔을 입혀보도록 구성했다.

 

 

 

 

 

 

 

 

 

수많은 동화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탁월한 작품으로 손꼽히는 이야기를 골라 실었다. 구스타프손 그림 특유의 독특한 색감에 깊이를 더하고 세밀한 느낌이 살아있는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동화의 감동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준다. 동화에는 현실을 뛰어넘는 상상력과 삶의 지혜가 고스란히 녹아있으며 아주 재미있고 울림이 강한 교훈을 듬뿍 담아 어린이의 감성과 정서를 더욱 풍요롭게 한다.

 

 

 

 

 

 

 

 

 

나무를 좋아하는 나무 덕후들을 비롯하여 숲 해설가와 분야 전문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나무 쉽게 찾기》의 전면 개정판이 출간됐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자생수목과 조경수목 816종을 5천여 컷의 생태 사진으로 기록하여 설명과 함께 정리했다.

전면 개정판에서는 ‘초보자도 나무를 쉽게 찾는 책’이라는 기존 특징을 강화하기 위해 ‘잎 모양으로 나무 찾기’와 함께 ‘꽃 색깔로 나무 찾기’를 더했다. 최신의 분류 체계인 APGⅣ를 기준으로 본문을 편집해 나무의 계통과 유연관계를 확인할 수 있게 했고, 비슷한 나무를 한눈에 비교하고 구분하는 ‘비교 칼럼 페이지’로 정보를 체계화해 오랫동안 곁에 두고 들춰 보며 이 땅의 나무를 익히는 데 부족함이 없다.

 

 

 

 

 

 

 

 

 

 

 

 

 

 

 

 

 

 

 

 

 

 

 

다카무라 가오루의 대작 장편소설. 전작 <마크스의 산>, <조시>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익숙한 '고다 형사 시리즈' 세번째 작품으로, 1997년 일본 출간 이후 총 100만 부 넘게 팔리며 시리즈 최고 히트작이 되었다.

1997년 제52회 마이니치 출판문화상을 수상했고, 1999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순위에서 미야베 미유키의 <이유>를 제치고 1위에 올랐으며, 평단과 독자들의 꾸준한 호평 속에 2004년 영화, 2013년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다. 이번에 문학동네에서 출간하는 한국어판은 작가가 2010년 전면 개고를 거쳐 전3권으로 새로이 출간한 문고판을 옮긴 것이다.

1984년과 1985년에 걸쳐 일본 열도를 뒤흔들었던 일명 '글리코 모리나가 사건'에서 모티프를 얻어, 업계 1위의 대기업 '히노데 맥주'가 정체 모를 범인 그룹 '레이디 조커'에게 협박받는 과정을 그린다. 

 

 

 

 

2018년 tvN 드라마의 포문을 화려하게 장식한 [마더]의 원작 대본집. '아동학대'라는 무거운 주제를 통해 '모성'을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한 사카모토 유지의 작품 중 국내 첫 출간작이다.

여주인공 나오는 우수한 조류학자였으나 연구하던 대학 연구소가 폐쇄되면서 잠시 초등학교 교사로 부임하게 된다. 무로란 초등학교에서 독특한 말버릇과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2학년 미치키 레나를 만난다. 나오는 자기도 모르게 그 아이에게 신경이 쓰여 계속 주시하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레나가 엄마와 동거남에게 구타와 성추행 등의 학대를 당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쓰레기봉투에 싸여 버려진 레나를 발견한 뒤 나오는 아이를 유괴하여 엄마가 되기로 결심한다. 유괴한 아이와 유대를 갖는 여주인공 '나오', 나오를 버린 친모 ‘하나’, 나오를 키워준 양모 '도코', 레나의 친엄마 '히토미', 그리고 아이를 가진 나오의 동생 '메이'까지 다섯 엄마의 이야기를 흡인력 있는 대사를 통해서 '모성'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준다.

 

 

 

장대한 워크래프트 역사의 본격적인 중요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워크래프트 3'의 대전쟁 직전 상황을 세세히 드러내며 시작하는 이 책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지나, 확장팩 '불타는 성전', '리치왕의 분노' 그리고 '대격변'에 이르기까지 시리즈의 가장 흥미진진한 내용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중요한 설정과 뒷이야기를 담은 「연대기 3」는 내용의 이해를 돕는 세밀한 지도들과 블리자드 유명 아티스트들이 작업한 30여 점의 아름다운 컬러 삽화를 포함하고 있다.

 

 

 

 

 

 

 

 

원고지 위에 펼쳐지는 최초의 ‘디렉팅 에세이’. 우리가 지금껏 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형태의 책이다. 모든 글과 그림은 원고지 위에서 펼쳐지고, 작가가 손으로 쓴 글씨와 직접 그린 그림이 개성을 더한다. 특색 넘치는 인물들, 묘한 매력의 글과 그림, 여기에 여러 가지 조명, 소품, 효과 등을 통한 각종 ‘디렉팅’이 합쳐지면서 이 책만의 매력이 완성된다.

흡사 그림 동화와 닮았지만 독자들은 무엇이라 정의할 수 없는 자극과 재미에 점점 빠져들게 된다. 등장인물들은 당장이라도 종이를 뚫고 나올 것만 같고, 이야기는 종잡을 수 없는 전개와 결말을 향해 나아가면서 독자를 깊은 여운에 빠뜨린다.

