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
- 무명옷을 입었으나 윗도리는 없이 다니는 경우가 많다. 신발은 신지 않았고 맨발로 돌아다닌다. - 더벅머리에 주근깨가 난 넓적한 얼굴을 가지고 있으며 매우 살찐 몸을 가지고 있다. - 항상 침을 흘리고 다니며, 밥을 먹을 때 눈물을 흘리곤 한다.
특징
- 매우 왕성한 식탐을 보인다. - 사람에게 해코지를 하는 일은 거의 없고, 다만 사람들의 식욕을 왕성하게 하는 정도이다.
출몰지역
전국적이다.
배경설화
이 귀신은 이승에서 거지처럼 음식을 빌어먹다가 죽어서 된 것이다. 먹을 것이 없던 시절 굶어 죽은 사람의 혼령이 귀신으로 화한 것인데, 이들은 악행을 하지는 않고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가 숙주가 된 사람이 계속해서 허기를 느끼게 하고 식욕을 왕성하게 하는 행동을 한다. 이들은 아귀(餓鬼)와는 성격이 다른데, 저승에서 악행의 결과로 쫓겨나 구천을 떠돌며 먹을 것을 찾는 것과는 다르다. 아귀와 구걸귀(求乞鬼)는 생긴 모양도 다른데, 아귀들이 보통 비쩍 마른 형상임에 비해 체구가 비대하다. 이들의 목적은 오직 숙주의 식욕을 돋구어 배가 불러 더 이상 식욕을 느끼지 못할 때 까지 먹게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이들의 한이 풀려 숙주의 몸에서 떠나게 된다.
기타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는 구걸귀처럼 욕심이 지나침을 경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