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와 범죄의 역사를 신선한 관점에서 바라보며, 이를 감행한 범죄자의 심리와 각국의 사법제도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또한 시선을 사로잡는 그래픽과 눈을 뗄 수 없는 흥미로운 설명으로 가득 차있는 권위 있고 매력적인 가장 완벽한 범죄백과사전이다. 법학이나 심리학을 전공하는 학생이든, 범죄소설의 열혈 독자이든 간에 이 책에서 흥미롭고 섬뜩하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볼 만한 많은 사건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당시에는 베스트셀러였으나 현재는 완전히 잊힌 책들, 반대로 당시에는 혹평을 받았으나 현재는 '위대한 고전'으로 불리는 책들이 등장한다. 공포소설의 대가 에드거 앨런 포의 생전 유일한 베스트셀러는 조개에 대한 책인 <패류학자의 첫 번째 책>였고, 진화론으로 유명한 찰스 다윈의 생전에 제일 잘 팔린 책은 <지렁이의 활동과 분변토의 형성>이었다.

'가장 위대한 미국 소설'로 불리는 허먼 멜빌의 <모비딕>은 출간 당시 혹평을 받았고, 약 10년간은 매년 평균 23권밖에 팔리지 않았다.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은 출간 후 큰 인기를 끌긴 했지만, 평론가로부터 '지루한 미치광이의 소설'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반대로 당시에는 베스트셀러였으나 현재는 완전히 잊힌 책들도 많다. 마담 올로이의 동화는 디즈니에서 애니메이션화 된 <미녀와 야수>에 큰 영감을 주었을 정도로 유럽 전역에서 인기를 끌었다. 리처드 마시의 <딱정벌레>는 빅토리아시대에 <드라큘라>보다도 성공한 공포소설이었다. 하지만 현재 이 소설들을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가장 간단한 그림으로 당대를 드러내고, 위로하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던 2016 오늘의 우리만화상 수상작 <여중생A> 단행본 전권 박스세트이다. 왕따, 가정폭력, 게임중독, 일진과 학원폭력, 외모지상주의, 여성혐오와 여성인권, 인터넷 신상 털기 등 우리 사회의 민낯과 불평등을 주인공 ‘장미래’의 일상과 생활로 담담하게 녹여내어, 한층 더 투명한 공감으로 다가온다.

우리는 어느 방향으로든, 어떤 속도로든 성장한다. 그리고 그 성장의 동력은 언제나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에서부터 비롯된다. 상처받은 이들을 향해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라고 말하는 이 작품은 우리 시대의 모든 미-성년들의 자존감을 위한 좋은 수업이 될 것이다. 또한 자존감 낮았던 미래가 글쓰기와 관계 맺기를 통해 성장하며, 자존감을 찾아가는 모습은 이 땅의 모든 A에게 위로와 희망이 된다.

 

 

 

‘X구역’이란 가상의 장소를 둘러싼 기이한 현상을 스릴러와 서스펜스의 성격을 가미하여 섬뜩하고도 매혹적으로 풀어낸 SF 시리즈, 서던 리치 3부작의 세트이다. 환경 재앙이 벌어졌다는 이유로 정부에 의해 30여 년간 격리된 미 남부의 ‘X구역’을 파헤치려는 탐험과 비밀스러운 정부 기관 ‘서던 리치’의 전모가 기괴하고도 흥미롭게 펼쳐진다. 시리즈의 1권인 <소멸의 땅(Annihilation)>은 네뷸러 상과 셜리 잭슨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린 바 있다.

시종일관 심리적 긴장감을 주는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생생한 묘사는 불안하게 하는 한편, 다음 내용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소멸의 땅>에서는 X구역을 탐험하는 12차 탐사대의 여정이 대원 중 한 사람인 생물학자의 시점에서 펼쳐진다. 그의 탐사와 바깥세계에서 경험한 그녀의 삶이 교차되어 진행되면서 X구역의 비밀이 어느 정도 풀리고 인간의 파괴적인 면모가 이곳의 발생에 어떤 연관이 있으리라 암시되지만, 그만큼 새로운 의문들이 제기된다.

