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요일은 옆지기랑 시내에 갔었다.
나도 그렇지만 옆지기도 마음이 답답했나보다.
군것질도 하고 돌아다니면서 구경도 하고.
그리고 옆지기가 청바지랑 남방을 사 주었다.^^
간만에 옷 쇼핑을 했다. ㅎㅎ
그리고 저녁으로 맛 난 걸 먹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괜찮았다.
옆지기는 뚝배기 불고기를 시켰다.
밥을 넣고 비벼서 먹는데 정말 잘 먹더라~
먹으면서 맛 있다고 하고. ㅎㅎㅎ
난 갈비찜을 먹었다.
약간 매콤했지만 맛 있었다.
이 집은 음식과 가격은 괜찮은데 밑반찬이 그리 많이
나오지 않는 점이 불만이다.
옆지기가 만두를 무척 좋아한다.
특히 왕만두를 ㅎㅎㅎ
그래서 시켜 주었더니 맛 있다고 잘 먹었다는...^^
간만에 외출을 해서 그런지 기분은 무척 좋았다.
지하철을 타고 내려서 농협에 가서 장을 좀 보기도 했다.
2. 어제는 언니랑 선생님댁에 가서 이야기를 하고 실컷 울고 왔다는..^^;;;
선생님 댁에 세시간 정도 있다가 큰고모가 많이 안 좋다해서 고모한테 갔다왔다.
마실 것 사 들고 가려고 슈퍼에 들렀다가 올케언니를 만났다.
오빠네 가족들이 와 있다는 것이다.
고모 많이 못 드시니 그냥 바나나나 포도를 사라고 해서 바나나를 샀다.
오빠한테 인사를 하고 고모하고 불렀더니 나를 알아보신다.
뭐가 바빠서 자주 못 왔느냐고 하신다.
죄송하다고...
앞으로 자주 올께요, 아프지 마세요
고모가 내 손을 잡고 한참을 보신다.
나도 고모손을 꼭 잡고 고모를 한참이나 봤다.
고모의 눈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알겠더라~
고모가 아빠 쏙 빼닮았다고 하신다.
눈은 말똥말똥하면서 엄마를 닮았다고 하시고.
고모도 많이 늙으시고 많이 안 좋아 보이신다.
그래서 가슴이 무척 아팠다...
눈물이 나오려고 하는 걸 꾹 참았다.
오빠는 아예 밖에 나가서 울고 오시고.
밖에서 오빠랑 올케언니, 그리고 조카들한테 잘 가라고 인사를 하는데 오빠가 이렇게 못 보낸다고 하시면서
저녁이라도 함께 하자고 하는 걸 끝까지 괜찮다고 했는데 오빠가 언니 손을 잡고 회집으로 끌고 가고 올케언니는
나를 끌고 가고... 오빠는 안 그래도 삼촌 보내고 너희들 어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고 걱정했다면서...
오빠랑 술도 한잔 했다.^^
오빠는 헤어지면서 사촌 언니들과 청도에 꼭 오란다.
와서 감도 가지고 가고 야채랑 밤도 가지고 가라고...
오면 밖에서 고기 구워서 먹자고.^^
3. 눈길이 가는 책들을 또 올려본다.
김훈님의 <자전거 여행> 신간이 나왔다.
친필사인본까지~
어린황후 로맨스 세트 - 전2권
온미리내 지음 / 루트미디어 / 2014년 9월
오늘도 여기까지~
벌써 주말이다.
아... 정말 시간 빨리 지나간다.
미국에 있을 땐 시간이 진짜 천천히 갔었는데
이제 날씨는 덥다가 춥다가 마음대로다.
이런 날씨에 감기 걸리기에는 딱 좋다는...
감기조심해야겠다.
이제 슬슬 배가고파진다. ㅎㅎ
밥 한술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