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져서 입원했다가 퇴원을 했다.

요즘은 책들과 함께 푹 쉬고 있는 중~

스트레스 덜 받고 안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요즘 스트레스 받는 게 없는데...

여튼 쓰러진 것도 이번에 세번째다.

갑자기 심장이 아파서 숨을 못 쉬고...

문제는 사소한 일에 너무 민감해지는 성격.

성격을 뜯어고쳐야지..원...

작년에 많이 아파서 올해는 건강하길 빌었는데...ㅠㅠ

아무 소용이 없다.

그래도 홧팅!!!

 

역시 집이 좋다.

병원은 나랑 안 맞아.

 

막내조카 졸업이 금요일이고,

막내조카 생일이 말쯤이다.

본인은 괜찮다 하지만 백화점에서 마음에 든 가방이 있다는 말을 언니한테 들어서

졸업선물겸 생일선물로 장만하기로 했다.

주면 깜놀하겠지.^^

 

나는 기분전환으로 책 좀 골라봐야겠다.

<도깨비> 2권이 나와서 무척 반갑군.

CD도 갖고싶은데 가격이..ㅠㅠㅠㅠㅠ

듣고싶다...ㅠㅠㅠㅠ

 

 

가슴 설레는 스토리, 예상치 못한 전개, 감동적이고 따뜻한 메시지, 마음에 스며드는 대사들로 매 방송마다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tvN 드라마 〈도깨비〉가 소설로 출간되었다. 〈도깨비〉는 도다. 또한 인연과 운명, 삶과 죽음, 의지와 선택이라는 여러 겹의 이야기들이 차곡차곡 쌓여 삶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했다.

소설 《도깨비》는 김은숙 원작 드라마 〈도깨비〉를 소설로 각색, 전 2권으로 구성되었다. 소설에는 드라마 이면에 자리한 등장인물들의 숨은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김은숙 작가 특유의 감각적인 대사와 생생한 캐릭터 묘사에 섬세한 감정의 결이 더해졌다. 입체적인 스토리가 읽는 즐거움과 드라마와는 또 다른 감동과 설렘을 선사한다.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이후 류시화 특유의 울림과 시선을 담은 신작 산문집. 삶과 인간을 이해해 나가는 51편의 산문을 묶었다. 여기에 실린 「마음이 담긴 길」「퀘렌시아」「찻잔 속 파리」「화가 나면 소리를 지르는 이유」「혼자 걷는 길은 없다」「마음은 이야기꾼」「장소는 쉽게 속살을 보여 주지 않는다」 등 여러 글들은 페이스북에서 수만 명의 독자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미사여구를 배제하고 언어의 낭비 없이 담백하게 써 내려간 글들이 오히려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

51편의 산문이 태피스트리를 직조해 가며 사람들의 마음에 있는 궁극적인 물음에 답하는 이 책은 오랫동안 그의 신작을 기다려 온 독자들에게는 첫 산문집보다 더 첫 산문집인 것처럼 신선하다.

 

 

 

 

 

따스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삶을 그려온 작가 정한아의 새 단편이 2017년 2월, 열일곱 번째 'K-픽션'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할로윈'은 산 자와 죽은 자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과거와 미래를 보듬는 일을 하는 점성술사이자 타로카드 마스터인 신비로운 한 여인과의 만남으로, 살아있으나 죽은 것과 다름없는 삶을 살아가던 주인공이 다시 삶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그린다.

주인공이 타인의 아픔과 사연을 헤아리기 시작하면서, 함께 고통의 유대로 나아가는 모습은, 소중한 사람의 죽음과 이별이라는 커다란 상실 후에도 아픔을 안은 채로 다시 일어나 시작할 수 있고, 그래야 한다는 인간의 숙명과 삶에 대한 긍정을 일깨운다.

 

 

 

 

 

 

 

아서 C. 클라크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대표작인 '스페이스 오디세이 완전판'이 국내 첫 출간되었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과 함께 작업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장편소설로서, 그간 국내에선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2010 스페이스 오디세이>, <2061 스페이스 오디세이>만 출간되었고, 완결작인 <3001 최후의 오디세이>는 정식 출간된 적이 없다.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인류 진화에 대한 통찰과 우주를 향한 무한한 상상력을 담아내어 지난 반세기 동안 가장 빛나는 SF로 남은 시리즈로서, 저자인 아서 C. 클라크는 아이작 아시모프, 로버트 A. 하인라인과 함께 SF의 3대 작가로 꼽힐 뿐 아니라 '통신 위성'과 '인터넷', '우주 정거장', '핵발전 우주선' 등 현대 과학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미래학자로서도 잘 알려져 있다.

