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마리의 개구리

 

세 마리의 개구리



개구리 세 마리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서로 어울려 정신없이 뛰어 놀았습니다,

쫓고 쫓기고 서로 밀고, 노는 데 온 정신이 팔린
세 마리의 개구리는 그만 한 덩어리 되어 우유통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세 마리의 개구리는 사방을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도 주위를 둘러보아도 빠져 나갈 구멍이 없었습니다.

첫 번째 개구리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결심을 굳힌 개구리는 두 발을 모으고
가만히 앉아 있기로 했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개구리가 생각해 낸 어리석은 방법 이었습니다.



두 번째 개구리는 조금 노력을 했습니다.

여기저기 몇 번을 살펴보며 돌아다녔습니다.
우유통 벽에 몇 번 부딪혀 보기도 했습니다.
모든 것이 불가능하게 생각되었습니다.

두 번째 개구리는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포기하고
우유통에 빠져 죽고 말았습니다.


세 번째 개구리가 생각을 하였습니다.

‘분명 무슨 방법이 있을 거야. 세상에 아주 불가능한 일이란 없어.
더구나 내가 맥없이 여기서 죽을 수 는 없어.’

생각을 마친 개구리는 얼굴을 우유 밖으로 내밀고
계속 헤엄 을 쳤습니다.
시간이 흘렀습니다. 개구리의 몸에서
기운이 점점 빠져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개구리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개구리의 몸짓이 점점 느려지고,
그에 따라 몸은 점점 밑으로 가라앉았습니다.
그 때 개구리의 뒷발에 뭔가 딱딱한 것이 걸렸습니다.
개구리는 얼른 정신을 가다듬고
그 딱딱한 것에 의지하여 몸을 버텼습니다.

딱딱한 것이 점점 위로 올라왔습니다.
드디어 우유통 안은 딱딱한 것으로 가득 찼습니다.

개구리의 계속된 몸짓 때문에 우유가 점점 굳어졌던 것입니다.
정신을 차린 개구리는 우유통 밖으로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했던 세 번째 개구리는
결국 잃을 뻔했던 생명르 다시 얻게 되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려는 정신이 필요한 때입니다.