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바람의 화원 2 10대를 위한 바람의 화원 2
배유안 지음, 이정명 원작 / 밀리언하우스 / 2008년 10월
절판


윤복
"그리는 것은 다 보이는 것의 그림자입니다.
그림이라는 것도 사실은 화원의 눈을 통해
실체가 그림자가 되어 화선지 위에 그려지는 것입니다."

정조
"겉으로 보이는 삶이 아닌 백성들의 속마음을 보고 싶다.
백성들의 풍속과 심성이 궁금하다."-8쪽

봄물 불어난 개울가 빨래터에서 여인을 바라보네.
가만히 숨을 죽여도 가슴 속은 한없이 두근거리네.-22쪽

홍도
"초상화라면 얼굴이 있어야 할 것인데
어째서 네 아비는 얼굴 없는 미완성의 그림을 그렸을까?"

윤복
"이 그림은 미완성이 아닙니다.
입고 있는 옷을 보십시오.
손 댈 곳 없을 정도로 세부적인 것까지 묘사해 놓지 않았습니까?"-52쪽

윤복
"선비들의 그림에서 색을 절제하는 것은
색이 쓸데없어서가 아니라
색에는 마음을 흔드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홍도
"너는 단순히 여인을 그린 게 아니라 여인의 마음을 그렸다.
네 그림 속의 여인들은 웃고 울며 슬퍼하고 즐거워했다.
우물가에서,빨래터에서, 기방에서 자신들의 존재를 드러내고 삶을 즐겼지."-90쪽

김조년
"그림 대 그림. 얼마나 가슴 떨리는 일인가?
한 자루 붓으로 하얀 종이에 자신의 혼으로 채워 나가는 게 그림이니,
그림 대결은 혼과 혼의 싸움 아닌가?"

윤복
"그리는 사람의 사랑이 깃들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이 보일 것입니다."-1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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