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덥지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그래도 비라도 좀 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비 오는 날 부침개 해 먹으려고...^^;;;
비 소리 들으면서 부침개를 먹고 책에 빠져 든다...
이 기분을 즐기고 싶다는...
근데 비 올 생각이 없는건지 그냥 조금 흐리기만 하다..
개인적으로 나한테 선생님이 계시다.
원래는 추석 지나고 뵈려고 했었는데 가족들 오시니 아마 바쁠 실 것 같아서 못 갔다.
그래서 지난 주 토요일에 다녀왔다.
마루에 앉아서 마당에 심어 놓은 나무와 꽃들을 구경하고 있는데
선생님이 미야 얼굴이 근심걱정이 한 가득이네...
아닌데요..
거봉 주시는 것 먹으면서 멍하니 마당을 보는데
또 그런신다.
괞찮아요.. 아무일 없어요.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다 내려놔.
맑고 순수한 아이를 저리 막아 놓았으니...쯧쯧 그러신다.
여리다고 만만하다고 상처주고 울리고 그런다고 투덜거리시는 선생님.
그냥 난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갑자기 꺼내 놓으신 꼬냑~
헉!!!!
컵에 따라 주시는 꼬냑을 향기를 맡으니 참 좋더라~
맛은 처음에 독했지만 차츰 달고 맛 있더라~
선생님이 따라 주시는 꼬냑을 야금야금~ ㅎㅎㅎ
맛을 음미해 가면서 홀짝홀짝~ ㅎㅎㅎ
선생님이 소주만 센 줄 알았더니 꼬냑도 세네...ㅋㅋㅋ
꼬냑을 그리 많이 마셨는데도 취하지도 않고 정신만 말똥말똥~
여전히 신간 책들을 보면 눈이 즐겁다.
마음까지~ ^^
눈길이 가는 시집들도 많이 나왔다.
제목들도 참 좋고.
내용들도 재밌을거야~
박건웅님의 <그 여름날의 기억> 노근리 이야기 1부가 나왔구나.
개정판으로 나온 것 같다.
예전부터 보고싶었던 책인데...
그럼 2부도 개정판으로 나오겠네...
책이 두꺼워서 좋은데 가격이 비싸네...ㅠㅠ
여기까지 신간 책들이다.^^
다 볼 수는 없는 책들이지만 눈이라도 즐겨야지~
어느 날 갑자기 공포, 호러 소설들이 막 땡기는 것이다.
아마도 퇴마록 때문인 것 같다는...^^
그래서 알라딘에 검색을 했다는...ㅎㅎ
작가 조선희님의 <모던 팥쥐전>과 <모던 아랑전>그리고 <고리골> 이 책들은 정말 보고싶은 책들이다.
특히 <고리골>은 제2회 한국판타지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다.
검색하지 않았다면 이 책을 몰랐을 것이다.
근데 인기가 별로 없어서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평들이 참 좋았다.
거의 소장하고 있는 독자들도 있었고.
물론 표지가 마음에 안 들지만...^^;;;
그래도 <고리골>은 읽어보고싶은 책들이다.^^
여기까지가 내가 찾은 공포, 호러소설이다.
물론 찾다보면 더 많겠지만...
여름도 다 가고 가을에 무서운 책들이 땡기다니...
땡길 때는 읽어줘야하는데...
역시 해가 많이 짧아졌다.
다음 달쯤 동화사 다녀와야겠다.
동화사 가면 물든 단풍잎들을 볼 수 있겠지.^^
슬슬 옆지기 올 시간이 다 되었네
저녁준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