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 : 감기가 걸리면 콧물이 나오므로 코가 크다. - 항상 콧물을 흘린다. - 눈은 재채기나 코 풀 때에 보듯이 약간 감겨 있다. - 귀는 작다. - 머리숱은 적다. - 잘 돌아다니는 모습이다. 


특징 : 남자신이다. - 때로는 남근(男根) 둘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그림으로 나타내기가 어렵다. 

배경설화 : 감기는 예부터 인류 보편적인 질병으로 가볍게 볼 수도 있고 만병의 근원이라고 중하게 볼 수도 있다. 솔직히 감기의 원인이나 치료법은 현대에서도 해명도 발명도 하지 못하는 처지이다. 감기는 실제 감기 걸린 사람에게는 두통, 눈아프기, 귀울림, 목쉬기, 가슴답답, 코 막히기, 졸리기, 의욕상실, 오한 등 다양하게 증세가 나타난다. 한국에서는 이처럼 친숙한 감기는 감기귀신이 발동한 것이라고 보았다. 옛날 철권정치를 하는 왕이 강한 왕자를 기대하고 기도를 하였다. 신은 남근이 둘이 달린 왕자를 태어나게 했다. 어쩔 수 없는 두 남근을 지닌 왕자는 혼기를 맞아도 장가를 들 여근 둘인 여자를 찾지 못하여 죽어 총각귀신이 되어 저승에 갔는데 저승문을 지키는 저승 귀신이 얼마동안 말미를 주면서 반드시 여근이 둘인 여자를 찾아 혼인하고 와야 저승에 들어갈 수 있다고 명하였다. 이 왕자귀신은 그 기한 내에 여근이 둘인 여자를 찾느라고 머리도 아프고 눈도 아프고 귀도 아프고 가슴도 답답하고 목도 쉬고 온 몸이 지쳤다. 마지막 날 다행하게 들판에서 잠자는 여근 둘이 있는 여자를 만나 급히 잠자리를 하고 이내 저승 문에 들어가 장가갔다는 표로 두 남근을 보여주고 가까스로 저승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여근이 둘인 여자는 사실은 코가 큰 들창코 여인이었다. 그리하여 그 여인이 감기귀신의 자손이라고 할 수 있는 ‘감기’를 세상에 오늘날까지 퍼뜨리게 되어서 감기에 거리면 머리, 눈, 귀, 코, 목, 가슴, 사지육신이 다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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