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은정 장편소설. 붉은 대공, 야만인들의 침공과 척박한 땅으로부터 백성과 혈통을 지켜야 하는 비운의 지배자. 핏줄에 얽힌 저주를 풀어내는 데에는 한 여인이 필요하다. 그녀, 오랜 저주의 비밀과 해법을 안고 있으며 영물의 사랑을 받는 여인이 대공의 앞에 등장한다.
모진 첫 만남에 악연으로 스칠 것 같았던 두 사람. 하지만 이내 대공은 여인이 자신이 찾던 존재임을 눈치채고 그녀를 원하지만 여인은 낯선 세상에서 눈 뜬 채 적응하는 것만으로 힘겨워한다. 그러던 중 무서워하기만 하던 대공이 시나브로 그녀의 마음에 들어온다.
육시몬 장편소설. "이리 오너라, 벗고 놀자~!" 파격적 색정멜로 춘향뎐으로 유명한 막장 작가 '미상'. 콩쥐팥쥐뎐, 선녀와 나무꾼-완전한 사육, 별주부뎐-자라부인의 역습, 이솔낭자뎐-아오, 이솔아!, 진주난봉가, 이십팔색기가 등 인기 좀 있다 하는 남녀상열지사들은 모두 작자 '미상'의 작품이다. 한데 이런 미상의 정체는 놀랍게도 장안 최고의 정절녀 변씨 부인, 변백영이었으니.
그러던 어느 날, 백영은 '춘향의 서신'을 찾는 정체불명의 자객에게 쫓기다 신비로운 세 남자를 만나게 된다. 살기를 감지하는 능력을 가진 자체발광 꽃미남 점쟁이 완얼 선생과 그의 술고래 호위무사 고량주, 위숙휘. 그녀는 완얼에게 한눈에 반해버리지만 조선 건국 이래 최악의 폭군 이율이 백영을 탐하게 되면서 세 사람은 치명적인 삼각관계에 빠져든다. 그리고 점쟁이인 줄만 알았던 완얼 선생의 정체가 밝혀지며 춘향뎐에 얽힌 충격적인 비밀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알라딘 책소개
시공주니어 '안데르센 동화집' 완역 시리즈. 총 7권으로 이루어진 <안데르센 동화집>은 안데르센이 남긴 200여 편의 동화 가운데 157편을 완역하여 선보인다. 157편은 안데르센이 직접 자신이 발표한 작품을 선별해 수록한 단편 모음집(<Eventyr og Historier>)이며, 작품 순서도 이에 따랐다. 각 작품마다 작품의 출처, 의의와 배경 등 전문가의 해설을 곁들여 더욱 풍성하고 깊이 있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안데르센은 작품 속에서 권선징악의 뚜렷한 메시지와 행복한 결말로 감동을 전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인생의 통과의례를 거칠 때 닥치는 혹독한 시련, 고통, 슬픔을 섬뜩하게 전하기도 한다. 세상의 가장 밑바닥에서 가장 높은 자리까지 경험해 본 안데르센은 자신의 인생 경험을 밑바탕 삼아 동화로 승화시켰다. -알라딘 책소개
저자 김호석은 조선시대 전통 초상화 기법을 오랜 기간 연구해 현대적으로 계승, 국내 인물 초상화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뿐만 아니라 일찍부터 현장과 현실에 바탕을 둔 수묵운동에 참여 역사화, 농촌풍경화, 가족화, 군중화, 동물화에 이르기까지 자신만의 회화세계를 확장시켜 온 작가이다. 그의 작품에는 조선정신의 맑고 투명한 특성이 오롯이 살아 있음을 본다.