 

 

총 여덟 권으로 구성된 <역사저널 그날> 조선 시대 편이 완간되었다. 2015년 2월에 출간된 1권(태조에서 세종까지)으로 시작해 2017년 1월에 출간된 8권(순조에서 순종까지)에 이르기까지 만 2년에 걸쳐 나온 이 시리즈는 역사를 바꾼 결정적 '그날'을 주제로 역사 대중화의 흐름을 이끈 방송 프로그램에 깊이를 더해 역사 부문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트에는 태조에서 순종까지 500여 년간을 다루는, [역사저널 그날]의 엄선된 에피소드 61개가 시대순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또한 특별 부록인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조선의 그날>이 포함되어 있어, 조선의 역사를 이미지와 그래프, 지도를 통해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노년 예술 수업은 왜 필요한가? 이 책은 “잘 노는 노년의 삶과 문화는 가능하다”는 관점에서 새로운 삶을 상상하는 노년 예술 수업 현장을 찾아, 그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며 기록한 책이다. 기존의 상투적인 노인복지 프로그램의 수동적인 수혜자에서 벗어나, 노년 스스로 문화 생산의 주체로 거듭나고 있는 현장을 만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는 생의 기쁨과 자기 긍정의 에너지로 충만한 새로운 노년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어김없이 배고픔은 찾아오고 삼시세끼로 허기진 위장을 채우는 먹부림은 오늘도 계속된다.
일상적 밥벌이의 참혹함을 위로하는 거친 입담꾼 유양과 먹는 존재들의 이야기, 『먹는 존재』시즌2!

남은 거라곤 성깔밖에 없는 유양이라는 캐릭터를 빌려 작가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사회에 대한 생각들을 쏟아내는 글발의 향연. 데뷔 전부터 문화를 다루는 공간에서 부지런히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오며 잔뼈가 굵고 생각의 깊이가 남다른 작가의 대표작이다. 다소 거칠지만 적재적소에 딱 맞아 떨어지는 욕설을 곁들여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찰지고 맛깔난 글맛을 뽐낸다. 이는 상스럽기보단 체기로 꽉 막힌 위장에 소화제를 들이부은 듯,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더불어 담백한 그림 속에는 먹는 존재 ‘인간’의 일상사와 욕망이 어우러져 칼칼하고 매콤한 이야기가 완성되고, 기쁘나 슬프나 어김없이 찾아오는 배고픔을 음식으로 달래며 평범한 일상을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로 채워나간다

 

 

 

 

 

 

 

 

 

 

 

 

 

 

 

 

‘아침에 일어나 밖으로 나서기까지의 모습’을 주제로 한 플립북이다. 플립북이란 페이지를 빠르게 넘겨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책으로, <73분>에서는 점이 모여 선이 되고 선이 모여 그림이 되는 과정이 세밀하게 그려져 있다.

단 한 장도 동일한 페이지는 없다. 이어지는 점들은 선이 되고, 선들은 더해져 그림이 되듯 순간이 모여 시간을 만든다. 매일같이 하던 우리의 행동은 습관이 되고, 습관이 쌓여 지금의 우리를 만든다. 73분, 눈을 떠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 6시 43분, 7시 9분, 7시 56분… 잠에서 깨어 일어나 졸음을 겨우 쫓고 씻으며 옷을 입고 밖을 나설 준비를 하는 충분한 시간이다

 

 

 

 

 

 

아쿠타가와상 수상작가이자, 꾸준히 인간 내면의 문제를 탐구해온 히라노 게이치로의 첫 번째 연애소설. 히라노 게이치로는 23세에 발표한 데뷔작 <일식>으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문단에 등장한 후, 깊이 있는 주제와 고풍스러운 문체를 트레이드 마크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자신의 작품에 일련번호를 붙여 각 단계별로 구체적인 '형태'를 부여하는 작업을 계속해온 점 역시 독특하다. <형태뿐인 사랑>은 <결괴>, <던>을 잇는 '분인주의(分人主義)'를 바탕으로 한 3기 문학으로, 사랑에 관한 히라노 게이치로만의 특별한 철학적 사유를 담고 있다.

