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5파6님의 <아이들은 즐겁다> 만화, 한국에세이, 사진/그림에세이~

 

유년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책이다. 동네 사람들의 수군거리는 뒷이야기에서, 도시락을 싸 가지 않은 학교 소풍에서, 친척 손에 맡겨져 이사 가는 친구와의 마지막 인사에서. 흐릿하지만 섬세하게 느꼈던 슬픔과 상처를 이야기한다. 세상의 냉정한 표정을 처음 마주하게 된 어린 날의 당혹스러운 마음, 우리 모두가 겪고 지나온 그 때 그 순간을 예리하게 포착하여 담아냈다.

아이들을 둘러싼 위태로운 세계를 날카롭게 그리고 있지만 동시에 주변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예고도 없이 찾아오는 불행 앞에서 주인공은 친구들과 이웃, 가족을 버팀목삼아 의지하며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 우리 자신의 어린 시절을 보는 듯한 주인공의 성장담은 '상처와 불행 이후'를 살아갈 이유를 알려준다.

 

최은경님, 령후님, 진선경님의 <선물> 현대로설, 로맨스소설~

 

그쪽과 누구의 3 Days 최은경의 '3 Days', 다가갈 수 없었던, 하지만 갖고 싶었던 사람들의 보통 이야기 령후의 '다시, 만나다', "아저씨. 외로움은 사람이 주는 감정이라고 그랬죠? 그런데 나는, 내가 좀 덜 외로운 게 아저씨 덕인 것 같아요." 진선경의 '사랑할까요?' 세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최영찬님의 <삼두매> 역사소설, 한국소설~

 

당쟁과 부패가 극심한 조선 후기에 가장 고귀한 신분인 왕을 아버지로 하고 천민인 무수리를 어머니로 한 연잉군(훗날 영조)이 부패한 집권세력인 노론의 보호를 받으면서도 삼두매 도둑이 되어 수탈당하고 굶주린 백성을 위해 그들의 재산을 터는 아이러니에 빠진다.    

 

따그닥 따그닥
말발굽 소리는 북촌 골목골목을 울려 퍼져 나왔다.
“나는 삼두매다! 하늘의 명을 받아 부패하고 간사한 자들을 응징하러 이 세상에
내려왔다. 너희 고관대작들의 악행을 하늘에 알려 벌을 받도록 하겠다.”
동해의 파란 바닷물이 끝없이 이어지다가 불쑥 튀어나온 섬은 캄캄한 어둠 속에 있다가
갑자기 눈부신 햇살을 본 기분이었다.
“아, 저기가 독도란 말인가”
영롱한 자태에 잠시 취했던 연잉군은 한때 일본의 쌀과 독도를 맞바꾸려 했다는 것,
백성의 굶주림으로 나라의 보물을 팔려고 마음먹었던 부끄러움에 얼굴이 화끈거렸다.
“홍익인간 이화세계? 그게 무슨 소리요?”
연잉군이 홍익인간 이화세계(弘益人間 理化世界)에 대해 차근차근 말했다. 그 뜻을 널리 사람을 이롭게하라는 뜻으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 홍(弘)에는 크다는 뜻도 있으니 인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주와 자연의 순리와 이치대로 크고 넓은 세계를 만드는 참된 사람, 사랑이 많은 사람이 되라는 뜻이다.

 

 

김봉석님의 <탐정사전> 추리/미스터리소설, 일본소설~

 

소설과 영화, 드라마와 만화 등 대중문화의 역사 속에 등장한 중요한 탐정 110명을 뽑아 해설한 책이다. 아서 코난 도일이 창조한 영국 탐정 셜록 홈즈를 필두로 필립 말로, 루 아처 등의 하드보일드 탐정, 제시카 플레처와 형사 콜롬보와 같은 텔레비전 시리즈의 주인공, 소년탐정 김전일과 명탐정 코난 등의 만화 캐릭터, 유불란과 모돌이 탐정으로 대표되는 한국 탐정까지 폭넓게 수록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탐정들은 단지 미스터리 장르의 중요한 등장인물일 뿐만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조건에 반응하는 입체적인 인물 유형이다. 다양한 관심사와 주제를 함축하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흥미로울 것이다.

 

 

 

 

 

 

 

 

 

 

 

 

 

 

 

 

 

 

 

 

 

 

 

 

 

 

 

 

 

 

 

 

 

 

 

 

 

 

 

 

 

 

 

 

 

 

 

 

 

 

 

 

 

 

 

 

 

 

 

 

 

 

 

 

 

 

 

 

 

 

 

 

 

 

 

 

 

 

 

이보가님의 <문명소사>중국소설~ 844페이지

 

근대로 전환하는 격변기 청나라 말, 유계현이 호남성(湖南省)에 태수로 부임한다. 백성을 교화하고 풍속을 바로잡겠다는 뜻을 품은 그는 우선 시험을 통해 인재를 뽑으려고 문동(文童)들의 경전과 고문 능력을 시험한 이후, 활쏘기 등으로 무동(武童)들을 시험한다. 그런데 관내에서 서양인의 찻잔을 깨뜨리는 사건이 발생해 유계현이 만사를 제쳐 두고 그 사건을 수습하러 서양인을 찾아가면서 시험을 보려던 사람들이 시험을 치르지 못하고 기다리게 된다. 이에 불만을 품은 무동들이 퍼뜨린 어처구니없는 소문에 분노한 백성들이 무동들과 함께 관으로 쳐들어가고, 결국 엉뚱한 오해가 불러온 사건과 서양인을 이용해 돈을 뜯어내려는 간계 그리고 이어진 중상모략으로 유계현은 뜻도 제대로 펴 보지 못한 채 자리를 내 주게 된다. 그런데 새로 부임한 부축등은 백성을 생각하기보다는 자신의 욕심이 앞선 사람이었다. 호남성 사람들은 충직한 태수 대신, 백성 위에 군림하며 세금을 착취하고 치적을 세우는 데만 급급한 태수를 맞이하게 되었는데…….

 

 

 

<볼라뇨 점염병 감염자들의 기록> 이 책이 정말 착한 가격이네요~

          2,39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