이 책 <모든 벽은 문이다>는 성철스님, 관응스님, 법정스님, 일타스님, 광덕스님, 지관스님, 지효스님, 전강스님, 송담스님, 통광스님, 청화스님, 명성스님, 만해스님, 초의선사 등 우리 시대 만나기 어려운 선각자, 대선사들과 나누었던 소중한 인연과 생전의 모습을 글과 그림으로 담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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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을 이용해 흰 색의 하늘을 만들어 낸 수묵화 같은 사진부터, 광각렌즈로 목련의 흔들림과 날개 짓을 드러낸 사진 등 45점의 미학적 목련 사진이 담겼다. 봄 한철 짧게 피고 지는 목련이, 작가를 만나 때로는 어머니의 한복이 되고 때론 날개가 되고 전등이 되었다. 중견사진가 지용철의 작품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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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을 2016년 3.1운동 97주년에 발맞춰 시대의 정신을 기리는 초판본으로 출간한다. 한국문학사에서 만해 한용운은 근대적 시인이요, 3.1운동 세대가 낳은 최고의 저항시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만해는 88편의 시를 모아 1926년 <님의 침묵>이라는 첫 시집을 발간하였고, 시조와 한시를 포함하여 모두 300여 편에 달하는 시 작품을 남겼다.
그는 일제의 황민화 정책에 반대하며 군국주의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한편, '님의 침묵'으로 대표되는 시들을 쓴 민족시인이기도 하다. 문학에서 시나 소설의 대상을 자의적으로 규정할 수 없지만, 만해의 시에 있어 '님'은 연구자에 따라 조국, 민족, 불타, 중생 등 다양한 형태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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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만화 <DP:개의 날>마지막 권이 출간되었다. 청년 암환자의 이야기를 다룬 데뷔작 <아만자>로 오늘의우리만화상을 수상한, 가장 주목받는 신인만화가 김보통 작가의 신작이다.
<한겨레>와 레진코믹스에 연재되며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아온 <DP:개의 날>은 탈영병을 잡는 군인, 육군 헌병대 군무이탈체포조 DP라는 낯선 소재를 통해 대한민국 군대의 인권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DP:개의 날> 4권은 탈영병의 죽음을 예감하고 필사적으로 뒤를 쫓는 DP 안준호의 마지막 추적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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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생이 된 학생들은 ‘제2차 성징’이라는 신체의 변화를 겪으며 이성에 눈을 뜨기 시작하고 아이에서 어른의 몸이 되는 과도기에 놓인다. 갑자기 신체 곳곳에 털이 돋아나고 가슴과 엉덩이의 형태가 달라지면서 생겨나는 사춘기들의 다양한 고민과 호기심, 점점 커지는 욕망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그려낸 만화이다.
『중학성性일기』에는 보통의 남학생들과 달리 여자의 가슴보다 브래지어의 아름다움에 관심이 많은 스기타, 또래에 비해 체모가 발달해서 대중목욕탕에 가지 못하는 여학생 하나마키, 반대로 미성숙한 체모 때문에 매일매일 걱정이 태산 같은 남학생 모리타 등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갖가지 고민들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겨있다. -알라딘 책소개
두 눈은 정가운데 사물만 볼 수 있고 왼쪽 팔과 다리가 마비된 채로 지팡이를 짚고 배낭을 맨 사내가 미국의 남동쪽 끝 마이애미에서 출발해 대륙을 횡단하여 서쪽 끝 샌프란시스코까지 이르는 여행을 감행했다. 한겨울에 대부분 혼자 버스와 기차와 히치하이킹을 이용해 이동했다. 여기까지 들으면 조금 특별한 여행기 정도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주인공이 말기 뇌종양을 앓고 있는 선생님이고, 여정의 목적이 그가 15년간 가르쳐온 옛 제자들을 만나는 것이라면? 이 여행은 말 그대로 한 교사의 마지막 인생 수업이다.