 

 

 

 

 

 

 

 

 

 

 

 

 

 

 

 

 

 

 

 

파란미디어 중간 문학 브랜드 '새파란상상'의 서른여섯 번째 이야기이자 래리 니븐 컬렉션의 아홉 번째 작품. 휴고, 네뷸러, 디트머, 로커스 상을 휩쓴 래리 니븐 최고의 하드 SF <링월드>의 후속편이다.

이론물리학적인 발상에 기반을 둔 하드 SF 작가로서 래리 니븐은 '알려진 우주'라는 설정으로 오십 편이 넘는 소설을 발표함으로써 SF의 세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알려진 우주를 연대기적으로 정의하자면 인류의 첫 태양계 탐사가 진행된 1970년대부터 다양한 외계 종족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공존하는 인류의 삶이 그려지는 3101년까지 '끝없이 진화하는 미래의 역사'라고 요약할 수 있다. 니븐의 '알려진 우주' 시리즈는 크게 두 개의 축으로 이뤄진다.

 

 

 

 

애니메이션의 목적은 커뮤니케이션이다. 명확한 스토리텔링에 적절한 포즈, 가독성 높은 이미지, 인체구조에 맞는 설득력 있는 움직임 등이 캐릭터에 전달되면 상당히 자연스러운 장면을 연출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일반인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캐릭터 애니메이션의 숨겨진 법칙들을 소개한다. 선과 실루엣, 대칭과 비대칭, 타이밍, 스페이싱, 힘과 에너지, 액션과 리액션 등 캐릭터 움직임에 필요한 다양한 미적 요소들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면, 관객과 소통하는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창조할 수 있다.

 

 

 

 

 

깡다케이 장편소설. 렌은 이 여자에게서 죽을 만큼 힘들다는 말이 아니라, 죽을 만큼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졌다. 이렇게 죽을힘을 다해 거부할 정도라면 그 반대의 경우 또한 죽을힘을 다해 사랑할 것 아닌가. "미안해. 근데 난 당신이 계속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어."

사랑하니까 보내 준다는 말은 자신이 알고 있는 말 중에 가장 이해할 수 없고, 납득할 수 없는 말이었다. 그건 위선일 것이다. "죽을 만큼 힘들어서 더는 버티지 못하게 되면, 그땐 내 옆에서 죽었으면 좋겠어." 동아×카카오 공모전 수상작.

    

 

 

 

 

 

MBC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웃음과 감동을 담은 컬러링북. 여섯 멤버들의 11년 간의 활약상을 한자리에 담았다. <우린 자연인이다><의상한 형제><바보전쟁><언니의 유혹><무인도 특집><조정 특집><좀비 특집> 등 무한도전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 있었던 이야기로 구성해 무한도전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뉴욕 타임스》, 《옵서버》, 《타임스》, 《이코노미스트》 선정 올해의 책. 영국의 주목할 만한 작가이자 평론가인 올리비아 랭은, 술로 인해 위안을 얻기도 하고 고난을 겪기도 한 미국 현대문학 거장들의 삶과 문학을 되짚어 작가와 술의 관계를 살핀다.

스콧 피츠제럴드, 어니스트 헤밍웨이, 테네시 윌리엄스, 존 베리먼, 존 치버, 레이먼드 카버……. 문학사에 길이 남을 작품을 쓴 이 위대한 작가들은 알코올중독에 빠져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았을 만큼 그 누구보다 술을 좋아했다. 이들에게 술은 어떤 의미였고, 술이 문학 작품에 미친 영향은 무엇이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저자는 그들의 치열했던 삶의 흔적을 찾아 떠난다.

 

 

 

 

 

사랑으로 버겁고 마음 둘 곳 없는 이들의 상처를 토닥여주고 있는 '새벽 세시'. 새세 님, 새세 누나, 새세 형으로 불리며 SNS에서 많은 이들을 다독여준 '새벽 세시'가 에세이집을 펴냈다. 이 책은 사랑으로 애타고 사랑 때문에 아픈 마음을 뜨겁게 보듬는다.

