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으로 가는 길 The way to the North - 노르웨이 빛을 담다 Shinhyerim Photoessay 2
신혜림 지음 / 상상출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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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친구야.

 

 

예술이 뭔지,

사랑은 어떤 건지,

삶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정답 없는 그것들을 아름답게 바라보고 싶어서

고민하는 시간들이

오늘 또한 스쳐 지나가.

 

 

 

철이 든다는 것

 

 

사람들이 실망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나를 봤다.

친구는 드디어 내가 철이 들었다고 했다.

 

 

감사의 기도

 

 

그래도 감사합니다.

늘 감사합니다.

범사에 감사합니다.

 

 

 

 

 

 

윤슬

 

 

물이 빛을 받아 반짝이는 장면을 좋아해요.

 

 

 

바람이 다가올 때

 

 

이따금 코로 훅 하고 들어오는 자연의 향기가 놀랄 만큼 좋아서

이 향을 어딘가에 담아 누군가와 공유할 수 있다면

하고 생각해본다.

황홀경

 

 

필름 사진을 보고 있으면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눈이 보이진 않지만

공기 중에 있는 입자 하나하나가

전부 다른 색을 가지고 있어서

내가 볼 수 없는 색감들에 휩싸여 있는 느낌.

 

 

그 풍부한 색감 가운데서

어쩔 줄 모르며 행복해하는 나는,

역시 필름 사진이 아니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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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7 16: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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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8 13: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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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7 20: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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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8 13: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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