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동네 시인선 27권. 011년 계간 '시안'을 통해 등단한 안태현 시인의 첫 시집. 안태현의 시는 남성성 속에 내재한 여성성의 구현을 통해 역동적인 동물성보다는 식물적 상상력을 선보이며, 분열과 갈등보다는 화해와 부드러움을 지향한다. 모계로 이어지는 유전 속에 녹아든 사랑의 실체를 규명하며 개별 존재의 소외와 단절을 끊임없이 거부한다.
시인이 파괴적이며 잔혹한 남성성의 세계를 회복할 수 있는 길로 모성성의 회복을 표명하는 것은 순응, 위로, 나눔, 포용, 조화, 공존 등의 가치를 모성적 여성성에서 발견할 수 있는 까닭이다. 질박한 마음과 모성의 젖줄로 척박한 세상에 생명과 사랑을 스미게 하는 그의 노래는 비정한 현실과 차가운 이기주의가 팽배한 오늘날의 세태를 환기하며 진정 우리가 갈구해야 할 것이 무언지를 묻는다. -알라딘 책소개
문학의전당 시인선 194권. 2003년 『안성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2005년 『경기문학』 신인상, 2011년 『문학나무』 신인상을 수상한 김정조 시인의 첫 시집. 이 시집에서 시인은 삶의 터전인 안성의 지리와 인물과 역사를 주요한 시적 공간으로 삼는 한편 동시대를 사는 이웃의 신산한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보듬는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며 사라져버렸고 또 변해가는 것들의 가치를 찬찬히 되짚는 시인의 진정성 어린 시선은 시와 삶의 심층을 통과하여 우리 가슴으로 와 닿는다. 삶의 현장에 발을 붙이고 삶의 속도를 읽어내는 김정조 시인의 시는 ‘아픔을 함께하는 울림’으로서 ‘따스한 혹한’이라는 삶의 역설을 우리 앞에 펼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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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울과 BV 두 신인작가의 데뷔 작품인 『청춘로맨스』는 풋풋하고 알콩달콩한 감성과 완성도 높은 그림체, 20대를 살아가는 동년배 청춘들에 대한 깊은 이해가 어우러진 수준 높은 만화이다. 일곱 청춘이 만들어가는 풋풋하고 치열한 캠퍼스 성장담, 그 세 번째 이야기.
혜리에 대한 안 좋은 소문 때문에 발표 프로젝트 조 편성에 문제가 생기고, 결국 화운과 혜리 단둘이 조를 이루게 된다. 낯가리고 소심한 성격 탓에 오해를 사는 혜리와 친절한 듯 보이지만 가끔은 속을 알 수 없는 화운. 어울리는 듯 어색한 듯 묘한 두 사람은 서로를 배려하며 조금씩 가까워지고 그럴수록 주변의 눈총도 늘어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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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등록 비영리단체인 '함께하는 아버지들'이 주최하고 여성가족부와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제1회 아버지와 함께 하는 행복 한 통(通)'이라는 편지 공모전이 2014년 말 열렸다. <사랑의 부메랑>은 전국의 초중고 학생들과 장병 그리고 300여 명의 재소자들의 가슴절절한 사연이 포함된 총 5036편의 응모작 중에서 수작을 모아 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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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 황선미 작가의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가슴 따뜻한 가족 이야기이다. 작가는 인간의 상처는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지만, 그 상처를 치유하는 것 또한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 관계는 다름 아닌 가족과 가족간의 끈끈한 정과 사랑이라는 변하지 않는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 준다.
동네의 흉물인 감나무 집에 집만큼 불길한 기운을 풍기는 한 남자가 찾아온다. 남자는 어느 날인가부터 감나무 집을 치우고, 고치고, 세우기 시작한다. 그저 묵묵히 집 고치는 일에만 열중한다. 집이 완성될 무렵, 남자는 병원에 실려 간다. 누군가 불을 질렀지만 남자는 피하지 않았다. 비밀이 드러난다. 남자는 바로 수년 전 사라진 감나무 집 아들, 명길이다.
