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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 땅 위에 평화를 ㅣ 시공그래픽노블
알렉스 로스 외 지음, 이규원 옮김 / 시공사(만화)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정말 멋져요~!!!!!!!!!!!!!!!!
너무너무 멋져요~!!!!!!!!!!!!!!!!!!!!!!
너무 멋진 <슈퍼맨>그래픽노블입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 책이고, 재미나게 행복하게 즐독한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니 영화 <슈퍼맨>이 생각났어요.
예전에 자주 즐겨 보던 영화였는데 안 본지 한참 되었네요.
처음으로 <슈퍼맨> 그래픽노블을 읽고, 첫 소장용이라서 참 좋습니다.
이리 멋지고 좋은 책을 선물로 보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크립톤 행성은 멸망했다.
폭발이 있기 직전,
한 과학자가 자신의 외아들을 소형 로켓에 태워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켰다.
내가 바로 그 아이였다.
나는 농장에서 살던 때를 아직도 잊지 않고 있다.
낡은 풍차 방앗간의 삐걱거리는 소리,
방금 베어 낸 건초의 남새, 머리칼을 건드리며 지나가던
따스한 봄바람을 기억한다.
특히 함께 들일을 나갔을 때의 내 아버지는
어린 아들에게 늘 인자하고 온화하신 분이었다.
"별로 어렵지 않지?" 아버지는 말씀하셨다.
"씨앗은 한 번에 조금씩 뿌려야 된단다.
한 주먹씩 마구 뿌려선 안 돼.
일렬로 골고루 떨어질 수 있도록 하려무나.
간격을 충분히 주면서. 그렇지, 그렇게."
아버지는 뿌려진 씨앗 전부가
싹을 틔우지는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다.
하지만 모든 씨앗에게 자랄 수 있는 기회를
골고루 주고자 하셨다.
사람에 대해서도 똑같은 말씀을 하시곤 했다.
세상에는 곧바로 싹을 틔우는 사람도 있지만,
좀 더 돌봐 줘야 하는 사람도 있다고.
매년 이맘때면 아버지의 음성이 귓가에
더 또렷하게 들리는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