사랑을 시작하면서 느끼는 흥분, 그러나 어긋나기 쉬운 감정, 이별을 받아들이면서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그런 자신에게 남들이 괜찮냐고 물을 때 괜찮다고 속으로 우는 자신을 어루만진다. 누구보다 아름다운 사랑이었지만 가장 아프게 몰려오는 오늘, 괜찮은 줄 알았지만 가장 아픈 마음을 애써 끌어안는 날들을. 사랑으로 행복하고 흔들리는 감정, 사랑으로 다시 일어서는 날들을 시 같은 에세이로 담았다.

 

 

 

 

 

 

문학동네시인선 90권. 2010년 「실천문학」을 통해 등단한 허은실 시인의 첫 시집. 데뷔 7년 만에 선보이는 시인의 시집 <나는 잠깐 설웁다>는 총 4부에 걸쳐 63편의 시가 나뉘어 담겨 있다.

제목에서 유추가 되듯 '나'와 '잠깐'과 '설움'이라는 단어 셋에 일단은 기대고 시작해도 좋다. 우리를 대변하는 비유로서의 '나'와 생이 긴 듯해도 찰나라는 의미로의 '잠깐'과 사는 일의 기쁨과 슬픔을 한데 모았을 때 그 교집합 정도로의 '설움'이라는 말이 어쩌면 우리가 시로 말할 수 있는 모든 이야기이며 그 근간의 맥이다 싶기 때문이다.

 

 

 

 

 

 

 

 

푸른사상사에서 해마다 선보이는 <올해의 문제소설>. 1년 동안 발표된 중.단편 소설 중 한국 소설문학의 오늘과 내일을 가늠할 수 있는 문학성과 문제성이라는 기준에 부합하는 작품 12편으로 구성되었다. 올해의 선정작들에서는 특히 현재 상징질서의 폭력성과 그것에 순종하는 신체들의 비인간성에 대한 비판, 그리고 그러한 폭력적인 삶 속에서 현대인들은 어떤 삶, 어떠한 공동체를 모색해야 하는가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공통적으로 눈에 띈다.

 

 

 

 

 

 

 

 

 

민음의 시 230권. "이 여름 낡은 책들과 연애하느니 / 불량한 남자와 바다로 놀러가겠어" 첫 시집 <질 나쁜 연애>로 여성의 몸과 성에 대한 관습적 인식을 전복, '한국 시의 락 스피릿'이라는 평가와 함께 반항과 불온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문혜진 시인의 시집.

김수영 문학상 수상작 <검은 표범 여인> 이후 10년 만이다. 길었던 공백만큼이나 음색과 리듬은 더 자유로워졌고 상상의 깊이는 무한해졌다. 우주와 인간을 긴밀하게 연결하는 혜성처럼 몸속으로 우주로 바다로 시원으로,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자유자재로 연장하며 시선이 닿는 모든 곳을 시적 공간으로 축조해 낸다.

 

 

 

 

 

 

헌책도(道)의 대가인 오카자키 다케시 사부의 지령을 받아 제자 가쿠타 미쓰요는 오늘도 부지런히 헌책을 찾아다닌다. <아주 오래된 서점>은 책과의 만남이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신감각 독서 가이드, 특별한 도쿄 여행 에세이이자 책 덕후들을 위한 헌책방 순례기이다.

오카자키 다케시는 3만 권에 이르는 책을 처분하기 위한 분투기와 자신이 아는 장서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장서의 괴로움>으로 한국의 애서가, 장서가들의 뇌리에 인상 깊게 새겨진 이름이다. 그는 이 책 <아주 오래된 서점>에서 헌책 도장(道場)의 도장주(主) 역할을 맡아, 헌책도를 깨우치고자 찾아온 소설가 가쿠타 미쓰요에게 책과 서점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대만의 문화평론가이자 출판인이기도 하고 직업이 독서가라고 서슴없이 밝히는 탕누어가 저자이고 중국 문학을 앞장서 소개해온 김태성 선생이 책임 번역을 맡았다. 책 읽는 방법을 가르치겠다고 쓴 책은 아주 많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부류가 아니다. 곧 이순耳順의 나이에 이르는 저자가 반세기에 걸친 집중적인 책읽기로부터 얻은 지혜와 소회, 질의와 한탄, 유머 그리고 그 밖의 모든 것을 옛날이야기 하듯 들려주는 일종의 토로다.

