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잔 하세 - 차 한 잔의 명상
정목일 지음 / 청어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국화차의 효능 - 감기개선, 혈액순환, 아토피 개선, 노화예방, 숙취해소, 어지럼증 및 두통 해소, 혈관계질환 개선

 

귤차 효능-  비타민C, 비타민P가 들어있고, 감기에도 도움이 된다.

 

연꽃차 효능 - 심장, 비장, 신장의 기능을 보호해주고 귀와 눈의 기능회복, 수분 보충에 효과

 

녹차도 있고 대추자, 허브차, 로즈마리, 메밀차, 자스민, 우롱차, 작설차, 생강차, 등등등등

 

 

 

편두통에 국화차가 효과가 있었는데 나중에 사서 마셔야겠다.^^

 

덧) 여러분들은 어떤 차(茶)들을 즐기시나요?^^

국화꽃 그늘을 빌려
살다 갔구나 가을은
젖은 눈으로 며칠을 살다가
갔구나
국화꽃 무늬로 언
첫 살얼음
또한 그러한 삶들
있거늘
눈썹달이거나 혹은
그 뒤에 숨긴 내
어여쁜 내 애인들이거나
모든
너나 나의
마음 그늘을 빌려서 잠시
살다가 가는 것들
있거늘

-장석남 시 「국화꽃 그늘을 빌려」

꽃을 보면서 차를 마시는 건 계절과 세월의 흐름을 눈여겨보자는 심사이다.
아름다움은 찰나에 불과하다.
모든 게 사라져간다.
우리 주변에 철따라 피고 지는 꽃이 있다는 건 얼마나 신비스런 일인가.

꽃은 절정의 미학이다.
꽃을 앞에 두고 품평하지 말아야 한다.
식물마다 최선 최고의 경지를 펼쳐 보인 순간이다.
스스로 극락을 이루고 깨달음에 이른 것이다.
오로지 이 순간을 위해서 모든 생명력의 집중시켜 오지 않았던가.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김소월 「산유화」의 일절

바람은 구름을 몰고
구름은 생각을 몰고
다시 생각은 대숲을 몰고
대숲 아래 내 마음은 낙엽을 몬다



밤새도록 댓잎에 별빛 어리듯
그슬린 등피에는 네 얼굴이 어리고
밤 깊어 대숲에는 후득이다 가는 밤 소나기 소리
그리고도 간간이 사운대다 가는 밤바람 소리



어제는 보고 싶다 편지 쓰고
어젯밤 꿈엔 너를 만나 쓰러져 울었다
자고 나니 눈두덩엔 메마른 눈물자국
문을 여니 산골엔 실비단 안개


- 나태주의 시 「대숲 아래서」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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