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사~

불굴사 사찰이 너무 좋았다.

갓바위에 있는 부처님이 남편.

이분은 아내라고 한다.

그렇니까 부부시다.

떨어져 계시네.

 

 

은은한 색감의 포터블양장, 한층 가벼워진 책값으로 만나는 시리즈 한정 에디션 <무라카미 라디오> 특별세트. 발표하는 작품마다 경이로운 판매고를 기록하며 전세계 독자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는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그는 곧잘 스스로를 가리켜 '평범한 소설가'라 소개하지만, 소설뿐 아니라 완성도 있는 에세이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루키가 아니었다면 누가 채소의 기분을 상상이나 했을까?"라는 시인 정호승의 말처럼, 작가 특유의 '고감도 더듬이'로 분명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리고 유쾌하게 포착해낸 일상의 서사는 독자들로 하여금 종종 "나는 하루키 에세이파!"라는 선언(!)을 이끌어내곤 한다.

 

 

 

 

 

 

페이퍼 커팅 아트를 새로운 취미로 자리 잡게 한 <피어나다>의 특별판이다. 특별판이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다양한 색과 재질을 가진 더욱 커진 6종의 고급 종이 위에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을 엄선해 더욱 정교하고 아름답게 변주했다. 보석 상자처럼 제작된 박스에는 24가지 정교하고 아름다운 작품과, 완성한 작품이 서로 엉키지 않게 보관할 수 있도록 사이사이에 넣을 소프트 페이퍼가 함께 들어 있다. 그동안 출간된 피어나다 시리즈와 달리, 완성하기 전까지 작품의 완전한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것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The Collection 시리즈. 프리다 칼로의 작품을 재해석한 예술 그림책이다. 프리다 칼로는 멕시코에서 태어나 작품 활동을 해 오면서, 수많은 자화상을 남겼다. 예술에 대한 끝없는 열정과 탁월한 묘사, 감각적인 드로잉이 자화상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 멕시코의 여린 소녀가 세계적인 고전 작가가 되기까지, 어떠한 여정을 거쳤을까? 프리다 칼로의 실제 일기를 기반으로 그린 그림책 <프리다>에서 그녀의 마법 같은 시간을 들여다본다.

시간 순으로 나열한 여느 전기와는 다르게, <프리다>는 그녀가 표현하고자 했던 주제와 감정에 집중했다. 사고, 의학, 대지, 동물, 사랑, 죽음, 모성, 부서진 기둥, 후대의 삶이라는 9가지 주제를 통해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았다. 여기에 프리다의 말을 인용하고 페이퍼 커팅 기법을 활용해 입체적이고 풍부한 표현을 더했다.

 

 

 

 

 

 

 

 

 

 

 

 

 

 

 

 

 

 

 

 

이십대의 평범한 일상과 고민을 따뜻하게, 잔잔하게, 사랑스럽게 한 컷의 그림으로 담아내는 저자의 첫 번째 장편이다. 그동안 한 컷의 그림으로는 다 표현할 수 없었던 진짜 일상과 고민, 내면의 깊은 감정들이 담겨 있다.

그래는 이런 인생의 파도를 어떻게 넘어야 할지 아직 알지 못한다. 하지만 서두르지 않고 파도에 몸을 맡긴 채 바다가 잔잔해지기를 기다린다. 내가 상상했던 어른이나 동경하는 어른, 그 어디와도 가깝지 않지만 내가 결정한 몫의 책임을 안고 행복한 어른이 되기를 바라며 매일 한 발씩. 나와 똑같은 모습의 그래를 만날 수 있어 우리는 결코 외롭지 않다.

 

 

 

 

 

 

주로 번역가로, 또한 칼럼니스트와 서평가로 알려진 박현주가 이제까지 쌓아온 경험과 다채로운 관심사를 집약하여 내놓은 일상 미스터리 소설. 작가의 분신이라 할 수도 있을 '나'가 오컬트 관련 원고 집필을 위해 취재를 하면서 만나는 사건들을 해결해나가는 연작 단편집이다.

기본적으로 전통적인 후더닛(Whodunnit), 즉 누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가에 초점을 맞춘 미스터리의 구성을 따르고 있지만, 거기에 오컬트라는 소재를 덧입혀 흥미로움을 자아낸다. 과학적으로 설명할 길 없는 현상에 나름의 설명을 끌어내어 추리하는 과정은 일반적인 미스터리에서 느끼기 힘든 재미를 선사한다.

 

 

임윤혜 장편소설. 어느 추운 겨울날, 퇴근하는 길에 차에 치였던 열여덟의 글로리아 민튼. 깨어나 보니 스물네 살의 임산부가 되어 있었다. 그녀에게 냉정한 남편, 에드윈 임페라토르와 시시때때로 머릿속에 울려 퍼지는 탐욕스러운 목소리만이 잃어버린 6년의 흔적이었다. 도대체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심보선의 세번째 시집. 첫 시집 <슬픔이 없는 십오 초>와 두번째 시집 <눈앞에 없는 사람>으로 대중과 문단의 주목을 한 번에 모아온 시인이 6년 만에 묶은 새 시집이다. 평론가의 해설을 덧붙이는 대신 시인이 선별한 에세이 「당나귀문학론」을 덧붙였다. 부록의 형태로 붙은 이 산문은 <오늘은 잘 모르겠어>을 탐닉하는 심보선의 독자들에게 독특한 재미를 더해준다.

사회학자이자 시인인 심보선은 불행한 현실을 부정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그 안에서 긍정적 결말을 끌어낼 수 있는 언어를 풀어놓는다. 끊이지 않는 삶의 슬픔과 고통, 어둠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지는 가운데 심보선은 슬픔 사이 찰나의 순간, 눈앞에 없는 것들의 존재를 포착해낸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베스트셀러(79개 국어 번역, 4억 5,000만 부 판매) <해리 포터> 시리즈 작가 J.K. 롤링이 영화 시나리오 <신비한 동물 사전>으로 새로운 마법 세계를 열었다. 해리 포터 이야기가 시작되기 50년 전, 즉 192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인물들’이 등장해 마법 그 이상의 마법을 펼친다. 이 시나리오는 아카데미상 수상자인 에디 레드메인이 뉴트 스캐맨더 역을 연기하며 영화로 제작되었으며, 2016년 11월에 국내에서 개봉하여 470만 명 관객 수를 기록하였다.

이 영화의 원작 시나리오인 이 책 <신비한 동물 사전>에는 두 시간짜리 영화에 다 표현하지 못한 은밀한 암시와 복선, 등장인물 사이에 흐르는 따스한 기운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눈에 보일 듯이 손에 잡힐 듯이 섬세하게 묘사된 지문과 생동감 있는 대사가 입체적으로 살아나 마법사 세계의 새로운 시대를 탐험하도록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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