마르케스의 소설 <미로 속의 장군>을 줄거리로 하여 진행되는 책과 책 읽기에 관한 탕누어의 모든 사유 및 이야기는 상상의 산물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친 실천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아주 특별하고 재미있지만 다소 뇌를 지치게 만들 수도 있을 만큼 촘촘한 사유를 보여준다. 타이완 지식인의 높은 수준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책이다.

 

 

 

 

 

2012년 7월 미국 순문학 출판사인 랜덤하우스 빈티지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출간 석 달 만에 시리즈 포함 총 2천1백만 부가 판매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독서 인구의 25%에 해당하는 숫자로,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가 미국에서 2천만 부 이상 팔리기까지 3년이 걸린 것을 떠올리면 실로 어마어마한 대기록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전 텔레비전 방송사 간부이자 단란한 가정의 어머니인 평범한 중년여성 E L 제임스는 스테프니 메이어의 소설 <트와일라잇>에 매료되어 인터넷에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중 자신이 원하는 방식과 수준의 소설을 쓰기 위해 개인 사이트를 개설하여 연재를 이어나갔고, 이 작품을 눈여겨본 호주의 작은 출판사에서 출판, 25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세계 유명 출판사들이 판권 경쟁에 나섰고 승자는 세계적인 출판그룹 미국 랜덤하우스의 순문학 전문 임프린트 빈티지 출판사가 되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시인들의 작품을 모아 출간한 시선집. 원로 신경림, 강은교 시인부터 박준, 박소란 등 젊은 시인에 이르기까지 99명 시인의 시를 한데 모아서 펴낸 것은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얼마나 비극적이고 잘못된 일이지 밝혀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99편의 시를 읽다 보면, 하나의 검은색이 아니라 각각의 고유한 색으로 빛나는 시들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의 출간은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예술인들을 옥죄려고 했던 이들에게 여전히 시인들이 주눅 들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진정한 목적은 '블랙리스트'로 낙인찍힌 이들이 사실은 얼마나 다양하고 얼마나 아름다운 시를 써왔는지 알리는 것이다.

 

 

 

 

 

 

그동안 이명박 박근혜 정부 아래 우리 주위에 일어난 일들을 포복절도의 풍자로 다룬 시사풍자카툰이다. 특유의 유머코드로 열혈 독자층을 자랑하는 정훈이 작가는 저질 권력을 향한 거침없는 풍자를 영화 패러디를 통하여 그려냈다.

제1장에서는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자괴감이 든다”는 대통령에게 ‘마리 안통하네트는 마리오네트’라는 별명을 붙여주고, 제2장에서는 ‘잃어버릴 10년의 시작’이 된 이명박 정권에서 자행된 ‘삽질의 추억’을 되새기며, 제3장에서는 프랑스 혁명 때의 구체제 ‘앙시앵 레짐’에 박정희의 박, 이명박의 박, 박근혜의 박을 섞어 만든 ‘박시앵 레짐’을 완성시켜 어떻게 그들이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지 그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서울, 인천, 대구, 전주 등 전국의 작가들이 모여서 한 인물에 대한 책을 내놓았다. 시인 안도현, 함민복, 김민정, 박성우와 소설가 백가흠, 이유, 황현진, 이재은 등이 함께 기획을 하고 자료를 수집하고 원고를 매만졌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책이다.

< 문재인 스토리>는 ‘문재인’이라는 사람과 이런저런 인연을 맺었던 이들의 사연을 모은 책이다. 어릴 적 친구, 학교 동창, 군대 동기, 이웃에 살던 사람, 함께 일했던 동료, 사회에서 만난 지인 등 다양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고 감동적인 내용도 있고 엉뚱한 일화도 있다. 작은 모자이크 조각 같은 56가지의 이야기가 모여 ‘문재인’이라는 커다란 그림을 완성하고 있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6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7-02-08 17: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08 18: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08 2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09 2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09 21: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13 16:4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