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 
- 커다란 고목(당목, 당산나무)나무 옆에 서 계신 할아버지의 모습이다. - 키는 훤칠하니 커다랗고 신체는 뻣뻣해 보이는 각진 형상이며 어깨는 넓고 목소리도 우렁차다. - 갈빛 얼굴과 손발엔 굵직한 주름이 자글자글해 마치 고목껍질이 연상되지만 추하진 않고, 푸근하고 위엄 있어 보인다. - 손발의 형상도 마치 나뭇가지처럼 몸과 마디마디가 분절되어 있다. 기다란 손가락도 과장되게 길고 가느다랗고, 발은 나무의 밑둥치 부분처럼 보인다. - 나무로 변할 때는 그 손발이 길어져 잎이 돋아나 머리칼과 수염이 나뭇잎으로 변하며 발은 땅 속으로 들어가 커다랗고 굵직한 나무가 된다. - 나무속에 들어가 있는 할아버지 형상으로 보이곤 한다. 

특징 
- 설화들 속에 나무귀신은 나무를 베거나 장작개비로 나무를 하고 당산나무를 베고 집을 짓는 등의 당산 귀를 섬기지 않는 자들을 혼을 내는데 이에 당산 귀들은 어느 곳이 다쳐 있거나 근심하는 얼굴로 등장한다. - 한국 대부분의 마을에서는 큰 고목을 당목(당산나무) 또는 도당목(都堂木)이라 하여 마을 전체가 그 나무를 위하고, 명절에 산신제, 기우제 등을 지냈다. 평소에도 그 나뭇가지를 꺾는 일은 없지만, 특히 제사를 지낼 때는 금줄을 치고 주변에 황토를 뿌리는 등 정결하게 한다. 

출몰지역 
전국적이다. 어느 지방이건 일반적으로 오래된 나무(고목)에는 귀신이 모여 들어 귀신이 거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배경설화 
<당산나무 귀신> - 전남 화순군 화순읍 설화 <당귀신 이야기> - 전남 고흥군 과역면 <최명길과 당귀신> - 경남 하동군 하동읍 가. <운이 있으면 귀신도 범접하지 못한다> - 경남 울주군 연양면 ① 등짐장수가 나무 밑에서 잠이 들어 산신 여럿이 나누는 대화를 듣게 된다. ② 한 산신 왈 “한 사람이 나를 발로 찧고 내리쳐 내가 앙갚음을 하려는데 내 실력으론 감당할 수 없다”고 울분을 토한다. ③ (알고 보니) 노인은 느티나무 신령으로, 느티나무를 장작개비로 패고 베는 사람이 있더라 ④ 사람의 운이 길한 시기는 귀신도 범접치 못한 채, 운이 쇠할 때를 기다린다는 사실을 깨닫다. 나. <당산나무 귀신> - 전남 화순군 화순읍 설화 ① 마을의 건달이 전염병 등으로부터 마을을 수호해주던 당산나무를 베어, 집을 지었다 ② 폭우가 쏟아지던 날 목신이 건달의 꿈속으로 찾아와 재앙을 예고하다 ③ 그 집 아들을 데리고 가겠다는 당산나무 귀신의 예고가 그대로 실행된다. 

기타 
- 정약용(丁若鏞)도《산림경제》에서 고수(枯樹)에는 귀신이 모여든다 하였고, 중국의 고대전설에는 동해(東海) 가운데는 도삭산(度朔山)이 있고 그곳에는 도대목(桃大木)이 있는데 그늘 넓이가 3,000리에 걸쳤다고 하며 여기에 귀신의 무리가 모여 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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