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그 봄꽃 소식 해라 - 이철수 대종경 연작판화
이철수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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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무척 궁금하고 보고싶었지만 가격 때문에 포기한 책이였다.

그래서 찜을 해 놓지도 않았고, 보관함에 담아 두지 않았다.

그런데 다른 책들을 검색하다 보면 이 책이 자꾸 보이는 것이다.

다섯번 정도 눈에 보여서

아 읽어달라는 것인가?^^;;;

다섯번정도 눈에 보이면 '나랑 인연이 있는 책이구나..'

가격이 만만치 않았지만 처음부터 보고싶었던 책이라서 구입을 했다.

아껴가면서 읽어야지 했는데 나도 모르게 금새 읽었다.

너무 좋아서 1월부터 다시 읽을 생각~

 

영문이 있어서 지금은 옆지기가 보고 있는 중~

천지는 생멸이 없으므로

무한한 수를 얻게 됨이라

 

부고도 있고 장례도 있고 조등도 이어지지만

어디 영결이야 있을 것인가?

 

염불할때, 다른생각은

바닷길에 풍파와 같으니

생각 생각을 다 놓으라

 

물질이 쉼없이 개벽하고 또 개벽하니

마음도 쉼없이 개벽 또 개벽해야 한다.

 

큰 발심 있거든

작은 욕심 내지 말라!

 

큰솥에 밥지으면 한솥으로 여러그릇!

그릇 그릇 따로 지을 것 없다.

 

해제하고 나면, 작은도량에서

큰도량으로 나오는

거라지요?

 

감옥에서 나와보니 무간지옥

이더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게 우리 사는 큰도량의 모습입니다.

어디서 무엇을 공부해야 지옥을 면할지

생각 또 생각 합니다.

관세음 보살!

 

불보살들은 그 그릇이 국한이 없는지라, 있어도

더한바가 없고 없어도 덜한 바가 없어서

그 살림의 유무를 가히 엿보지 못하므로..

그 명을 편안히 보존 하나니라

 

바루도 크고 작은 것 있지만...

'그릇'

 

두가지 어리석은 사람...

 

하나 제마음도

마음 대롱 쓰지 못하면서

남의 마음을

제 마음대로 쓰려는 사람...

 

둘 제일 하나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남의 일까지 간섭하다

시비에 들어

고통받는 사람...

 

 

-죄송천만입니다!

제게 다 있습니다!

제게 다 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마다 각각 자기 성질만 내세우고 저사람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다정한 동지 사이에도 촉이 되고

충돌이 되기 쉽나니... 사람이 꼭 허물이 있어서만

남에게 흉을 잡히는 것이 아니니...

 

부처님의 흉을 팔만 사천가지로 보았다 하나, 사실은

부처님에게 잘못이 있어서 그러한 것이 아니요...

 

 

- 착하기만 해도 흉! 곱기만 해도 흉! 반듯해도 흉!

흠없어도 흉! 깨달으면 팔만 사천 흉!

- 욕들어 싼 인생들이나 들으라는 말씀 아니니 듣고,

조심! 또 조심하라!

 

'조심!'

 

'근래인심이, 공부없이 도통을 노력없이 성공을 준비없이

때를 기다리는 무리와, 사술로 대도를 조롱하는 무리와

모략으로 정의를 비방하는 무리들이 가득하니...'

- 이 모두 낮도깨비라!'

 

- 낮도깨비 어떻게 생겼는지 아세요?

생긴 것이야 멀쩡한 사람이지요!

하는짓이 비인간 일 따름. 그렇게 사는,

- 낮도깨비들아! 낮도깨비들아!

 

'낮 도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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