바짝 깎인 머리에 길게 난 흉터가 보이는 낯선 소년. 소년이라기에는 성숙하고 청년이라기에는 앳된 소년이 감나무 집 주위를 배회한다. 소년이 나타난 뒤 명길은 괴로워한다. 새로 지어진 감나무 집의 유리창이 깨어지더니 급기야는 큰 불이 나고 만다. -알라딘 책소개
한번 손에 잡으면 놓을 수 없는 재미와 함께 현실적이고 진지한 사회범죄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크라임 스릴러의 마스터 마이클 코넬리. <탄환의 심판>은 에드거 상, 앤서니 상, 매커비티 상, 셰이머스 상, 네로 울프 상, 배리 상 등 수많은 추리문학상을 휩쓸며 영미 스릴러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거듭난 작가 마이클 코넬리의 '변호사 미키 할러' 시리즈 2권이다.
총격 사건 이후 후유증으로 2년 동안 변호사 일을 그만두고 회복의 시간을 보냈던 미키 할러. 어느 날 그에게 검사 출신 변호사 제리 빈센트의 살해 소식이 전해진다. 동료이자 라이벌이었던 빈센트는 예기치 않은 사건이 일어날 경우 자신의 사건을 대리할 변호사로 미키 할러를 지정해놓았다. -알라딘 책소개
펭귄클래식 143, 144권. 프랑스 영화 [마농의 샘]의 원작 소설. 프로방스의 시골 마을에서 샘 하나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1권에서는 샘을 둘러싼 갈등을 중심으로 인간의 탐욕과 어리석은 집착이 가져온 비극이, 2권에서는 삼대에 걸친 엇갈린 사랑과 잔혹한 운명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소설의 중심에는 '샘'이 있다. 척박한 산악 지대의 삶은 곧 물을 확보하기 위한 사투를 의미한다. 산으로 둘러싸인 프로방스 사람들에게 물은 삶의 첫 번째 조건이고, 물을 더 많이 차지할 수 있는 능력이 곧 '부'를 뜻하며, 물 없이는 모두가 자멸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샘을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 사이의 갈등 구조, 물을 둘러싼 이해관계는 소설의 중요 모티프가 되었다. -알라딘 책소개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겠지>, <욕망이 멈추는 곳, 라오스> 등을 펴내며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는 여행서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여행가이자, <사랑 바보>, <엄마, 내가 행복을 줄게>와 같이 사랑, 육아, 인생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삶에 대한 날렵하고도 통찰력 깊은 시선을 선보였던 에세이스트 오소희의 생애 첫 번째 소설.
< 해나가 있던 자리>는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잃은 한 사람이 길 위에서의 만남과 이별을 통해 마음속에 자리한 깊은 상처를 점차 회복해가는 모습을 오소희 작가 특유의 통찰 어린 문장으로 담아낸 소설이다. 소설 속 문장 하나하나에는 지난 수년 동안 아프리카에서부터 남미대륙에 이르기까지 지구 곳곳의 다양한 결을 가진 삶들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그들이 펼쳐 보이는 애잔한 사연들을 섬세한 언어로 기록해온 저자의 내공이 진하게 배어 있다. -알라딘 책소개
문학동네에서 2010년 제정하여 2015년 6회째를 맞는 '젊은작가상'은 등단 십 년 이내 작가의 중단편소설을 심사 대상으로 삼는다. 젊은 작가들을 격려하고 독자에게는 새로운 감각과 대담한 정신으로 충만한 젊은 소설의 기운을 느끼게 해주고 있는 '젊은작가상'. 2015년 제6회 수상자는 정지돈, 이장욱, 윤이형, 최은미, 김금희, 손보미, 백수린이다.
일곱 명의 젊은 평론가로 이루어진 선고위원들은 2014년 한 해 동안 발표된 단편소설 가운데 2005년 이후 등단한 작가들의 작품을 검토했다. 계간지와 월간지는 물론 각종 웹진, 문예지 발표 없이 바로 단행본으로 묶인 작품들까지 심사 대상이 되었고, 장시간의 논의 끝에 총 열일곱 편을 추렸다.
