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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그런대로 안녕하네 - 하루하루 살아가는 생활수행자의 숨 고르는 법
지찬 지음 / 들녘 / 2016년 5월
평점 :
슈슈슉
바다다다
탓!!
하룻밤 사이 마구 밟힌 앞마당을 까칠한
싸리비로 살살 긁어줍니다.
그럼 깊고, 넓게 파인 흔적도
일정한 패턴으로 단정해집니다.
단지, 긁어주었을 뿐인데 단정해 보이다니
제 눈이 어떻게 된 모양입니다.
어리석고, 게으르고, 상처투성인 마음도
자꾸 쓰다듬어주면 한결 단정해질 겁니다.
자비를 베풀 때는
평등한 마음으로
미워함과 사랑함
친함과 친하지 않음을
따지지 않아야 한다.
바라봐도, 저어도
물결 인다. 다만
중신을 잡을 뿐.
-어라
보려는 마음, 애쓴느 마음,
그저 놓아두고 치우침만 없게 하려고 하는 그 마음이
모든 고민을 가로지르는 길이더군요.
몰입에 드는 것도 마찬가지로 말이죠.
마음이 피곤하고 힘들 때
아주 쉽게 부처님 가르침에
물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개이득...
물들었다가 자연스레
빠지는 모습도 괜찮으니,
어디에도 매이지 않는
그 자연스러움을 배워봐요.
모두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