마이애미 코럴리프 고등학교 영어 교사인 다비드 메나셰는 오랫동안 투병해온 뇌종양이 악화되어 더이상 아이들을 가르칠 수 없게 되자 모든 치료를 중단하고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병원에서 약물과 기계에 의존해 몽롱한 상태로 보내느니 길 위에서 죽더라도 자기 자신으로서 자유롭게 살겠다는 의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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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타임리프 소설 공모전' 제1회 당선작. "만일 과거의 연인과 헤어지지 않고 결혼했다면 삶이 긍정적으로 달라졌을까?"라는 호기심으로 시작된 시간여행을 매력적인 전개로 풀어내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약 백여 편의 응모작 중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제목의 '스테파네트'는 알퐁스 도테의 '별'에 나온 '스테파네트 아가씨'를 의미하며, 작중 주인공의 첫사랑을 지칭한다. 작중 주인공은 시간의 규칙 때문에 이미 헤어진 지 6개월이 지난 시점으로부터 31일 동안, 이 짧은 시간 내에 이미 새남자친구가 생긴 전 여자친구의 마음을 돌려야만 한다. 그러나 새남자친구 외에도 그녀를 쫓아다니는 남자와 의문의 방해자까지 합세하여 이야기는 예상 외의 결말로 치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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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의 계절이 왔습니다. 고양이들이 따끈한 햇볕을 받으며 실컷 나른해지는 계절, 다채롭게 피어나는 꽃들과 봄냥이들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계절입니다. 매거진C 3월호에는 꽃밭 아래에서 평화롭게 늘어져 있는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가득 담았어요. 반대로 서핑이나 등산을 즐기는 에너지 넘치는 어드벤처 캣츠의 모험담으로, 우리 고양이도 산책할 수 있을지 궁금한 팁을 전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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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공식 소설 출간 5주년을 기념해 스타크래프트 게임 원작 소설이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더해서 새롭게 태어났다. 2015년 12월1일 '스타크래프트 2: 천국의 악마들'을 시작으로 2016년 3월 2일에는 '스타크래프트 고스트: 악령'이, 이어서 매달 초마다 스타크래프트 게임 원작 소설이 플래티넘 에디션으로 독자를 찾아간다. 플래티넘 에디션은 한정판으로 제작되어 팬들에게 큰 소장 가치가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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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득이 곧 정의가 되는 세계
각자의 목적을 위해 치열하게 부딪치는 세계
그 탐욕에 취해 기꺼이 짐승이 된 자들이 우글거리는 세계
그 야만의 세계 속으로
그녀는 스스로 먹잇감이 되어 걸어 들어왔다.
“오늘부로 사장님 개인 비서를 맡게 된 이기진입니다.”
건드리고 할퀴어도 순순히 고개를 숙이고 마는,
입력된 것을 충실히 출력하는 프린터 같은 저 여자의 얼굴을
……부서뜨리고 싶었다.
“비서라는 게, 어디까지 해 주는 거지?” -알라딘 책소개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34권. 이탈리아의 참여하는 지성, 최근 20년 동안 유럽에서 가장 문제적인 저술가로 평가받는 작가 안토니오 타부키의 장편소설. 반민주 정권에 대한 저항과 언론 자유의 상징이 된 <페레이라가 주장하다>의 맥을 잇는 작품으로, 실제 사건에서 모티프를 얻어 부패한 공권력을 비판하는 소설이다.
타부키의 작품 세계는 대부분 몽환적이고 환상적이지만, <다마세누 몬테이루의 잃어버린 머리>는 드물게 환상을 빌리지 않고 직접적으로 독재 정권과 부패한 사회를 비판한 작품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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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이 슌지 감독이 연출한 화제의 애니메이션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 소설판. 특히 이 작품을 쓴 오츠이치는 출간되는 작품마다 논란과 찬사를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일본의 저명한 미스터리 작가이다. 이와이 슌지와 오츠이치가 만나 환상의 콜라보레이션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청춘영화의 대명사격인 [하나와 앨리스] 프리퀄, 즉 앨리스와 하나가 처음 만난 1년 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시노모리가쿠엔 중학교에 전학 온 앨리스는 반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한다. 일 년 전 그 반의 한 학생이 의문의 살인을 당했으며 앨리스의 자리에 그 사건과 연관된 저주가 깃들어 있다는 이유에서다. 어느 날 앨리스는 옆집에 사는 외톨이 소녀 하나가 일 년 전 사건과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용감하고 당찬 앨리스는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행동에 나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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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서 MD 최원호가 사랑한 책들, 그를 매혹시킨 책들. '책 권하는 남자' 최원호는 책에서 발견한 좋았던 것들에 대해 써내려가는 일을 한다. 책을 좋아하고, 책을 읽는 걸 좋아하고, 그 책에 대해 쓰는 걸 좋아하는 남자 최원호의 편력을 숨기지 않은 서평 에세이다.