본심은 구효서, 권희철, 류보선, 신경숙, 정영문, 황종연이 맡았다. 본심 후보작들을 읽은 소감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긴 시간이 필요했지만 일곱 편의 수상작과, 그중 한 편의 대상작을 선정하는 데에 큰 이견은 없었다. 대상 수상작은 정지돈의 '건축이냐 혁명이냐'이다. -알라딘 책소개
정여울님의 <헤세로 가는 길> 한국에세이~
나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틱낫한 스님의 기적 같은 마음 수행법. 이 책에서 그는 수십 년간 이어온 수행의 결과를 짧고 쉽게 정리하고 있다. 베트남 전쟁을 치열하게 겪은 그이기에 세상의 평화는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행복한 세상을 위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변화에 불교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그는 그 답으로 불교의 깨어 있는 마음과 집중, 통찰 수행을 소개한다. 내가 스스로 부처임을 깨닫고 좋은 사람이 될 때, 세상 또한 밝아진다는 불교의 메시지를 사성제와 팔정도를 통해 일반 독자들도 알기 쉽게 들려준다. 가르침은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쉬운 말로 들려주지만, 담고 있는 뜻은 묵직하다. -알라딘 책소개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추억,
당신은 어떻게 기억하고 있나요?
가난했던 1970~1980년대. 힘들고 어려운 기억 속, 남아있는 행복과 기쁨을 다시금 펼쳐본다. 어려웠지만 누구나 희망을 품고 있었던 그때, 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리고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그토록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 어떻게 웃을 수 있었으며, 어떤 희망을 붙잡고 있었을까.
우리가 기억하는 ‘그때’보다 오늘날은 ‘좋은 것들’이 넘쳐난다. 그럼에도 힘들었던 그때를 또다시 꺼내어 보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 어려움에도 이겨내는 삶의 힘, 그리고 오늘을 버틸 수 있게 했던 희망 때문이 아닐까? 풍요 속에 삶의 활력을 잃어버린 우리에게, 과거의 추억은 빛바랜 사진집이 아닌 다시금 오늘의 삶을 새롭게 살아갈 수 있는 활력이 될 것이다.
‘그땐 그랬었지…….’라고
P.7 : 사진에 담긴 아이들의 얼굴 위로 환한 빛이 흐른다.
새삼 그리워진다.
세상사 어찌 돌아가든 아무 걱정거리 없이 지냈던
눈부시게 푸른 그 시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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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클래식 셜록 홈즈 전집. 1887년 세계 최초의 민간자문탐정인 셜록 홈즈는 아서 코난 도일의 작품에 등장하며 탐정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 후, 많은 독자가 알고 있다시피 셜록 홈즈는 런던 베이커 거리 221B의 하숙집에서 의사인 존 H.왓슨과 함께 살면서 수많은 사건을 해결한다.
< 공포의 계곡>, <배스커빌의 개>, <주홍색 연구>, <네 명의 기호>, <셜록 홈즈의 모험>, <셜록 홈즈의 회상>, <셜록 홈즈의 귀환>, <셜록 홈즈의 마지막 인사>, <셜록 홈즈의 사건집>으로 이어지는 시리즈에는 흥미진진하고 명쾌한 셜록 홈즈의 추리와 사건 해결의 진면목이 펼쳐진다. -알라딘 책소개
독특한 설정의 본격 미스터리로 마니아들 사이에 '니시자와 미스터리'라고 불리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니시자와 야스히코의 데뷔작이 드디어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니시자와 야스히코는 정밀한 추리와 매력적인 캐릭터, 독특한 설정 속 여기저기 출몰하는 블랙 코미디와 끊임없는 롤러코스터식 반전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하고 있다.
