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 그림책 시리즈 17권. 15미터 병풍 그림책 속에서 샘솟는 환상 예술 그림책. 세로로 너무 길다 싶게 길쭉한 그림책이다. 게다가 여느 그림책과는 다르게 앞표지와 뒷표지가 이어져 있지 않는다. 아래에서 위로 넘기는 그림책이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좀 불편하다. 첫 장을 열자 푸르른 나뭇가지와 잎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 그림의 다음 장은 마을을 지켜주는 커다란 느티나무가 장식할 것만 같다. 그러나 다음 장을 열자 나뭇가지들이 잘려 떨어지더니, 그다음 장은 하얀 바탕에 ‘나무는 흐른다’라는 글과 함께 빗금만 그어져 있다. 그다음 장은 끝내 밑동만 남은 앙상한 나무가 초라하게 제 모습을 드러낸다.
그런데 무언가가 이상하다. 뿌리 같기도 하고 줄기 같기도 한 기다란 그림이 아래로 흐른다. 바로 다음 장을 넘겨 보니 나무 줄기와 나뭇잎과 함께 나비며 꽃, 박쥐도 보인다. ‘나무는 만난다’라는 글은 거꾸로 쓰여 있다. 이 글은 또 왜 거꾸로 쓰여 있을까? 혹시 책을 잘못 만든 것은 아닐까? -알라딘 책소개
고전 속의 세가지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 그림책이다. 이야기를 읽어가며 그림을 그리는 이 책은 독자가 동화책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그림 작가가 될 수도 있다. 스토리에 색을 입히며 독자도 어느새 그림 작가가 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쉐도우아트 작가의 그림이라는 장점을 이용하여 이 책의 그림들에는 쉐도우의 개념을 도입했다. 컬러와 조합되는 쉐도우의 느낌을 만끽할 수 있으며, 책의 마지막에 쉐도우 아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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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동시나무 시리즈 1권. ‘한겨레 동시나무’ 시리즈는 1권 이정록 동시집 <지구의 맛>, 2권 유미희 동시집 <오빤, 닭머리다!>로 출발한다. <지구의 맛>은 한층 성숙하고 깊이 있는 시어로 동시의 새로운 세계를 보여 주는가 하면, <오빤, 닭머리다!>에서는 다정한 눈길로 어루만진 어린이들의 발랄한 속내를 엿볼 수 있다.
이 동시집은 '옥수수수염'으로 시작해 '달팽이'로 끝난다. 머리가 자랄수록 ‘꼬임’을 경험하며 어리둥절해하던 화자가 맨 뒤에 와서는 호기롭게 지구의 맛을 알려주겠다고 한다. '옥수수수염'과 '달팽이' 사이에는 ‘성장’이 있다. 세상의 맛이 궁금한 작은 여행자들이 읽으며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동시집에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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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아유카와 데쓰야 상 수상작. 가노 도모코 소설. 팬레터와 러브레터는 마음먹은 김에 보내야 하는 법이다. 단기대학에 다니는 열아홉 살의 이리에 고마코는 <일곱 가지 이야기>라는 책을 충동구매하여 읽고는 곧바로 작가에게 팬레터를 보내기로 마음먹는다.
얼마 전 주위를 떠들썩하게 했던 '수박 주스 사건'을 중심으로 장문의 편지를 보내자, 뜻하지도 않게 '보내 주신 편지 즐겁게 읽었습니다.'라는 답장이 온다. 게다가 그 사건에 대한, 상상이라는 이름의 '해결 편'이 첨부되어 있었다. 고마코가 겪은 그때그때의 사건에 대한 수수께끼를 곧바로 풀어 보이는 작가 사에키 아야노. 두 사람의 편지 왕래는 점점 회를 거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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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 재지 않고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래서 남은 내 만화의 시간들을 전부 다 이전보다 더 만화 같은 이야기를 그리는 것에 몰아넣기로 했다. 그렇게 다시 초능력자들이 주인공인 『무빙』을 그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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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의 그림동화 시리즈 238권. 위트와 유머 있는 그림으로 전 세계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작가 코키 폴의 그림책이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마녀 위니' 시리즈는 1987년 <마녀 위니>가 어린이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하는 ‘영국 어린이 도서상(Children’s Book Award)’을 받은 이래 계속 출간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30여 개국에서 500만 부 이상 팔렸다.