 

 

 

 

전혀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자랑하는 초장기 연재작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저자 아라키 히로히코. ‘만화는 최강의 종합예술’이라고 단언하는 그가 지금까지 말한 적 없는 만화 작법과 그 비밀을 작품을 예시로 낱낱이 밝힌다. 그림을 그릴 때 필요한 ‘미의 황금비’나 캐릭터 조형에 필수적인 ‘신상조사서’, 헤밍웨이를 통해 배운 스토리 작법 등, 구체적인 방법론을 통해 그의 만화술을 밝힌다.

 

 

 

 

 

 

 

 

 

그림책 읽는 이야기지만 그림책 이야기가 아니다. 그림책이 만들어 준 행복한 기억, 아픈 기억들, 꼭꼭 숨겨 두고 한 번도 풀어내지 못했던 작은 인생 이야기다. 그러니 그림책을 읽은 것이 아니라 자기 앞에 놓인 생을 읽어간 이야기라 해야 할 것이다. 여기 그렇게 읽어 낸 스물세 권의 그림책이 있다. 사춘기 아이들과 그림책을 읽으며 불안하고 흔들리는 아이들의 모습에 겹친 어린 시절의 나를 만나고, 떠듬떠듬 아직도 걸려서 넘어가지 못한 어떤 기억들을 만났다. 그렇게 그림책을 곁에 두고 살면서 엉킨 채 던져두었던 일들이 하나씩 제자리를 찾아갔고 삶은 조금씩 단단해졌다. 그림책이면 충분했다.

저자는 그림책을 만나고 나서야 자신이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그동안 무엇을 읽지 못해 힘들고 불안했는지 알게 되었다. 우리는 읽어야 할 것들을 충분히 읽으며 살고 있을까? 그림책 한 권을 읽어 내듯이 우리 앞에 놓인 생을 충분히 읽어 낼 때만이 가능하다. 지금과 다른 삶이란 것은.

    

 

 

 

 

한없이 멀고 다른 한국과 일본. 정치에서 ‘다름’은 긴장의 다른 말이지만 문화에서라면 이해, 위로, 격려, 공생, 긍정적인 그 어떤 것도 될 수 있다. <부디 계속해주세요>는 누구보다 열려 있고 대화의 맛을 아는 열 명의 문화인이 모여 영화, 상상력, 일러스트, 건축, 문학, 사진, 연극에 관해 다양한 생각을 나누는 책이다.

[여배우는 오늘도]로 당당히 영화감독의 명함을 단 배우 문소리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스태프로 시작해 이제는 일본의 독보적인 감독이 된 [아주 긴 변명]의 니시카와 미와 / 특유의 상상력과 재치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더니 일러스트레이터 자리도 탐내는 소설가 김중혁 / 똥 그림을 즐겨 그리다 일본에서 손꼽히는 일러스트레이터 겸 아트디렉터가 된 요리후지 분페이 / 건축보다 인간을 앞세우는 젠체하지 않는 건축가 안기현 / 섬세한 철학을 바탕으로 “손으로 사고”하는 건축가 고시마 유스케 / 관습에서 벗어난 맑은 필력으로 주목받는 소설가 정세랑 / 스물세 살에 최연소로 나오키상을 수상하고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작가로 꼽히는 아사이 료 / 2차원의 평면에 현실보다 깊은 차원을 담는 사진작가 기슬기 / 일본 최고의 극작가이자 연출가로 유명한 오카다 도시키.  

 

 

 

 

인간의 진성성을 들여다보고 사랑의 가치를 어루만지는 작가 노희경의 명작 세 권이 '한정판 MINI 에디션'으로 출간되었다. 노희경 작가의 첫 에세이이자 불후의 명작으로 꼽히는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를 비롯해 소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데뷔 20주년 기념 명대사집 <겨울 가면 봄이 오듯 사랑은 또 온다>가 새로운 일러스트 리커버 버전으로 재탄생한 것.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핸디 사이즈, 따뜻하고 촉촉한 감성 충만 일러스트까지 3종을 경제적인 가격에 소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한국 근대 페미니즘 작가 나혜석의 페미니즘 걸작선. 열일곱 편의 소설, 논설, 수필, 대담을 가려 뽑고 현대어로 순화한 이 책은 나혜석의 삶을 나혜석 자신의 글로 읽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보다 나은 독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근대 여성 지식인의 삶과 사상을 연구하고 있는 장영은 성균관대학교 한국학연계전공 초빙교수가 시대상을 생생하게 전하는 해설을 덧붙여 이해를 도왔다.

나혜석의 논설은(논설뿐만 아니라 소설이나 인터뷰 역시) 지금 영페미니스트의 시각에서 보아도 전혀 낡지 않았다. 약 100여 년이 지났지만 오히려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듯하다. 나혜석에게 글쓰기는 '은밀하고 사적인 취미'가 아니었다. 그녀는 글쓰기를 통해 자기 존재를 증명하고, 여성들과 소통하며, 여성에게 억압적인 사회와 맞서 싸우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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