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가게 1 강풀 미스터리 심리썰렁물 5
강풀 지음 / 재미주의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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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혹시 전화하셨하셨었어요?
네? 저요?
어젯밤에 전화를 받았었는데 그쪽 번호가 찍혔었거든요.
어젯밤에요?
몇 시쯤이요?
김이 서려서 앞에 보여야 말이지...
누구지...?
아무래도 그쪽 번호가 맞는 것 같아요.
아... 이제 좀 보인다.
왜 전화하셨었죠?
글쎄요, 제가 어제 전화한 기억이...
제가 어제 전화가 잘 안 터지는 곳에 있었는데...
분명히 그쪽하고 통화했던 것 같은데요?
전화가 잘 안 터...
아...! 어제 저녁 지하주차장에서 트럭에 미등이 켜져 있어서 전화했었어요.
아, 트럭...
그거... 트럭이 아니라 냉동탑차에요.
아...네...-319~322쪽

아, 땀 아니에요.
항상 몸을 차게 해야 하는데...
그래서 저 빨리 다시 들어가야 해요.-323쪽

딴 거 본 건 없는 거죠?
네...
아무리 애를 써도 안 돼요...
내가 할 일이 많거든요.
나 때문에 모든 일이 벌어졌는데...
내가 점점 더 줄어들기 전에 해야 할 일이 많거든요...
정말 딴 거 못 봤죠?
저렇게 오래 두면 방전돼서 시동이 안 걸릴 텐데...-324쪽

나 때문에
모든 일이 벌어졌는데...

내가 점점 더
줄어들기 전에
해야 할 일 많거든요.-3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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