부스스한 머리와 풀린 눈, 매부리코 등 장난기 가득하고 익살스러운 모습의 마녀 위니와 새까만 고양이 윌버가 펼치는 흥미진진한 마법의 세계에 아이들은 열광한다. 무슨 소원이든 들어 주는 요술 지팡이 하나 있었으면 하는 아이들의 심리를 코믹하고 엉뚱하면서도 따뜻한 상상력으로 풀어내 신나는 판타지의 세계로 초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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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향 장편소설. 결혼식날 벌어진 불의의 사고로 남편 될 재혁을, 그와 연관된 모든 기억을 잃어버리고 만 영서. 게다가 기억을 잃은 후의 영서는 재혁이 알던 그녀와는 판이하게 달랐다. 예전의 영서와 지금의 영서. 그 간격은 재혁과 영서에게 혼란을 안겨 주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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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시터, 웨이트리스, 바텐더… 레스토랑 접시닦이에서부터 피자 가게 점원, 신문 배달, 당구장 아르바이트 등 줄리아 워츠는 갖가지 종류의 일을 겪어왔다. 억울한 해고도 당하고 수치스럽지만 타당한 해고도 당하며 온갖 군상의 행태가 난무하는 일터를 전전한다. 이러한 삶은 우리 사회의 불안정한 고용 형태와 청년 실업의 암울한 현실을 반영하는 듯 보이기도 한다.
『끝없는 기다림』은 바로 이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다. 지극히 은밀하다고 할 수 있는 작가의 개인사를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젊은 세대가 그녀의 이야기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작품이다. 담담하게 또 때로는 냉소적으로 자신을 솔직히 그려나감으로써 그 어처구니없는 농담과 진실 가운데 모두로 하여금 각자의 처지를 빗대어 통렬히 웃음 짓게 한다. -알라딘 책소개
드디어 막이 오른, 한 사내의 이야기
소설 《거기. 그가. 있다.》는 연출가이자 극작가인 권영준이 2007년 발표한 희곡 《립(笠), 명(鳴)!》을 무대화하는 과정과 그 실황을 머릿속에 그린 가상의 기록물이다. ‘상상 다큐멘터리’라는,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소설 기법은 극 안팎에서 자유롭게 유영하는 작가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만든다.
작품에 등장하는 사내 ‘그’는 극장 객석에 앉아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본다. 자신이 직접 쓴 희곡이며, 공연 연습 초반에 연출자로 참여했으나 예기치 못한 일로 끝까지 마무리 짓지 못했던 작품이다. 그 심혈을 기울인 이야기가 바로 소설 《거기. 그가. 있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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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회 나오키상 수상 작가 기타무라 가오루의 장편소설. 허한 마음과 심심한 혀를 달래주는 술과 사랑의 이야기로, 풍류라면 빠지지 않는 문예잡지의 편집자 코사카이 미야코의 배꼽 잡는 음주 해프닝과 맨 정신으로는 버티기 어려운 독한 연애사, 일과 결혼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하루하루를 그리고 있다.
코사카이 미야코(小酒井都). '코사카이'는 '술이 마르지 않는 샘'이라는 뜻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술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인 코사카이는 아니나 다를까, 퇴근만 하면 술집이 즐비한 골목에 선배 언니들을 불러 모아 술을 들이켜는 것이 인생의 낙. 입사 환영회에서 대선배 편집장의 하얀 와이셔츠에 레드 와인을 부은 일을 시작으로, 팬티 실종 사건, 명품 가방 손괴 사건, 취중 노숙 사건, 노인 상해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연달아 일으키며 도쿄 회식계의 역사를 새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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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야나 리 맥퀼러와 프레드 L. 존슨 교수는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천재, 선견지명을 갖춘 시인이었던 투팍 아마루 샤커의 가족과 그의 성공에 관한 이야기, 래퍼로서의 삶을 날카롭고 통렬하게 다룬 전기를 완성하였다.