 

 

 

 

 

 

 

 

 

 

 

 

 

 

 

 

 

 

 

 

 

 

 

 

 

 

 

 

 

 

 

 

 

 

 

 

 

 

 

 

 

 

 

 

 

 

욜로욜로 시리즈. <열혈 수탉 분투기>의 저자 창신강의 작품. 인간 세상에 대한 호기심 하나로 사랑하는 가족까지 등진 어느 토종개의 이야기로, 우화의 특성을 절묘하게 살려 낸 독특한 풍자 소설이다. 작가는 ‘인간이 되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린 개의 이야기를 통해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이고 탐욕스럽기 짝이 없는, 즉 ‘개보다 못한’ 인간들의 세상을 통렬히 풍자한다.

돈밖에 모르는 장사꾼, 무능하고 고지식한 경찰, 학생을 오직 성적순으로만 판단하는 교사 등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말과 행동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굵직한 주제뿐만 아니라 인간으로 변신한 개가 한 사회의 구성원이 되어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들이 유머러스하고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한복'과 '여인'을 주요 소재로 해학이 넘치는 작품을 그려온 신선미의 작품 모음집이다. 작가는 지금까지의 작품들을 모아 선별한 후, 그녀의 작품 세계에 흐르는 일관된 주제와 소재의 변천 과정을 모두 보여줄 수 있도록 화집을 구성했다. 작가는 한복을 입은 인물들의 일상을 자주 보여주는데 이는 모두 방바닥에 엎드린 채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 모습, 책을 읽다 잠든 모습, 세수를 하거나 걸레질을 하는 모습, 아이에게 예쁜 옷을 뽐내는 엄마의 모습처럼 우리네 일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솔직한 모습들이라 편안하고 자연스럽다.

작품 속 인물들이 한복을 입고 있다 하여 특별히 고상한 척, 우아한 척 하지 않아 더욱 정겹다. 작가는 화사한 색감과 섬세한 묘사로 여성 한복의 아름다움을 독자들이 만끽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처럼 이 책은 화사하고 섬세한 여성 한복의 아름다움을 일상 속 솔직함과 함께 보여주며 독자에게 '한복'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선사한다. 이 책은 눈으로 보는 즐거움이 가득해 소장하거나,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기에 좋다.

 

 

 

국내에 소개된 그동안의 서양철학사 관련 번역서나 저서에 대한 도전적 문제제기를 통해 ‘철학사’ 이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려는 뚜렷한 목적으로 집필되었다. 사실 서양철학사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주의 깊게 파악되어야 할 개념이 바로 ‘철학사’(哲學史)이기도 하다.

만약 철학사가 객관적으로 기술 가능한 사상들의 연대기적 역사라면, 이 개념에 주목할 특별한 이유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헤겔처럼 철학사 자체를 ‘철학’으로 규정한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역사 속에서 발현되고 발전되는 철학으로서 철학사는 지나간 것을 바라보는 현재적 관점을 언제나 전제할 수밖에 없고 과거를 현재의 완성을 위한 ‘자료’로서만 활용하기 때문이다.

수없이 많은 사상의 접전이 펼쳐지는 철학사의 무대로 들어서고자 할 때 판정하는 자와 판정되는 자가 이미 결정되어 있다면, 철학사는 진리의 공정한 각축장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서양철학사를 기술할 때 우리는 늘 새로운 것으로만 나아가려는 우리 지성의 ‘역사적 충동’을 어떤 식으로든 제어해야 한다.

 

 

1919년 3·1 운동 전후 시기부터 1945년 광복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타국의 땅에서 목숨까지 희생하며 헌신했던 임시정부 요인들의 삶과 업적을 300여 점의 사진으로 소개한 책이다. 다시 말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싶고 누구나 알아야만 하는 역사가 이 사진집에 담겨 있다. 사진은 시간순으로 수록되어 있으며 각 사진마다 명료한 설명이 함께 실려 있어, 어린 학생들에게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를 학습할 수 있는 훌륭한 교재가 될 것이고, 성인들에게는 대한민국의 근원을 다시금 새기는 시간을 갖게 만들어줄 것이다.

