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밍 3
강풀 지음 / 재미주의 / 2012년 2월
구판절판


왜냐하면... 미래를 모르기 때문이야.
미래를 알고 있다면...
지금 현재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겠지.

반대로 생각해보자.
미래를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의 현재를 바꿀 수 있지 않을까?

무슨 말이냐고...?

다시 한 번 생각해봐,
지금은 현재야.
그런데 어떤 사람이 미래를 볼 수 있어서 봤는데
그 미래가 너무나 참혹해 보여.
그래서 그 사람은 지금의 현재를 바꾸고 싶은 해.

그 사람에게 참혹한 미래를 보여준다고 생각해봐.
그 사람은 그 미래를 본 순간부터
미래를 바꾸려고 노력할 거야.

그 사람이 봤던 미래는 있었지만
그 사람이 본 미래에만 존재하겠지.

그 사람에게... 참혹한 미래를 보여줘야 해.

참기 어려운 고통과 견디기 어려운 미래를 보여줘야 해.

그럼... 그 사람은 바꾸려고 할 거야...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돌릴 수 있을 거야...

그 사람에게...
참혹한 미래를 선사해야 해...

그러면 돼...

너는 지금은 죽지만...
그 사람이 본 미래에서만 죽은 거야...

나는 사자야...

한 번 죽었던 사람에게는
죽음의 운명이 피해간다는 걸 알아.

그 사람이 본 미래에서만이라도
네가 죽는다면 그걸로 된 거야.-146~147쪽

죽음의 운명은
그 사람만이 본 미래 속에서 이미 이루어졌어.

너를 죽이겠어,
그래서 너를 살리겠어.

그 사람이 볼 미래에서의 널 죽이겠어.

그러면 돼...
넌 살 수 있어...

그러면 돼.
널 죽이고 난 후에 너의 죽음을 포함해서...
그 사람이 막아내고 싶을 정도로
참혹한 미래를 보여주겠어.

그 사람이 미래를 봤을 대...
미래를 바꾸고 싶을 정도의
참사를 보여주겠어.

신내림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어지간한 미래는 못 볼 수 있다고...?

연쇄적으로 일어난
사건만 봤다고... 했지...?

괜찮아,
그럼 볼 수 있을 때까지
참혹한 미래를 보여주겠어.

참혹하디 참혹한
긴 미래를 보여주겠어.-146~1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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