책은 많은 이들의 조언과 증언, 분석을 통하여 투팍이라는 미국의 우상을 가장 잘 그려낸 책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래퍼들의 사회적 발언이 히트 작품으로 이어지던 90년대 음악계의 흐름을 분석한 책이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힘없는 빈곤층의 영웅, 주변의 경고를 무시하고 저돌적인 인생을 살다 간 젊은 스타, 정치권의 비판과 보수시민사회의 힐난에 맞선 사회운동가 등으로서 투팍의 다양한 모습을 제대로 조명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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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서관 그림동화 시리즈 180권. 독특한 생각 때문에 고민하는 꼬마 구름 요정이 자신만의 개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 미술 감독이 만든 새로운 스타일의 그림책이다. 틀에 얽매이지 않은 생각이 세상을 얼마나 다양하게 만드는지 보여 주는 책이다.
오늘은 구름 학교 졸업식이다. 꼬마 구름 요정들이 그동안 열심히 연습한 구름을 선보이는 날이다. 하지만 게일은 친구들처럼 멋진 뭉게구름, 높쌘구름, 회오리 구름을 만들 수 없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배 모양, 코끼리 모양의 구름만 나올 뿐이었다. 주변에서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려오자 당황한 게일은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게일은 이대로 구름 학교를 졸업하지 못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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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잘나갔지만 지금은 별 볼일 없는 시나리오 작가 서동윤은 슬럼프에 빠진 자신의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자신의 시나리오가 영화사에서 8번째 퇴짜를 맞던 날, 서동윤은 그의 강의에서 딴 짓을 하는 어떤 남학생을 보고, 그에게서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낀다. 그리고 우연히 그 학생이 쓴 시나리오를 본 서동윤은 충격에 휩싸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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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 중독 탐정이 등장하는 소설이 유쾌할 수 있을까? 술 동아리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해프닝을 풀어 나간 독특하고 발랄한 미스터리 소설집. 다섯 편의 단편이 수록된 연작소설집으로,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대학 신입생이 술에 탐닉하는 동아리 '취리연구회'에 실수로 가입하면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와 거기에 담긴 소소한 미스터리, 그리고 풋풋한 로맨스가 코믹하게 묘사된다.
작가 모리 아키마로는 일본 하야카와 출판사가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과 협력하여 주최하고 있는 '애거서 크리스티 상'의 제1회 수상자로 특유의 매력적인 캐릭터와 경쾌한 문체가 강점인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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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 지옥의 갈림길인 저승을 배경으로 도깨비 염화의 여정을 다룬 판타지 소설이다. 작중에서는 저승으로 추방당한 타락천사와 인간의 딸들이 번성하여 생겨난 여러 족속(네피림의 후손) 중에 선한 이들이 모여 세운 무혈국을 중심으로 지옥의 음모가 서서히 스며드는 과정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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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그림책 시리즈 126권. 30층 집을 1층부터 마지막 층까지 한눈에 펼쳐볼 수 있는 아코디언북이다. 6.5미터가 넘는 이 초대형 책은 유아들이 다양한 공간을 그림으로 만나면서, 1부터 30까지의 기초적인 수 개념을 배우고 관찰력을 키우도록 돕는 재미있고 신기한 그림책이다.
30층 집은 층층마다 모두 다른 공간, 다른 인물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 준다. 매 층마다 달라지는 배경은 우리가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여러 장소와 사물을 압축해서 보여 주면서 그림책을 보는 재미를 높인다. -알라딘 책소개
벚꽃 엔딩, 여수 밤바다 등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장범준의 베스트 15곡을 선정하여 실제로 장범준이 연주하는 스타일 그대로 악보에 담았다. 또한 장범준이 직접 알려주는 동영상 강좌가 QR코드로 포함되어 있으며, 곡 외에 수록곡의 작곡 배경 스토리, 장범준이 사용해왔던 기타, 공연사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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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고의 화가, 백성들의 삶을 해학과 풍자로 그려낸 풍속화가로 잘 알려진 단원 김홍도. 그는 평생 정조의 총애를 받은 국왕 직속 화원이었으나, 정작 <조선왕조실록>에는 단 세 줄의 기록만이 전할 뿐이다.
그는 정조의 총애를 받으며 왕의 초상을 세 번이나 그렸지만, 용안을 그리는 영예로운 '어용화사'는 아니었다. 다만 정조의 '이것'만은 그릴 수 있었다는데…. 도화서 화원 중 상위 10명을 선발, 화원으로서 최고 대우를 받은 자비대령화원 명단에도 김홍도의 이름은 빠져 있다. 그렇다면 그는 정말로 조선 최고의 화가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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