 

 

 

 

 

 

 

히어로의 대명사로 사랑받는 스파이더맨의 모든 것을 담은 가이드북이다. 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해온 코스튬부터 그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연인, 동료 히어로들과 슈퍼 빌런들을 담았다.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시대별로 정리된 주요 코믹스의 줄거리와 기획 배경 등 스파이더맨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오랫동안 다양한 모습으로 변주되어온 인기 히어로 스파이더맨의 인생 역정을 마블 아티스트들의 다채로운 일러스트와 꼼꼼한 텍스트로 소개하고 있다. 스파이더맨의 시작과 최근 이슈를 담은 타임라인, 스파이더맨의 능력과 코스튬, 가족부터 천적까지 많은 등장인물을 일러스트와 함께 정리한 페이지를 앞쪽에 배치해 이해를 돕는다. 연대별로 정리된 중요 스토리라인과 캐릭터 분석을 따라가며 여러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코믹북 일러스트도 볼거리이다.

 

 

칭기스 칸의 사상은 그가 살았던 13세기에도, 또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이 그를 재발견한 18세기에도 여전히 혁명적인 것이었고, 심지어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러하다. 가장 거대한 제국은 어떻게 건설되고 유지되었는가 편견에 가려진 칭기스 칸의 면모와 사상을 복원하다.

세계사의 위대한 정복자들 중에서도 칭기스 칸만큼 큰 성공을 거둔 인물은 없다. 그는 10만이 채 안 되는 병력으로 어떻게 수백만 명을 상대로 승리하고 수억 명을 통치할 수 있었을까?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칭기스 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의 저자 잭 웨더포드는 그 비결을 간절한 진리의 탐구, 가장 높은 질서의 법률을 드높이려는 끈질긴 노력에서 찾는다.

 

 

 

 

 

 

 

 

 

 

 

 

 

 

 

 

 

 

 

 

‘이 소설 자체가 순수한 마법’이라는 최고의 극찬을 받으며 2017년 뉴베리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작품이다. 고요하지만 위험한 숲속에 해마다 아기가 버려진다. 또한 매년 그런 아기를 구하러 오는 마녀가 있다. 그런데 이상하다. 마녀 잰은 유독 이번 아기에게 눈길을 빼앗긴다. 그러다가 그만 실수로 아기에게 달빛을 먹이고 만다. 사실 달빛에는 어마어마한 마법이 깃들어 있다.

잰은 어쩔 수 없이 분화구 가장자리 늪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아기를 데려간다. 그렇게 마법 아기 루나는 기억을 꽁꽁 감추고 사는 마녀 잰, 시를 사랑하는 늪 괴물 글럭, 망상 속에 사는 용 피리언과 함께 이상한 가족의 일원이 된다. 마법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온갖 말썽을 부리며 자라는 루나와 그런 루나에게 무한한 사랑과 우정을 보여주는 가족들.

 

 

 

 

 

우리가 잘 몰랐던 문학상의 세계, 작품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쏟아져 나오는 문학 작품들 속에서 방황하는 독자들을 붙잡기 위해, 작품마다 화려한 수상 이력으로 표지를 장식하며 우리를 유혹한다. “나오키상 수상작”, “맨부커상 수상작”, “카프카상 수상 작가!” 그러나 이러한 상들이 대체 어떤 상인지, 어느 만큼 가치가 있고 권위가 있는 상인지 알지 못하는 한 독자에게는 이러한 수식어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책에 대한 가이드만큼이나 이제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너무도 다양해진 문학상에 대한 가이드가 필요한 시점이다.

 

 

 

 

 

 

 

 

1980년대와 1990년대를 관통하는 씨네 페미니즘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친 책이다. ‘왜 영화가 여성주의의 관심사이며, 어째서 여성주의적 관점이 영화 안에서 중요한지를 보여주면서 씨네 페미니즘에 주목할 만한 공헌’을 한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크리드의 <여성괴물>이 등장하기 이전에는 공포영화를 둘러싼 담론은 대체로 남성 괴물 대 여성 희생자의 구도로 이루어져 있었다. 1990년대가 되어서야, 크리드의 작업을 통해, 이제까지는 힘없는 희생자의 자리에만 위치 지어졌던 여성이 드디어 괴물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등장하기 시작한다.

