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야!!!
누구......
흐윽......흑......
누, 누구세요......
내 집 문이 열려버렸어......
괜찮습니까......?
저 남자는 누구지......?
내가 위험한 걸 어떻게 알았지......
아무일 없습니까......?
사람...... 사람이야......
흑흑...... 흐으윽......
여, 여기서...... 여기서......
나가고 싶어요......
문을 부수고 들어온 사람......
나 혼자 스스로 갇혀 살던 이곳을 부수고 들어온 사람......
용기가 없어서......
흑흑...... 흑......
나, 나가고 싶은데......
나가고 싶은데......
흑흑......
세상 밖으로 나갈 용기가 없어서......
못 나가겠어요......!!
도저히...... 도저히......
못 나가겠어요...... 어떡하죠......
나, 나갈 수가 없어요......
역시...... 난......
못 나가겠어......
무서워......
밖으로 나가기가 무서워......
자......
내 손을 잡고 나갑시다.
손......
내, 내손을 잡아 이끄는 손......
밖으로......
...... 밖으로 잡아 이끄는 손......-126~12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