이 책을 읽는 이들이 무엇을 발견할지는 알 수 없다. 사람은 자신의 시야 안에 들어오는 것들만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서로 다른 사람들이기에 보물의 언저리에서 각자 다른, 자신만의 좋은 것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마치 수많은 평행우주처럼, 똑같은 책 속에서 서로 다른 삶의 단서들을 발견하고 그를 통해 더 멀리까지 자신만의 여정을 나아가는 사람들... 완벽한 몰입, 완벽한 독서. 완전한 '혼자'가 되는 극한의 경험에 유일한 동행자가 되어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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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프랑스 추리소설의 여제' 프레드 바르가스. <트라이던트>는 그녀의 내공이 고스란히 집약된 '형사 아담스베르그 시리즈'의 대표작이자 전세계 45개국 독자들이 열광한 화제작이다.
프레드 바르가스의 오랜 페르소나이자 천재적 직관과 따듯한 인간미를 겸비한 파리 강력계 형사 아담스베르그. 그가 상대해야 할 범인은 트라이던트(삼지창, 바다의 신 '넵튠'의 무기)로 살인을 이어온 연쇄살인마이다. 1949년, '놈'과 처음 맞닥뜨린 열여덟 살의 신참 형사 아담스베르그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을 하고, 40년 이상 이어진 열세 건의 살인은 경찰로서의 그의 삶마저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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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을 등단시키고 윤동주의 존경을 받은, 한국 현대시의 아버지로 평가받는 정지용의 첫 시집. 1935년 시문학사에서 첫 출간된 <정지용 시집>은 후배 시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한국 문학사에 큰 영향을 끼쳤다. 1935년 초판본의 내용과 표기는 물론 활자까지 그대로 복원하였다. 책은 세로쓰기 및 우측넘김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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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신인문학상, 천강문학상 소설대상, 문학나무 신인작품상, 2015년 전태일 문학상 수상작가 김주욱 소설집. 김주욱의 단편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한번쯤 맞닥뜨릴 법한 생의 한 순간을 포착한다.
빚까지 내서 시작한 사업 오픈일을 앞두고 동분서주하던 게임업체 사장이 한순간의 판단 미스로 한강대교 난간에 매달리게 됐을 때(보드게임), 예쁘장한 외모로 무능력한 아버지와 오빠를 부양하던 이십대 여자가 남양주 별장에서 열리는 정체불명의 파티에 초대받게 됐을 때(미노타우로스), 외주업체 재하도급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던 김 반장이 자신과는 별 상관없는 일이라고 여겼던 노사분규의 한복판에 휘말리게 됐을 때(김 반장의 트렁크), 그런 순간들이 불러오는 삶의 아이러니를 깔끔한 문장으로 노련하게 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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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모녀 삼대가 갑작스럽게 함께 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아기자기하게 다룬 웹툰이다. 때로는 할머니와 엄마, 때로는 엄마와 나, 또 때로는 할머니와 나의 관계를 번갈아 보여주며 작품 속 가족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모녀지간’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여전히 가부장제 중심적인 우리나라에서 ‘여성’으로만 구성된 가족을 전면에 내세운 『엄마와딸×2』의 의미는 크다. 가족이 가족으로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요즘. 가부장제와 같은 수직적인 가족 형태가 아니라, ‘모녀지간’이라는 수평적인 가족관계에서 가족의 의미를 다시 찾으려는 작가의 의도를 찾아볼 수 있다. -알라딘 책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