 

 

 

 

 

 

 

 

 

 

 

 

 

 

 

 

 

 

 

 

 

베르히만 그룹의 상속자이자 천재 피아니스트, 레온 마티아스 폰 베르히만. 아름답고 완벽한 외양 뒤에 숨겨져 있던 광기 어린 악마성이 그를 폭발시키는 뮤즈를 만나 음울한 기지개를 켠다. 불운한 입양아, 가난한 동양계의 혼혈아, 레오니 예음 크뤼거. 멸시에 중독될 것만 같은 불행한 삶 가운데 결코 피할 수 없는, 피해지지 않을 남자를 만났다.

 

 

 

 

 

 

 

 

 

 

은장 장편 로맨스소설. 휘조(徽祖) 즉위년, 중전 간택(揀擇)을 위한 금혼령이 내리었다. 10년 전, 빈궁 간택에서 낙선한 예하는 집안을 위해 간택에 뜻 없이 처녀단자를 올리게 되고, 무너진 왕권을 일으키려 하는 왕 이휘는 그 힘을 뒷받침해 줄 중전을 스스로 고르고자 한다. 그리고 재간택의 날, 운명처럼 우연히 마주치게 된 두 사람. 나란히 걷는 그 짧은 시간은 생경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남기는데….

 

 

 

이미은 장편 로맨스소설. 자하국의 공주님 설란. 그녀는 날 때부터 몸이 약해 왕실의 금지옥엽으로 자란다. 그녀 나이 열여덟이 되어 혜조는 뒤늦게 가례를 준비하고, 그 상대는 자하국에서 제일가는 가문인 최가의 둘째 도령 지환이다. 천재로 이름 높았지만 과거를 보지도 않고 집 밖으로 두문불출하는 덕에 아무도 실체를 본 적이 없다는 그이를 부마로 삼겠다는 왕명이 떨어지는데….

 

 

“화화. 이야기꽃…….”

세 살 때 죽었다 살아난 뒤 대한민국 표준으로 정말 평범하게 살아온 김양이.
어렵사리 취직한 그녀의 첫 직장은 바로 이세계 존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공간, 화화(話花).

이상한 일만 가득한 그곳에서 치명적 매력을 가진 사장님 도는 그녀를 ‘보호’ 해준다는 핑계로 은근슬쩍 자꾸 다가오는데…….


“정식으로 약속할게. 나 수경왕 도, 네가 나를 믿는 한, 네가 내게 보호를 청하는 한, 너를 내 백성과 같이 대할게. 반드시, 지킬게. 그러니…….”
양이는 숨을 죽였다. 도의 붉고 아름다운 입술이 천천히 움직였다.
“단 하나, 신뢰의 맹세만, ‘믿는다.’는 한마디만, 해.”
“믿어요.”

 

 

 

조선의 왕세자 이선(유승호)과 편수회가 왕으로 세운 천민 이선(인피니트 엘), 아버지를 죽인 세자를 시해하기 위해 궁녀의 삶을 택한 가은(김소현)까지……. 세 사람의 엇갈린 운명을 그린 드라마 [군주 : 가면의 주인]을 소설로 만난다.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화해 부와 재물을 거머쥔 편수회와 조선을 구하기 위해 백척간두에 홀로선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를 그린다.

[범죄와의 전쟁(2008)] [황해(2010)] [신세계(2011)] 등을 통해 탄탄한 시나리오를 선보인 박혜진 작가의 원작에 <프라하의 연인> <시크릿 가든(해외번역판)> <태양의 후예> <사임당, 빛의 일기> 등 최고의 드라마를 소설화한 손현경 작가의 필력이 더해져 한층 매력적인 소설로 재탄생했다.