북로드 스토리콜렉터의 31번째 작품인 <치아키의 해체 원인>은 니시자와 야스히코의 데뷔작이자 20년 넘는 세월을 뛰어넘어 독자들의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본격 미스터리의 살아 있는 고전이다. SF와 미스터리를 융합한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한 대표작 <일곱 번 죽은 남자>(스토리 콜렉터 18)와 함께 일본에서 세월을 뛰어넘어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또한 이 작품은 흥미롭게도 국내에 소개된 작가의 시리즈물 '닷쿠 & 다카치'의 프리퀼이기도 하다. -알라딘 책소개
이번 한정 박스 세트는 『빙과』,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 『쿠드랴프카의 차례』, 『멀리 돌아가는 히나』(전4권)가 담겨 있으며, 새 학기의 봄을 연상시키는 파릇파릇한 디자인으로 책을 보관하기도 좋고 예쁜 보관함으로 쓸 수도 있게 만들었다.
특별히 이번 박스 세트를 구입하는 독자에게는 작품에 등장하는 고전부 문집 《빙과》를 모티브로 한 노트를 제작하여 소장 가치를 더욱 높였다. ‘빙과 문집 노트’는 『빙과』에서 사건의 중심이 되는 2호 문집과 『쿠드랴프카의 차례』에서 현재의 고전부 사인방이 제작하는 34호를 모티브 삼아 디자인한 기념 사은품이다. -알라딘 책소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다니구치 지로가 그래픽 노블로 그려낸 산책의 정수. 산책이야말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자유 중 하나라고 말하는 그는 이 책에 수록된 21편의 일화를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 산책을 즐기는 인물들을 보여준다. 특히 대화와 지문을 극도로 절제하고 오로지 이미지의 힘으로 감성적인 메시지를 전달하여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독자가 스스로 서사를 구성하게 한 시도는 그래픽 노블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준다. -알라딘 책소개
베스트셀러 작가 송정연 송정림 자매의 내 인생을 바꾼 아버지의 한 마디. 때로는 따끔한 회초리가, 때로는 나침반이, 그리고 때로는 따뜻한 난로가 되어주었던 아버지의 조언들을 친구에게, 그리고 자신의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썼다.
아버지의 말씀이 그 어떤 철학자의 말보다 더 소중한 것은 자녀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스며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인생의 길을 똑바로 잘 걸어가기를 바라는 우리 시대 아버지들의 간절한 마음과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고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사랑의 말들이 가득 담겨 있다.
아마도 당신의 아버지도 그랬을 것이다. 할 말은 가득한데 꺼내지 못했을 것이며, 사랑하지만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했을 것이다. 당신의 아버지가 당신에게 해주고 싶었던 그 말은 우리 아버지가 나에게 해주셨던 바로 그 말이다. 그러므로 이 책에 쓰인 말들은 당신의 아버지가 당신에게 전하고 싶었던 바로 그 말인지도 모른다.
우리 아버지는 사회적인 성공을 거둔 분이 아니었다. 배움이 많은 분도 아니었다. 그저 우리 시대의 평범한 아버지였다. 누군가의 말처럼, 아버지는 “기분이 좋을 때 헛기침을 하고 겁이 날 때 너털웃음을 웃는 사람”이었다. 그 누군가의 묘사는 이렇게 이어진다. “아버지의 마음은 먹칠을 한 유리로 되어 있다.”
그래서 “그 마음은 잘 깨지기도 하지만 속은 잘 보이지 않는다.” 내 아버지도 마찬가지였다. 아버지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표정과 소리. “어험!” 이것이다. 아버지의 헛기침은 백 마디 꾸지람보다 더 두려웠다. 지금도 나는 종종 아버지의 헛기침 소리를 듣는다. 그럴 때면 정신이 번쩍 든다. 무엇인가에 주저하는 나를 일으키고, 또 무엇인가에 게으른 나를 되돌아보게 한다.
“어험!”
아버지의 헛기침은 따뜻한 고백이었고 따끔한 회초리였다. 지금도 아버지의 헛기침 소리가 그립다.
_ ‘아버지의 헛기침’ 중에서 -알라딘 책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