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도 번역이 되나요 (선물용 특별판) - 다른 나라 말로 옮길 수 없는 세상의 낱말들 마음도 번역이 되나요 1
엘라 프랜시스 샌더스, 루시드 폴 옮김 / 시공사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 참 좋아요.^^

그림들도 무척 마음에 들고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즐겁게 행복하게 잘 읽었습니다.*^^*

 

뺨을 타고 눈물 한 방울이 흘러내립니다.

아마 며칠은 더 울게 될 거예요.

설명도 예상도 못 한 채 감동적인 사람의 이야기가

당신의 가슴에 다가왔으니까요.

 

이탈리아어

동사

 

 

마음이 따뜻해지도록 감동받다.

보통은 눈물이 뚝뚝 흐를 만큼

감동적인 이야기와

관련된다.

희미하게 출렁이는 달빛의 서정은

더 이상 사람들의 눈길을 끌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칠흑 같은 바닷물 위로 발그레 내린 달빛은

여전히 아름다운걸요.

 

스웨덴어

명사

'썩소' 가득한 분위기에서 벗어나기란 쉽지가 않죠.

사람을 어쩔 줄 모르게 만드는 그런 분위기라면

어색한 맞웃음으로 누구도 상대하지 않고

자리를 휙 떠나고 싶어지기 마련입니다.

 

 

웨일스어

명사

어떤 기분인디 다들 잘 알 거예요.

한번 이런 기분이 들면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공연히 실실 웃기도 하고 배 속 깊숙한 곳부터 등골까지 짜릿짜릿한 기분이 느껴지죠.

 

 

타갈로그어

명사

'히라에스'는 (뒤에 소개될) '사우다드'의 회한과 닮은 점이 많습니다.

'히라에스'는 웨일스인들이 지난 시절 모국 웨일스에 대해 느끼는,

슬픔과 그리움이 과하지 않게 뒤섞인 웨일스인들의 말입니다.

 

 

웨일스어

명사

 

 

돌아갈 수 없는

곳에 대한 그리움.

과거 속으로 사라진 곳에 대한 향수, 혹은

가 보지 못한 곳에 대한

쓸쓸한 마음.

찰나의 눈부신 이 순간이 그지없이 아름답습니다.

초록빛 이파리 사이 스며 내리는 햇살은

황홀한 마법 같아요.

 

 

일본어

명사

한때는 너무나 사랑했던 그를 보는 당신의 눈길이

달라졌습니다. 더 이상 그는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가 아닙니다.

그렇게 경이롭던 당신의 마음이 시들어 가고

누구도 무엇도 그 마음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러시아어

동사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것,

그 자체를 많이 생각하는 일본인들은

무상의 행위에도 멋지게 이름을 지어 놓습니다.

복잡하고 정신없는 일상에 휘둘리는 사람들에게

목적지 없는 마음 산책이란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기분전환이 될 것입니다.

 

일본어

명사

사람을 엉뚱하게 웃게 만드는 농담이 있습니다.

어찌 됐든 웃음을 주기는 셈인데, 타이밍을 완전히 놓친 '뒷북 개그'가 주로 그렇죠?

상관없습니다. 빵 터지는 구절이라곤 하나도 없는 맹숭한 개그도 그런 유인 거고요?

참 이상한 게, 그래도 다들 웃고 있다는 거죠.

 

 

인도네시아어

명사

남아프리카에서 이런 철학적 태도는 중요할 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해석되기도 합니다.

'우분투'의 의미를 아는 사람이란 '모든 사람은 보이지 않게 연결되어 있다'는 걸 인지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조금 다른 표현이지만 라이베리아의 한 활동가의 말처럼 이런 말로 대신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있기에, 비로소 나는 나일 수 있습니다."

 

 

응구니 반투어

명사

그 양을 가능하기엔 애매한 단위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날 내가 바닷가에서 모래성을 짓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모래성 주변에 도망못을 둘러 파고 물을 채워 넣는 순간

문득 이 낱말이 와 닿을지도 모를 일이죠.

 

아랍어

명사

때때로 상대방의 겉모습만으로는 그가 불안한지 화가 났는지

다정한지 슬퍼하는지 알아채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한 사람을 오래 겪다 보면 미묘한 차이까지도 알아챌 수 있겠지요.

 

한국어

명사

 

눈에 띄지 않게 다른 이의 기분을

잘 알아채는 미묘한 기술,  [눈치]

단 한 권의 책일 수도 있고 생각하게 쌓여 있는 책더미일 수도 있는

'츤도쿠'에 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왠지 모르게 죄책감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현관문 쪽으로 걸어가다, 읽지도 않은 찰스 다킨스의 <위대한 유산>에 발이

걸려 넘어지는 당신. 그런 당신을 사람들은 지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긴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책 속 주인공들에게 한 번쯤은

햇빛 구경이라도 시켜 줘야 하지 않을까요.

 

 

일본어

명사

 

[츤도쿠]

사다 놓은 책을 펼치지도 않은 채

내버려 두기. 보통은 같은 운명의 다른 책들과

함께 쌓여 있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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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ghtful days 2016-04-14 0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다음엔 저도 이책으로

후애(厚愛) 2016-04-14 11:00   좋아요 0 | URL
네 다음에 꼭 한번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