    

 

 

 

더클래식 셰익스피어 4대 비극 한글판과 영문판 컬렉션 세트이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이 시간이 지나도 전 세계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무대에서 공연되는 이유는 바로 ‘현대성’에 있다. 인간의 보편적 감성이 불변함을 셰익스피어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흔하디 흔한 문학의 소재인 권선징악을 해피엔딩이 아닌 비극적 결말로 이끄는 셰익스피어의 천재성에 감탄하며, 그의 작품 속으로 빠져들어 보자.

    

 

 

 

 

 

 

 

 

 

 

 

 

 

 

 

 

 

 

 

 

 

일본 역사상 전무후무한, 가장 기이했던 재판 풍경을 ‘주문 세팅’한 패기만만한 독립운동가 박열의 일대기를 기록한 책이다. 연인이자 동지인 가네코 후미코와 함께 일왕 부자를 폭살시키려 했다는 죄목으로 재판정에 서고, 증거 없는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남자,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어 8,091일 동안 감옥살이를 한 뜨거운 심장의 혁명가, 그의 치열했던 삶과 피처럼 붉은 사랑 이야기를 당시 신문보도와 심문조서 등 자료를 토대로 담담하고 차분하게 복원해냈다.

 

 

 

 

 

 

 

 

 

김진명 장편소설. <싸드>를 통해 한반도 사드 배치를 예언하고, 미·중 갈등까지 예견했던 김진명. 그는 또 어떤 이야기로 독자들을 놀라게 할까? 이번에 김진명의 거대한 상상과 예리한 촉이 향한 곳은 미·소의 파워 게임이 한창이던 1980년대의 세계다. 뉴욕, 베를린, 비엔나, 모스크바 그리고 평양을 종횡무진하며 광대한 스케일을 선보인다.

거기에 소설의 큰 축으로 등장하는 또 하나의 세기적 사건…. 바로 그 실체가 지금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1983년의 KAL 007기 피격이다. 269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사할린 근해에서 소련 전투기에 격추당했던 비극적 사건이다.

 

 

 

 

 

 

 

 

 

 

 

 

 

 

 

 

 

 

 

 

 

 

 

 

 

 

 

 

 

 

 

 

 

 

저자는 1996년 영국에서 처음 출간한 『네버웨어』를 2년 뒤인 1998년 미국에서 출간하게 되면서 ‘손볼 수 있는 곳은 어디든 손보아 더 좋은 방향으로’ 다듬은 수정본을 내놓았다. 이 책 <네버웨어>는 영국 원본과 미국 수정본이 결합된 것으로, 작가 스스로 ‘작가 선호 에디션’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만큼 특별한 판본이다. ‘속편은 쓰지 않는다’라는 작가만의 금기를 어기고 2014년 덧붙인 스핀오프「후작은 어떻게 코트를 되찾았을까」까지 함께 실려 있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유일한 <네버웨어>라 할 만하다.

작품은 제목 그대로 ‘세상 어디에도 없는 곳’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런던에서 가장 좋은 투자 분석 회사를 다니는 리처드 메이휴의 앞에 어느 날 ‘도어’라는 이름의 피투성이 소녀가 나타나고, 다친 소녀를 도운 후부터 평온하던 그의 삶은 송두리째 흔들린다. 이 모든 일들의 원인에 도어가 있음을 깨달은 리처드는 지상에서의 평범한 삶을 되찾기 위해 세상 어디에도 ‘네버웨어’, 런던 지하 세계의 문을 열어젖힌다.

 

 

 

J. 마이클 스트라진스키와 존 로미타 주니어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 1~4권의 세트이다. 피터 파커는 방사능 거미에게 물린 후, 자신에게 거미의 힘이 생긴 것을 비밀로 간직했다. 피터 파커에게 놀라운 초능력을 선사한 방사능 거미... 그 일은 과연 사고였을까 아니면 다른 무엇이었을까? 수수께끼 투성이의 인물 에제키엘은 피터가 초자연적 거미의 힘을 사용하는 고대 인류의 계보를 물려받았을지도 모른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 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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