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정월 대보름!

언니랑 옆지기랑 감포로 방생을 갔다.

차를 타고 가는데 방생 온 사람들이 참 많았다.

그리고 갈매기들도...ㅠㅠ

방생하는 물고기를 잡아먹는 갈매기들...

우리는 감포에서 방생 고기를 사서 갈매기가 없는 곳에다 풀어줬다.

먼저 감포로 가기전에 작은 촌 시장이 있어서 잠시 들렀다.

차를 타고 가는 사람들이 주차를 하고 내려서 구경하는데 사람들이 참 많았다는...

옆지기도 너무 신기해 하고...

어디가나 약물을 많이 판다는... 가격도 만만치가 않고...ㅠㅠ

우리는 이곳에서 찐 옥수수와 국화빵, 그리고 삶아 먹으려고 통통한 밤을 샀다.

어릴적에 보고 간만에 본 계피!! 아~ 추어탕 먹고싶당~ ㅎㅎ

이름만 들었던 '복수초' 지인님 주려고 하나 샀다는...

바닷물이 발을 담그고 싶을 정도록 참 맑았다는...

울 언니 물고기 풀어 주려고 용감하게 신발과 양말을 벗고 차가운 바닷물에 발을 집어 넣었다는...^^

감포에서 물고기 여섯마리를 사서 언니가 풀어주는 장면인데 아나고는 풀어주자마자 갔는데

다른 물고기 두마리가 안 가고 빙빙 도는 것이다.

인사를 하려고 하는건지...

언니랑 난 어여가~ 가라구~ 해도 안 가는 물고기(이름을 모르겠다)

한 마리는 인사를 하고 갔는데 이눔이 안 가는 것이다.

인사는 그만하고 가라고 했는데 말도 안 듣고...

죽을까봐 가슴이 조만조만... 파도가 밀려와도 끝까지 안 가는 물고기...

결국에는 내가 손으로 잡아서 던져 주었더니 한번 빙빙 돌고는 깊은 바닷속으로 들어간 애먹이 물고기는 무사히 갔다.

바람은 좀 있었지만 날씨가 무척이나 좋았다.

해수욕장 곳곳마다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무사히 방생을 하고 짠 짜장면을 먹고 갓바위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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