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이제 곧 - 2017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2017 아침독서신문 선정, 2017 오픈키드 좋은 그림책 추천 바람그림책 42
오카다 치아키 그림, 오카다 고 글 / 천개의바람 / 201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도 이제 곧 다가올 봄을 기다립니다.^^

이제 곧 이제 곧 봄이 오겠지요~

 

숲은 조용히 봄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숲 속에는 토끼 가족이 살고 있지요.

토끼 형제 중 막내 보보는

봄이 어떤지 아직 잘 모릅니다.

오늘 아침은 도토리 수프예요.

 

"또 도토리 수프야?"

"만날 도토리야."

"다른 거 먹고 싶어."

 

"이제 곧 봄이 올 거야.

그러면 맛있는 걸 많이 만들어 줄게."

엄마가 말했어요.

형들이 폴짝폴짝 뛰어 높은 가지로 올라갔어요.

이 나무는 모두가 좋아하는 나무랍니다.

하지만 보보는 아직 작아서 올라갈 수가 없어요.

"와아, 바다가 보인다."

"이제 곧 봄이 올 거야."

 

보보는 형들이 너무나 부러웠어요.

"봄이 오는 건 어떤 거야? 이제 곧은 언제야?"

보보가 물었지만, 형들은 자기들끼리 신나게 떠들 뿐 대답해 주지 않았어요.

다음 날 아침, 보보는 가장 먼저 잠이 깼어요.

아직 다들 자고 있었지요.

멀리서 소리가 들려왔어요.

"둥, 둥."

발소리 같았어요.

보보는 생각했어요.

"봄이 왔나 봐!"

"와아....."

"아저씨가 봄이에요?"

보보가 물었어요.

아저씨는 빙그레 웃으며 손을 내밀었어요.

 

보보가 폴짝 뛰어오르자

커다란 손은 높이높이 올라갔어요.

둘은 나란히 걸었어요.

"아제 어디로 가요?"

보보가 물었어요.

"더 먼 곳으로.

여기는 이제 곧 따뜻해질 테니까."

"고맙습니다."

둘은 악수를 했어요.

커다랗고 하얀 손은 정말 따뜻했지요.

"또 올 거예요?"

"물론 오지."

"나는 이제 곧 자랄 거예요.

그러면 더, 더 높이 뛸 수 있어요!"

 

그렇게 말하고 보보는 집으로 달려갔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