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우님의 <조선 낭장자열전> 시대물로설~
<조선왕비간택사건>의 작가 월우의 '조선낭자열전'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 <조선왕비간택사건>에서 곧은 성품과 슬픈 사연을 지닌 채 음모에 휘말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은호 낭자가 '조선낭자열전' 시리즈의 첫 권인 '은호낭자전'의 주인공으로 돌아왔다.
열녀 가문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중병을 숨기고 병자의 아내가 되어 열녀로 죽기를 소망하는 은호와 권력자들의 암투에 휘말려 칼을 들었다가 쫓기는 신세가 된 무현의 조우는 전작의 인연을 뛰어넘어 독특한 사연과 곧은 성품을 가진 그 두 사람만이 엮어낼 수 있는 위태롭고도 은밀한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박지영님의 <너를 만나다> 현대로설~
“나는 너만 봤다.”
잔혹한 어둠을 밝히던 유일한 빛, 너를 쫓아 세상 밖으로 나왔다.
너와 같은 공간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살 수 있고, 숨이 쉬어졌다.
그런데 진짜 내가, 너를 만났다. _서준수
“……내가 너 구해주면, 네가 날 구해줄 거야?”
탑 속에 갇힌 라푼젤처럼 브라운관 속에 갇힌 나.
그런 나에게 네가 왔다. 잃어버린 반쪽을 찾듯, 모자란 반쪽을 채우듯, 서로를 알아봤다.
그렇게 우리가 만났다. _유지이
10년의 사랑.
열아홉, 어린 나이로는 감당할 수 없는 사랑의 책임으로 서로를 잃고,
스물아홉,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애달픈 감정을 숨기고 너와 다시 만났다.
우리가 다시 만났다.
찾았다, 준수.
어도담님의 <레디메이드 퀸> 한국판타지 로설~
Readymade Queen Act Ⅰ. 구원과 기만
태양 아래의 화려한 세계, 그 주인의 자리를 둘러싼 아귀다툼.
누구도 돌아보지 않는 그늘에서부터 전조는 시작되었다.
“머리가 적갈색이군. 눈동자까지……. 황제의 색이라.”
백치로 유폐되어 살던 황녀 비올레타가 살해당하고,
허무한 생 그 끝에 단 하나 남은 것은 그녀의 시녀, 몰락한 귀족 영애 에비가일.
에비가일은 제게도 곧 닥쳐올 끝을 예감했다.
그 공작이 이렇게 말하기 전까지는.
“네가 저 황녀가 돼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